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영화)

아고라》(Ágora)는 2009년 공개된 스페인시대극 영화이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이 연출했고, 레이철 바이스, 맥스 밍겔라, 오스카 아이작이 출연했다. 로마 제국 말기를 배경으로 여성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히파티아의 일대기를 다루었다.

아고라
Ágora
감독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각본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마테오 힐
제작페르난도 보바이라
알바로 아우구스틴
출연레이철 바이스
맥스 밍겔라
오스카 아이작
촬영샤비 히메네스
편집나초 루이스 카피야스
음악다리오 마리아넬리
배급사20세기 폭스
개봉일
  • 2009년 10월 9일 (2009-10-09)(스페인)
  • 2011년 2월 0일 (2011-02-00)(대한민국)
시간126분
국가스페인의 기 스페인
언어영어

줄거리 편집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민낯이 묘하게 오늘날의 모습과 클로즈업되어, 살아 있는 인간군상과 참 인간의 모습 그리고 참다운 종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이다. 국내 일부 기독단체들의 상영거부 움직임의 대상이 되기도 한 이 영화는 히파티아(철학자)역에 레이첼 웨이즈가 출연해 더욱 관심을 얻었다. 당대 최고의 보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으로 상징되는 인간과 로마 권력에 줄을 선 위정자들, 신의 이름을 빌려 인간의 욕망을 채웠던 부끄러운 그리스도교 선진의 모습은 비단 옛날의 모습이 아니라 오늘날의 교회의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아 있었다.

영화 인물 중 알렉산드리아의 이방신을 섬기는 시민들과 전선을 만들었던 그리스도교의 영웅, 치릴로(370-444, 성 치릴로 주교/학자)는 이들 이교도에 대한 숙청에 성공하고, 주적이 사라지자 알렉산드리아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때 유대인들과 로마관리와 그리스도교도들이 모인 알렉산드리아 회담장에서 유대인은 이렇게 말한다. "이것보시오. 예수도 유대인이었소. 당신들은 근본도 모르는 자들이오! 예수는 유대인이었소!"

예수는 돌에 얻어 맞고 십자가에 죽임을 당했지만, 시릴을 비롯한 알렉산드리아 도시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리스도교들은 성난 군중으로 묘사되고 이교도들과 시민들에게 무자비로 돌을 던지고 학살을 일삼았다.

이때 선동의 주인공이었던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는 훗날 성인으로 교회에서 추앙을 받았으며, 알렉산드리아의 권력을 차지했고, 교회 내 다른 종파를 약탈하고 몰살하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 괴팍한 위인과 더불어 묘사된 그리스도교들의 모습은 충동적이고, 무지몽매하고, 묘한 결의와 자부심에 도취되어 자신이 행하는 일에 대해 도무지 판단하고 성찰하려 들지 않았다. 성찰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맹신이며, 예수 없는 예수 신앙이었다.

영화는 히파티아(여성철학자, 수학자)가 종교적 살인을 당하기까지의 과정을 알렉산드리아 도시의 비극과 맞추었다. 이 여인은 1400년 후 케플러에 의한 우주적 발견을 앞서 발견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신앙의 이름으로 자행된 행동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천박하고 가볍게 만들며, 쉽게 이용당하는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출연 편집

기타 편집

  • 라인프로듀서: 호세 루이스 에스코라
  • 미술: 가이 헨드릭스 디아스
  • 세트: 래리 디아스
  • 특수음향: 펠릭스 베르게스
  • 시각효과: 크리스 레이놀즈
  • 분장: 잔 스웰
  • 헤어: 수잔 스톡스-먼튼
  • 의상: 가브리엘라 페스쿠치
  • 배역: 지나 제이
  • 배역: 에드워드 세이드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