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일본 도쿄 주오구에 위치한 번화가

긴자(일본어: 銀座, ぎんざ)는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 위치한 번화가다.

긴자 4초메 교차로, 긴자의 상징 와코 본점 시계탑이 보인다.

가장 많은 명품 매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며,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이다.

롯폰기하고 더불어 일본 번화가의 대명사격에 해당하며, 세계적인 고급 상점가, 백화점, 골동품점, 번화가 등이 밀접되어 있다.

외국 사람들하고 주일 미군들도 많으며, 서울명동, 인사동, 종로, 을지로를 합쳐 놓은 것하고 비슷하다.

아시아 최초의 맥도날드가 개업하였다.

지리 편집

 
산아이드림센터(三愛ドリームセンター)

지리적으로는 도쿄 도의 주오 구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지요다구, 남쪽으로는 미나토구에 접하여 있다.

북쪽에서부터 순서대로 긴자 1초메(丁目)부터 8초메까지 존재하고 있다.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관통하는 긴자도리(銀座通り 또는 中央通り)를 중심으로, 격자형의 도시 구획이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길과 나란히 소토보리도리(外堀通り)와 쇼와도리(昭和通り)가 있고,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하루미도리(晴海通り)가 거리를 관통하고 있다. 또한 큰 길과 길 사이에 뻗어 있는 많은 골목길들은, 긴자의 독특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의 긴자의 영역을 살펴보면, 남동쪽의 수도고속도심환장선, 도쿄 고속도로로 둘러싸인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전에는, 동쪽으로 산짓켄호리카와(三十間堀川) 강, 서쪽으로 에도 성 바깥해자(江戸城外堀 에도조소토보리[*]), 남쪽으로 시오도메가와(汐留川), 북쪽의 교바시가와(京橋川)로 둘러싸인 섬 지역이었다.

쇼와도리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지역은, 예전에는 고비키초(木挽町)라 불리었으나, 산짓켄호리카와가 매립되고나서부터 긴자 지역과 이어지게 되어, '긴자히가시'(銀座東)라 이름이 바뀌며 긴자에 포함되게 되었다. 수도고속도심환장선을 낀 지역도 같이 포함하여 히가시긴자 역에 가까운 지역 일대를, 일반적으로 히가시긴자(東銀座)라 부르고 있다.

한편, 스키야바시(数寄屋橋)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은 예전에는 '긴자니시'(銀座西)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으나, 지하철 마루노우치 선의 니시긴자 역(西銀座駅, 현재의 긴자 역)이 있었던 적이 있어, 거리 이름이 긴자로 된 지금도 널리 니시긴자(西銀座)라고 불리고 있다. 니시긴자 데파트(西銀座デパート), 니시긴자 찬스센터(西銀座チャンスセンター), 니시긴자도리(西銀座通り) 등 명칭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인접하는 지역 편집

지역 정보 편집

인구 편집

주간인구는 약 15만 명이나, 이에 반하여 야간인구는 2,177세대로 3,571명(2007년 1월 현재)이다.

1908년에는 27,689명이 살고 있었으나, 간토 대지진 및 전쟁으로 인해 인구의 유출이 진행되어, 1955년에는 15,582명까지 감소하였다. 여기에 고도경제성장기에 들어 인구의 감소에 박차가 가하여져, 1970년에는 6,257명, 1998년에는 2,963명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도심으로의 인구 이동[1]으로 인해 증가세로 반전하였다.

경관 편집

긴자의 건물들은 제 2차 세계대전1960년대의 복구 기간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으며, 당시의 건축기준법에 따라 높이가 31m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한 건물의 재건축시, 대다수의 건물들이 용적률 제도가 도입된 1964년 이전에 건설되어 어쩔 수 없이 이전보다 작은 규모로 건설될 수밖에 없는 경우와, 건물의 고층화로 인해 경관에 지장을 주는 등의 문제에 주목을 한 지역사회와 주오구의 협의로, 1998년 지구계획 긴자 룰(銀座ルール)이 제정되었다. 이 룰에 따르면, 도로폭에 맞추어 높이가 13~56m로 제한되며, 용적률도 기준을 800%로, 최대 1100%로 하여, 개발에 대폭적인 제한이 가해졌다.

그러나, 2002년 도시재생특별조치법(都市再生特別措置法)의 '긴급정비지역'(緊急整備地域)으로 긴자가 지정되어, 용적률이 큰 폭으로 완화되고, 긴자의 재개발에 의한 건물의 고층화 분위기는 높아지게 되었다. 2004년에는 긴자 지역의 기업들이 시세이도 명예회장인 후쿠하라 요시하루(福原義春)를 대표로 하는 '긴자 거리 만들기 회의'(銀座街づくり会議)를 발족하였다. 2005년에는 도시계획법의 특정가구제도(特定街区制度)의 적용을 받아, 긴자 8초메에 121m 높이의 긴자 미쓰이 빌딩이 건설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마쓰자카야모리 빌딩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마쓰자카야 긴자점과 근처 지역을 묶은 대규모의 재개발 계획이 부상하고, 비슷한 시기에 가부키초에도 재건축을 동반한 일부 건물의 고층화 계획이 드러나면서, '긴자 룰'이 재검토가 되게 되었다. 2006년부터 실시된 새 규칙에 따르면, 쇼와도리 서쪽의 긴자 중심 지역은 어떤 예외 또한 인정하지 않고 건물의 높이를 56m로 제한하고, 지금까지 규정이 없었던 옥외광고에 대해서도 최대 10m까지로 규칙이 정해졌다. 한편, 쇼와도리 동쪽 지역은, 구청장이 '문화재의 유지 및 계승에 기여하는 대규모 개발'(文化等の維持・継承に寄与する大規模開発)이라 판단하는 경우에 한하여 56m를 넘는 건물의 건축이 허가되게 되었으며, 가부키초 재개발은 인정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또한 건물의 건축을 할 때는 필요한 건축확인 전, '긴자 거리 만들기 회의'에서 선출한 학자 또는 지역 상가 주인으로 구성된 '긴자 디자인 협의회'(銀座デザイン協議会)와 건물의 디자인이나 용도에 대하여 협의하도록 정해졌다.

상징 편집

긴자를 상징하는 심볼은 버드나무이다. 또한 와코 본관의 시계탑은 긴자를 대표하는 상징물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 자료 및 각주 편집

  1. https://web.archive.org/web/20060507181943/http://job.yomiuri.co.jp/news/jo_ne_06040512.cfm 30대에 '직장과 집 거리를 가까이' 분위기 - 도쿄 주오 구 인구 10만 명 회복(30代に「職住接近」…東京・中央区、人口10万人回復), 요미우리 신문, 2006년 4월 5일.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