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로인은 남아프리카의 나미비아와 주변 지역에 걸쳐 사는 반투계 토착민이다. 2013년 기준 나미비아에 약 25만 명의 헤레로인이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투어의 일종인 헤레로어를 쓴다.

전통 의상을 입은 헤레로족 여인들

반란과 집단학살 편집

 
19세기 말에 촬영된 헤레로인

1900년경 아프리카 국가들은 유럽의 식민지가 되어 토착민들은 토지를 빼앗긴채 복종을 강요받았다. 그 중 독일 제국의 식민지이던 독일령 남서아프리카의 헤레로족과 나마족은 독일 이주민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자 매우 분노하였고, 1904년 이 불만이 결국 폭력으로 터져나와 헨드릭 위트부이 족장이 이끄는 반란 세력에 의해 123명의 독일 이주민이 사망하는 워터버그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총독 테오도르 폰 로이트바인로타르 폰 트로타가 지휘하는 독일군 1만 4000명이 헤레로족을 겨우 진압했다. 그 후 식민정부는 5000여 명의 헤레로족을 사막으로 강제 추방시켜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었다. 살아남은 헤레로족들도 독일 감독관의 감시를 받으며 노예에 가까운 노동자로 살아갔고, 인식표를 달고 다녀야만 했다. 그 이유를 한 독일군 고위 장교는 '그들은 단 한시라도 백인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가혹한 정치는 당시 독일 내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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