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混血, 영어: multiracial, mixed-race)은 인종이나 민족이 서로 다른 양친 사이에서 2세가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 태어난 2세를 혼혈, 혼혈아, 또는 혼혈인이라고 한다. 혼혈의 다른 표현으로, 동물 사이의 잡종, 즉, 종(種)이 다른 두 동물 사이에서 난 새끼를 뜻하는 '튀기'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차별적이고 모욕적이며 낮잡아 이르는 단어이다

차별 편집

혼혈은 다양한 사회에서 차별을 받아왔다. 외국에서의 혼혈에 대한 차별에는 백인우월주의에 의한 인종 차별에 의한 것이 있다. 나치 독일에서 독일인과 유대인의 혼혈인 미슐링 집단은 정책적 차별을 받았으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실시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혼혈은 선거권이 박탈되었다.[1]

한편, 대한민국일본에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여러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는데, 이는 근대 민족주의 교육에 의해 강화된 측면이 있다.[2][3] 특히 한국에서는 혼혈이라고 하면 화교에 대한 지칭이 일반적이였으며, 화교 혼혈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였다. 혼혈에 대한 차별은 외모적인 차이에 대한 거부감에서부터 시작된다.[4] 한편으로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이나 이념과 결합되어 배타주의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5] 대한민국에서는 생김새에 차이가 있는 혼혈 국민에 대한 병역제2국민역으로 배당하는 정책을 시행하여 왔으나, 2009년 한나라당 유승민외 23인의 국회의원이 발의하여 개정된 병역법에 의해 신체검사의 결과에 따라 병역을 배정받게 되어, 징집이 시작된다.[6] 이러한 법률 개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것이 혼혈에 대한 차별인가를 놓고 찬반 양론이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김경식 논설위원은 인종적 차이로 인해 군 복무 기회 박탈해선 안 된다는 찬성의견과 입영자 위험부담 군인사관리 부담 등 문제점 더 많다는 반대 입장이 있음에도 혼혈인에 대한 편견 버리고 유 · 무형의 차별 없애야 할 것이라며 혼혈인의 제1국민역 의무 부과에 대해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7] 한편 병무청은 이 조항을 따로 둔 것은 혼혈인에 대한 편견과 부당한 대우라기보다는 외관상 이유로 단체생활에서의 부적응 등에서 올 수 있는 사고 등을 예방하려는, 혼혈인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면서 왕따 현상 등에 의한 부작용을 우려한 바 있다.[8]

종류 편집

아프리칸 계통

아메리칸 원주민 계통

세가지 인종 계열

  • 크리올: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프랑스인, 스페인인, 독일인 정착자들과 아프리카인, 아메리칸 인디언의 혼혈
  • 멜런전: 유럽인,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인,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
  • 레드본: 미국 남부의 다양한 혈통간의 혼혈, 정확한 혈통을 알 수 없다. (네 가지 인종 계열 또는 그 이상 일수도 있다.)
  • 위솔트

아시아인 계통


유럽인 계통

유명한 혼혈인 편집

각주 편집

  1. 폴 존슨, 조윤정 역, 모던타임스 2, 살림, 2008, ISBN 89-522-0735-1, 294-295쪽
  2. 일본내의 단일민족주의에 의한 차별에 대해서는 다음의 책을 볼 것- 오구마 에이지, 조현설 역,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 소명출판, 2003, ISBN 89-5626-056-7
  3. 한국의 단군신화와 같은 단일민족 신화에 의한 차별에 대해서는 다음의 책을 볼 것- 김명호,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1_고전문학(상)신화 민담 여행기, 휴머니스트, 2006, ISBN 89-5862-130-3, 70쪽
  4. 다이라 에미코, 윤명현 역, 약속 내 딸 아무로 나미에 에게, 나무와숲, 2001 ISBN 89-88138-20-1, 46-47쪽
  5. 김성곤, 다문화시대의 한국인, 열음사, 2002, ISBN 89-7427-201-6, 125-126쪽
  6. 흑백계 혼혈인도 군대가야…법 개정 추진, 조세일보, 2009.09.30
  7. 김경식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시사이슈 찬반토론- 혼혈인 현역입대 의무화해야 하나요, 한국경제, 2009-10-09
  8. 흑.백인계 현역입영 '불가' 이유는 Archived 2011년 7월 22일 - 웨이백 머신 연합뉴스, 2008-10-28,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재인용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