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음악의 곡조를 일정한 기호를 써서 기록한 것

악보(樂譜, 문화어: 보표)는 음악의 곡조를 일정한 기호를 써서 기록한 것이다. 과거의 악보는 대개 오선지를 이용했으나, 현재는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오선보를 이용한다.

오선지 편집

5선 편집

악보에서, 음의 높고 낮음은 5선에 음을 적어서 나타낸다. 이 5선은 말 그대로 다섯개의 줄이며, 줄과 줄 사이는 칸이라고 한다. 5선은 아래에서부터 '첫째줄', '둘째줄', '셋째줄', '넷째줄', '다섯째줄'이라 읽으며, 줄 사이 4개의 칸은 마찬가지로 아래에서부터 '첫째칸', '둘째칸', '셋째칸', '넷째칸'이라 읽는다.

5선만으로는 최대 17도(기본 9도 + 옥타브 8도)밖에 표현할 수 없으므로, 덧줄을 사용하여 5선 안에 안에 나타낼 수 없는 높은 음이나 낮은 음을 나타낸다. 덧줄은 5선 위에 '위 첫째칸', '위 첫째줄', '위 둘째칸', '위 둘째줄' …순으로, 5선 아래에 '아래 첫째칸', '아래 첫째줄', '아래 둘째칸', '아래 둘째줄'…순으로 위치하게 된다.

보표(staff) 편집

5선 만으로는 음의 높이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음의 자리를 정해주는 음자리표를 5선의 맨 앞에 그려 넣는데, 이렇게 음자리표까지 그려져 음의 자리가 정해져야 비로소 보표(악보)가 된다.

보표는 규모에 따라 '작은 보표', '큰 보표', '모음 보표'로 나뉜다.

작은 보표 편집

독창곡 또는 독주 악기를 위한 곡을 적을 때 사용하는 한 줄로 된 보표이다.

  • 높은음자리 보표(Treble staff)
  • 낮은음자리 보표(Bass staff)

큰 보표(Grand staff) 편집

합창곡 또는 피아노나 오르간, 하프 등의 음역이 넓고, 화음 반주를 할 수 있는 악기를 위한 곡을 적을 때에는 한 줄로 된 보표에 모든 음을 다 적기 어려우므로 높은음자리 보표와 낮은음자리 보표를 한 데 묶은 큰 보표를 사용한다(필요에 따라 다른 보표도 사용한다). 악기를 위한 큰 보표는 '{'로, 합창을 위한 큰 보표는 '['로 묶는다.

모음 보표(Score) 편집

여러 종류의 악기를 연주하는 실내악곡이나 관현악곡, 또는 합창곡(각 성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큰보표에 적기 어려운 경우)인 경우 작은 보표를 여럿 모아서 적은 보표, 즉 모음 보표를 사용한다.

모음보표는 지휘자용으로 사용되며, 연주자들은 대개 작은 보표를 본다.

모음보표는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 현악기의 순서로 적으며, 큰 보표를 사용하는 건반악기 부분에는 하프, 첼레스타 등의 같은 보표({)를 사용하는 악기들도 적는다. 같은 부류의 악기를 모아 적을 때는 음역이 높은 악기부터 차례로 적는다.

악상 기호 편집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