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수학에서 연환수(連環數, 영어: linking number)는 두 폐곡선이 서로를 감는 수이다. 이는 해석적인 방법으로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정의 편집

두 개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 유향 연환(영어: oriented link)을 생각하자. 이 경우, 연환수는 한 폐곡선이 다른 폐곡선을 통과하는, 부호를 가진 정수이다. 그림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연환수 −2 연환수 −1 연환수 0
     
연환수 1 연환수 2 연환수 3

이는 두 개의 성분을 가진 유향 연환의 유일한 위상수학적 불변량이다.

계산 알고리즘 편집

연환의 도표(영어: link diagram)가 주어지면, 다음과 같은 알고리즘으로 연환수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연환 도표에서 위와 같은 교차점들의 수를 각각  ,  ,  ,  라고 하자. 그렇다면 연환수  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연환을 생각하자.

 

이 경우

교차점
n1 3
n2 3
n3 1
n4 1

이므로 연환수는  이다.

가우스 적분 편집

연환수는 또한 해석적으로도 계산할 수 있다. 이 공식을 가우스 연환 적분(영어: Gauss linking integral)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다. 두 폐곡선에 임의의 매개변수를 주어

 
 
 

으로 쓰자. 그렇다면   의 연환수  는 다음과 같다.

 

이는 다음과 같이 유도할 수 있다. 폐곡선에 매개변수를 가하면, 다음과 같은 가우스 사상   을 정의할 수 있다.

 

이는 원환면에서 구면으로 가는 연속함수이며, 그 브라우어르 차수가 연환수와 일치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브라우어르 차수공역이 몇 번 감기는지를 세는 위상수학적 불변량인데, 이는 해석적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즉, 함수를 정의역에 대하여 적분한 뒤, 이를 공역의 넓이로 나누면 된다. 여기서 (단위) 구면의 넓이는  이므로 가우스 연환 적분 공식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고차원 연환수 편집

고차원에서도 연환수를 정의할 수 있다.  차원 다양체   속에  차원 부분다양체   차원 부분다양체  가 있다고 하자. 또한,  ,  호몰로지류꼬임 부분군에 속한다고 하자. 즉, 양의 정수  가 존재해,

 
 

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이들 사이의 연환수를 정의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는 가우스 적분으로 계산할 수 있다. 가우스 사상

 

을 정의하면, 연환수는 가우스 사상의 브라우어르 차수이다.

이는 단순히 두 호몰로지류의 교차수(intersection number)이다. 다음과 같은 사슬  ,  를 정의하자.

 
 

또한, 푸앵카레 쌍대성을 사용해

 
 

코호몰로지류  를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연환수는

 

이다.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