견두류는 대형 화석 양서류의 예전 명칭으로 쥐라기 이전의 모든 양서류와 쥐라기 이후의 도롱뇽 유사하게 생긴 몇몇 대형 그룹들을 일컫는다. 이 단어는 1868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가 만들어 냈으며 그리스어στεγοκεφαλια 즉 "지붕이 있는 머리"라는 의미로, 원시적인 대형 양서류가 머리에 가지고 있었던 골편으로 된 갑옷같은 구조를 가리키는 것이다.[1] 최근에는 캐나다의 고생물학자인 미셸 로랭이 지느러미가 아닌 발가락을 가진 모든 척추동물, 즉 네발동물을 아우르는 계통분류학적인 의미로 사용하기도 했다.[2]

견두류
화석 범위:
데본기 후기부터

생물 분류ℹ️
역: 진핵생물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상강: 사지상강
강: 양서강
아강: 견두아강
(Stegocephalia)
Owen, 1860
  • 본문 참조

분류의 역사 편집

 
현생 두꺼비에 기반한 19 세기의 전형적인 견두류의 복원 모습

본래 견두류라는 용어는 분류학 상의 을 차지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비록 이빨의 구조를 지칭하며 견두류와 거의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미치류란 용어가 그보다 18년 먼저 헤르만 버마이스터에 의해 만들어지긴 했으나 견두류라는 용어가 19 세기에 미국과 영국의 과학계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3] 이 두 용어가 20 세기 초반에는 서로 대체가능한 용어로 사용되었고, 크게 세 개의 목으로 나뉘었다. [4] 하지만 견두류 (그리고 미치류 역시) 가 측계통군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용어들은 이제 비공식적으로 양막류(최초의 파충류와 그 후손들)와 현생 진양서류를 제외한 초기의 비어류 척추동물을 가리키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고생물학자 미셸 로랑은 이 오래된 용어를 다시 꺼내들어 견두류를 판데리크티스(네발동물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며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었던 동물)보다 분추류에 가까운 모든 척추동물을 가리키는 분지학적 용어로 정의하였다.[5] 따라서 견두류는 지느러미 대신 발가락을 가지는 모든 척추동물 및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몇몇 화석들 (엘기네르페톤, 메탁시그나투스, 벤타스테가, 그리고 아마도 히네르페톤) 을 포함한다. 견두류라는 분지군을 이렇게 정의하면 기존의 네발동물을 대체할 수 있으며, 그 경우 네발동물이라는 용어는 크라운 그룹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사용할 수 있다. [6] 따라서 견두류는 현재 살아있는 모든 육상 척추동물 및 초기의 양서류 조상들을 포함하게 된다.

계통발생 편집

아래는 콜버트 1969 와 캐롤 1997에서 제시된 네발동물 및 그 근연종들의 진화계통수이다.[7][8] 점선은 연구자에 따라 달라지곤 하는 관계를 나타낸다.

From 육기어류 

에우스테놉테론  

판데리크티스  

견두류

틱타알릭  

네발동물

아칸토스테가  

이크티오스테가  

크라시기리누스  

록소마티드과  

분추류  

파충형류

세이무리아목  

웨스트로티아마  

디아덱테스목  

양막류

파충강  

바트라코형

공추류   (소형 미치류)

진양서류   (현생 양서류)

참고 문헌 편집

  1. Cope E. D. 1868. Synopsis of the extinct Batrachia of North America. Proceedings of The Academy of Natural Sciences of Philadelphia: pp 208-221
  2. Laurin, M; Soler-Gijón, R (May 2001). “The oldest stegocephalian from the Iberian peninsula: evidence that temnospondyls were euryhaline.”. 《Comptes rendus de l'Academie des sciences. Serie III, Sciences de la vie》 324 (5): 495–501. PMID 11411292. 
  3. Burmeister, H. (1850): Die Labyrinthodonten aus dem Saarbrücker Steinkohlengebirge, Dritte Abtheilung: der Geschichte der Deutschen Labyrinthodonten Archegosaurus. Berlin: G. Reimer, 74 pp.
  4. Romer, A. S., (1947, revised ed. 1966) Vertebrate Paleontology,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icago
  5. Laurin M. (1998): The importance of global parsimony and historical bias in understanding tetrapod evolution. Part I-systematics, middle ear evolution, and jaw suspension. Annales des Sciences Naturelles, Zoologie, Paris, 13e Series 19: pp 1-42.
  6. Laurin & al. Terrestrial Vertebrates. Stegocephalians: Tetrapods and other digit-bearing vertebrates Archived 2011년 3월 1일 - 웨이백 머신. Tree of life
  7. Colbert, E. H., (1969), Evolution of the Vertebrates, John Wiley & Sons Inc (2nd ed.)
  8. Carroll, R. L. (1997): Patterns and Processes of Vertebrate Evolution.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464 pages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