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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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총(燧發銃, 영어: flint lock 플린트락/플린트록[*][1]) 또는 수석총(燧石銃)은 화승총치륜총 다음에 만들어진 부싯돌로 격발되는 총이다. 16세기~17세기 초반에 걸쳐 개발되었고 1690년경에 완성되었으며 19세기 중반까지 사용되었다. 그중 하나인 영국군의 '브라운 베스(Brown Bess)' 의 표준 크기는 총신 길이: 46인치(약 115cm) 전체 길이; 62.5인치(약 156.25cm) 무게: 10.4파운드(약 4.7kg) 정도였다.

수발총은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길이가 총 25~40cm정도까지 되는 수발식 권총과 길이가 170cm나 되는 수발식 소총이 있다. 후에는 대포에서도 이와 같은 장전방식이 사용된다.

역사 편집

처음에는 기술이 발달한 네덜란드에 의해 개발, 사용되었으며 1618~1648년의 30년전쟁 이후에는 전 유럽에 걸쳐 사용되었다. 화승총과 달리 불씨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으며 부싯돌에 의한 스파크로 화약접시의 화약에 불이 옮겨 붙어 발사된다.

그리고 1690년경에는 총검이 개발되고, 수발식 소총 끝에 붙여 쓸 수 있게 되면서 기병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던 장창을 대신하게 된다.(이후 장창병은 유럽 전장에서 도태된다.)

이 방식은 1807년에 영국인 목사 포사이드(Forsyth)가 뇌관총을 개발하고, 1842년 영국이 브라운 베스라는 수발식 소총을 뇌관총으로 교체할 때까지 전 유럽의 군대에서 사용되었다.

한반도 전래 편집

한반도에는 17세기에 조선에 표류한 네덜란드인 하멜박연훈련도감에서 수발총을 제작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으나 조선에서는 필요성의 미비와 제조 단가, 기술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사용법 편집

  1. 이전에 발사하여 화약 찌꺼기가 남아 있을 총구를 청소한다.
  2. 화약접시에 화약을 약간 부어 주고 뚜껑을 닫는다. 그 다음 콕(cock)을 발사위치로 당겨 준다.
  3. 페이퍼 카트리지(종이탄피)를 찢어 총구에 화약을 넣는다.
  4. 납으로 된 둥근 총알을 넣는다.
  5. 탄약을 싸고 있던 포장지를 넣는다.(발사시 총알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6. 꽂을대로 총구에 넣은 화약과 총알을 잘 다져 준다.
  7. 명령과 함께 조준한다.
  8. 발사한다.
  9. 발사 후 총구 안을 깨끗이 털어 낸다.
  10. 1번으로 돌아가 장전하고 발사한다.

각주 편집

  1. 사실 영어로 부를 때 미국과 영국에서는 발음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미국식 발음으로는 플린트락, 영국식 발음으로는 플린트록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