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방

한반도의 경상북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를 통칭하는 단어

영남 지방(嶺南地方, 문화어: 령남 지방)은 소백산맥의 동남부에 위치한 지방이다.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에 해당한다.

영남 지방

지리 편집

지형적으로는 태백산맥소백산맥에 둘러싸인 내륙 지방과 해안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 낙동강에 가까운 중앙 저지대 지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영남 내륙 지방은 위도에 비해 한서의 차가 심하고 강수량이 적은 특징을 지닌다. 동해안 지역은 동한난류의 영향으로 대체로 온화하고 한서의 차이가 적으며 지형성 강우가 빈번히 나타난다. 저지대 지역은 낙동강 중상류를 중심으로 이어진 소규모의 평야와 안개가 유명하며,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특유의 범람원김해평야는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로운 편이고, 남해안은 침강성 리아스식 해안으로 다도해를 이루어 작고 큰 만과 섬들이 발달해 있다.

호서 지방, 호남 지방과 함께 한국 남부를 이루고 있다.

지형 편집

태백산맥소백산맥이라는 자연적 장애물로 인해 인접한 관동, 호서, 호남 지방과 지리적으로 단절되어 있다. 따라서 한반도의 다른 지역과 달리 억양이 크게 다르다. 태백산맥은 경북 지역의 동부를 가로질러 뻗어있는데 이 때문에 소백산맥 서쪽과 동쪽의 도시들의 문화나 방언이 달라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경상도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경상 분지 또는 영남 지괴에 속하는데, 중생대 백악기경상 누층군을 일컫는다.

낙동강이 영남의 북쪽 끝에서 발원하여 안동, 문경, 상주, 대구, 밀양을 거쳐 부산으로 흘러드는데 낙동강의 길이는 대한민국 2위이며 유역 면적도 3위권에 드는 큰 강이다.

기후 편집

  • 경북 북부(안동, 영주, 울진, 문경, 봉화)
여름에 비가 전국 평균에 비해 적게 내린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소설 지역이다. 평균 기온은 영남 평균에 비해 낮다. 그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사과 농사가 성하다.
  • 대구 · 경북 남부(대구, 포항, 구미)
여름에 비가 전국 평균에 비해 적게 내린다. 소우·소설 지역이다. 평균 기온은 높은 편이다. 특히 대구는 분지의 특성상 연교차가 매우 크다.
  • 부산 · 경남 동부(부산, 울산, 창원)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린다. 태풍의 이동로에 포함되는 경우가 잦아서 태풍이나 홍수 피해도 잦다. 연평균 기온은 매우 높으며, 특히 겨울이 온화하여 1월 평균기온이 0℃ 이상이다. 해안 지역이라는 특성 상 눈은 거의 내리지 않는다.
  • 경남 서부(진주, 거창, 사천)
경남 동부지역 보다는 여름에 비가 적게 내린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탓인데, 겨울에는 반대로 대설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역사 편집

영남을 관통하는 낙동강 부근에서 구석기 시대신석기 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되고, 동해안에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유적지가 풍부하며 고대 무역항이 번성할 정도로 영남은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고대 서울이었던 경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불교 유적과 유물이 남아있으며, 신라고려시대에 축조된 산성과 조선시대의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다. 경상북도는 신라시대의 화랑도가 탄생한 곳이자, 고려시대 거란 침입 당시 초조대장경을 보관하던 호국 정신의 중심지였으며, 몽고 침입 당시에는 팔공산을 중심으로 군사적 요충지의 역할을 맡았다. 조선시대에는 선비 문화가 발달한 곳이자 유학의 본고장으로서 43개의 향교를 비롯하여 수많은 유림(儒林)을 양성하였고,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여헌 장현광,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 등의 뛰어난 학자들을 배출하며 영남학파를 형성하였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1970년대 박정희 정부구미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영남내륙공업지역(嶺南內陸工業地域)을 형성하여 영남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였다. 이후 부산창원, 울산,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남동임해공업지역(南東臨海工業地域)이 형성되고, 거제도에는 조선업이, 진주경주지역 일대에는 관광산업이 발달하였으며, 김해·의령등은 농업이, 사천시는 항공산업이 발달하였다.

신라 편집

경상도는 고대 진한변한의 영역이었다. 낙동강의 동쪽 지역에는 진한의 12개 소국이 존재했고, 낙동강 서쪽에 변한의 12개 소국이 자리하였다. 진한의 소국 가운데 현재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라가 성장하면서 점차 진한 소국들을 합병하였으며 4세기 내물마립간 시기에 낙동강 서쪽 및 경상북도 지역으로 확장하였다. 변한의 소국들은 점차 통합되어 2~3세기 무렵 가야의 6개 소국 연합체를 구성하였다. 가야 연맹은 5세기 이후 점차 쇠퇴하여 백제, 신라의 침탈을 받았으며 532년 금관가야의 멸망을 시작으로 562년에 모두 신라에 정복되었다.

6세기 진흥왕 때 경상도를 완전히 통합한 신라는 완산주(完山州), 사벌주(沙伐州) 등의 행정구역을 설치하여 다스렸다. 685년 경, 신문왕이 9주를 정비하면서 경상도 지역에는 사벌주(沙伐州), 삽량주(歃良州), 청주(菁州)의 3개 주가 설치되었다. 757년에는 지명을 한식(漢式)으로 고치면서 사벌주를 상주(尙州), 삽량주를 양주(良州), 청주를 강주(康州)로 개칭하였다. 10세기 초에 후삼국시대가 전개되면서 신라는 경주 인근의 일부 지역만 유지하였고 경상도 북부는 후고구려, 서부는 후백제가 각기 침략하였다. 935년에 신라 경순왕고려에 귀순하면서 경상도 일대는 고려의 영토가 되었다.

고려 편집

고려 태조고려신라를 통합하여 전라도후백제를 멸망시켰고, 신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서라벌경주(慶州)로 개칭하고[1] 동남도부서사(東南都部署使)를 두었다. 고려 시대에 처음으로 경상도라는 명칭과 행정 구역이 설정된 이래 고려 말까지 이름이 여러 번 바뀌며 존속되었다. 고려시대에 경상도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호국 정신의 중심이었다.

조선 편집

조선 개국 이후 경상도는 소속 고을의 통폐합이나 부활이 이루어졌을 뿐 그 영역은 유지되었다. 관찰사가 업무를 보는 감영은 상주, 경주, 안동, 대구 등으로 이전되다가 1601년 최종적으로 대구에 설치되면서 대구는 경상도 지역의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1895년 지방제도 개편으로 23부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경상도 지역에 진주부, 동래부, 대구부, 안동부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부제의 비효율성이 지적됨에 따라 1896년 13도제가 시작되어 경상도를 행정적으로 분리하여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탄생하였다. 특히 경상도는 학문이 발달하여 조선시대를 이끄는 지방이었다.

대한민국 편집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되었고,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 경부축을 따라 구미, 대구, 포항, 울산, 부산, 창원에 공업이 발달하여 수도권에 이은 한국 제2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부산항은 세계 3위권의 컨테이너 항이 되었다. 2002년에는 부산광역시에서 아시아 경기대회가 개최되었고 2011년에는 대구광역시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1996년부터 부산광역시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열린다.

경제 편집

대한민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이다. 1공업이 번성한 지역으로 중공업(조선, 자동차, 기계, 철강, 화학), 경공업(의류, 식품)이 고루 발전한 지역이다. 부산과 창원, 울산,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남동임해공업지역(南東臨海工業地域) 대구와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영남내륙공업지역(嶺南內陸工業地域)이 경상도 일대에 펼쳐져 있다. 거제는 조선업, 진주, 경주지역 일대에는 관광산업이 발달하였으며, 김해, 의령등은 농업이 발달하였다. 사천시는 항공산업이 발달하였다.

문화 편집

영남 지방은 한국 문화의 중심으로서 활발한 문화 활동이 있었다. 현재도 많은 무형 문화재와 유적이 있다. 유서깊은 역사 도시로 경주와 안동, 진주가 대표적이다. 경주는 신라의 고도(古都)이며,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 문화에서도 중요한 지역이 경상도이다. 특히 대구광역시에는 현재 유명 예술인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다.

축제 편집

식문화 편집

명소 · 관광 편집

방언 편집

동남 방언에는 중세 한국어의 성조가 남아있다. 수개의 소방언권으로 다시 나뉜다.

주요 도시 편집

2020년 인구는 대한민국의 25.04%를 차지한다.[2]

  1. 부산광역시 (3,486,570명)
  2. 대구광역시 (2,424,271명)
  3. 울산광역시 (1,167,525명)
  4. 창원시 (1,058,483명)
  5. 김해시 (530,121명)
  6. 포항시 (514,869명)
  7. 구미시 (419,611명)
  8. 양산시 (349,925명)
  9. 진주시 (346,678명)
  10. 경주시 (258,156명)
  11. 경산시 (257,679명)
  12. 거제시 (256,040명)
  13. 안동시 (167,250명)
  14. 김천시 (143,107명)
  15. 통영시 (136,666명)
  16. 사천시 (114,407명)
  17. 영주시 (109,190명)
  18. 밀양시 (108,120명)
  19. 상주시 (101,267명)
  20. 영천시 (100,255명)
  • 2017년 6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교통 편집

한반도 남동쪽 지역에서 원을 그리고 있는 영남지방 특성상 타지로 뻗어가거나 지역내 교통이 고루 발달되어있다. 순천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영주시, 동해시 등 다양한 지방으로 여러 교통이 뻗어나간다.

고속도로 편집

철도 편집

항공 편집

교육 편집

국립대학교 편집

방송 편집

스포츠 편집

축구 편집

리그명 팀명 창단년도 홈 경기장
K리그1 경남 FC 2006년 창원축구센터
진주종합경기장(제2홈경기장)
울산 현대 1983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포항 스틸러스 1973년 포항스틸야드
대구 FC 2002년 대구스타디움
상주 상무 1984년 상주시민운동장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1979년 구덕운동장
K3리그 부산교통공사 2006년 구덕운동장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1962년 경주시민운동장
창원시청 2005년 창원축구센터
김해시청 2008년 김해운동장
경주 시민축구단 경주시민운동장
WK리그 부산 상무 2007년 구덕운동장

야구 편집

리그명 팀명 창단년도 홈 경기장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1975년 사직야구장
울산문수야구장(제2홈구장)
삼성 라이온즈 1982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포항야구장(제2홈구장)
NC 다이노스 2011년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KBO 퓨처스리그 상무 피닉스 1990년 상무야구장

농구 편집

리그명 팀명 창단년도 홈 경기장
KBL 부산 KT 소닉붐 1997년 사직실내체육관
울산 모비스 피버스 1986년 동천체육관
창원 LG 세이커스 1994년 창원실내체육관

배구 편집

리그명 팀명 창단년도 홈 경기장
V-리그 남자부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 1976년 박정희체육관

각주 편집

  1. 경주(慶州)는 경사스럽고 고마운 고을이라는 뜻이다. 또한 고려 태조전라도후백제를 멸망시키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었던 신라 경순왕에 대한 보답으로 경순왕의 사촌 여동생인 신성왕후와 혼인하였다.
  2. 행정구역(시군구)별, 성별 인구수 대한민국 통계청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