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뫼르고스보르드

스뫼르고스보르드(스웨덴어: smörgåsbord)는 스웨덴 요리에서 부페 형식의 식사를 뜻한다. 이는 흔히 휴일잔치에서 가족과 손님이 각자 음식을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는다. 식당에서 이 용어는 많은 종류의 작은 접시들을 늘여놓은 부페식 요리로 고정된 금액 안에서 각자가 원하는 만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일반 가정집의 스뫼르고스보르드

전통적인 스웨덴의 스뫼르고스보르드는 차갑고 뜨거운 음식 둘 다가 포함된다. 관습적으로 차가운 생선 요리(일반적으로 청어, 연어, 장어 등의 다양한 형식의 음식)로 시작해서, 다른 차가운 음식을 먹다가, 스웨덴식 미트볼셰트불라르와 또 다른 스웨덴의 별식인 얀손의 유혹(Janssons frestelse 얀손스 프레스텔세[*])과 같은 뜨거운 음식들을 먹는다. 후식은 스뫼르고스보르드에 포함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원 편집

 
스뫼르고스보르드

스웨덴어인 스뫼르고스보르드(smörgåsbord)는 샌드위치를 뜻하는 '스뫼르고스(smörgås)'와 식탁을 뜻하는 '보르드(bord)'로 구성된 단어이다. 그런데 '스뫼르고스(smörgås)'는 실상 버터를 뜻하는 '소뫼르(smör)'와 '고스(gås)'로 구성되는데, 고스는 예전에 거위를 의미했지만, 지금은 탈지우유에 떠 있던 분리된 버터를 뜻한다.

스웨덴의 언어학자, 카타리나 그륀바움(Catharina Grünbaum)에 따르면[1], '고스(gås)'는 원심분리기로 분리했을 때, 크림 표면에 형성되며 떠다니던 버터 조각을 뜻한다고 말한다. 이 조각들이 물 위에서 수영하는 통통한 거위떼와 닮았고, 그만한 크기가 빵위에 놓아서 펴바르기에 알맞았다. 그래서 스뫼르고스는 버터와 빵을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스웨덴에서 '버터 바른 샌드위치(bredda smörgåsar 브레다 스모가사[*])'라는 용어가 최소한 16세기부터 사용되었으며, ‘오늘날 버터 바른 빵’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버터 바른 샌드위치 사이에 껴있는 음식물’을 뜻한다.

율보르드 편집

 
율보르드, 스웨덴성탄절 정찬

율보르드(julbord)는 성탄절을 위한 스뫼르고스보르드로, 스웨덴의 성탄절 정찬이다. 이 용어는 스웨덴어에서 성탄절을 뜻하는 율레(Yule)의 '율(yul)'와 식탁을 뜻하는 '보르드(bord)'가 합쳐진 말이다. 스웨덴식 율보르드는 전통적으로 12월 초부터 성탄절까지 집이나 식당에서 먹는 부페를 뜻한다.

전통적인 율보르드는 일반적으로 3가지 주요리로 먹는다. 첫 번째 주요리는 가공한 연어와 절인 청어장어를 다양한 양념으로 요리한 음식으로 구성된다. 스웨덴 사람들은 관습적으로 특정 음식은 맛과 식감이 잘 어울리는 음식들과 함께 먹는다. 예를 들면, 청어는 일반적으로 삶은 감자와 완숙한 달걀과 함께 먹으며, 종종 향료를 곁들이거나, 곁들이지 않는 보드카 한잔을 같이 마신다. 두 번째 주요리는 칠면조고기, 구운 쇠고기로스트 비프, 성탄절 용 인 '율스킨카(julskinka)' 등 얇게 썬 차가운 고기들로 구성된다. 얇게 썬 치즈오이, 파테는 종종 딱딱한 위에 얹어서 먹는다. 세 번째 주요리는 스웨덴의 미트볼인 '셰트불라르(köttbullar)'와 작은 소시지인 '프린스코르브(prinskorv)', 양배추말이인 '콜돌마르', 젤리처럼 굳힌 돼지고기 족발 요리, 뻑뻑한 화이트 소스에 말린 대구를 재구성한 음식인 '루트피스크', 오븐에 구운 돼지 갈비인 '레브벤스폘(revbenspjäll)', '얀손의 유혹' 등 따뜻한 요리로 구성된다.

율보르드에서 후식라이스 푸딩계피가루를 뿌린 '리스그륀스그뢰트(risgrynsgröt)'를 포함한다. 전통적으로 아몬드가 리스그륀스그뢰트 안에 숨어져 있는데, 발견하는 사람은 작은 상을 받거나, 행운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필요]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스웨덴어) Catharina Grünbaum (2006년 11월 27일). “Varför smörgåsar och inte smörgäss?”. 다옌스 뉘헤테르(Dagens Nyheter). 2007년 10월 1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7년 11월 14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