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루(중국어 간체자: 黄鹤楼, 정체자: 黃鶴樓, 병음: Huánghèlóu 황허러우[*])는 중화인민공화국 후베이성 우한시장강(양쯔강) 강변에 있는 유명한 역사적 누각으로 악양루, 등왕각과 함께 중국 《강남 삼대명원》의 하나로 손꼽힌다.

황학루
Map
지도

각 층마다 보이는 풍광이 다르며, 황학루의 꼭대기에서는 양쯔강을 가장 잘 조명할 수 있다. 외양은 고대의 황학루이지만, 잦은 파괴와 중수로 인해 최근에 중수되어 현재는 내부에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전설 편집

황학루에 관련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왕자안(王子安)이라는 선인이 학을 타고 내려왔는데, 이를 기념해서 황학루를 만들었다는 것과 비문의(費文禕)가 선인이 된 이후 황학을 타고 이곳에 내려와 종종 머물렀다는 전설 등이 있다.

문학 편집

황학루는 중국 역대 내로라하는 시인들이 그 천하절경을 노래했다. 역대 명사로는 최호(崔顥), 이백(李白), 백거이(白居易), 가도(賈島), 육유(陸遊), 양신(楊慎), 장거정(張居正) 등이 문예를 뽐냈으며, 그 중 8세기의 유명한 시인 최호의 시 등이 걸려 있다. 최호의 시는

昔人已乘黃鶴去,此地空餘黃鶴樓
黃鶴一去不複返,白雲千載空悠悠
晴川曆曆漢陽樹,芳草萋萋鸚鵡洲
日暮鄉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옛사람 황학을 타고 날아가 버리고, 이곳엔 황학루만 남았구나.
황학은 한번가고 돌아오지 않으니, 흰구름만 천 년을 멀리 떠가네.
한양수는 날갠 시냇가에서 빛나고, 앵무 섬에는 방초 가득하구나.
날 저무는데 고향은 어디인가, 안개 피어나는 강 위에 수심 잠기네.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