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텀블 위드 (回轉草, tumbleweed)란 뿌리에서 분리되어 바람에 굴러다니는 식물의 지상 부분임. 하나의 종이 아닌 여러 가지 식물군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종은 뿌리가 없이도 살아서 식물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 스텝 기후사막 기후 지역에서 둥근 실 뭉치 같은 물체가 바람에 날려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모습으로 확인됨.[1][2]

회전초는 물이 부족하면 바싹 말라버리고 뿌리 또는 줄기가 끊어져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굴러다님.[3] 이런 회전초는 말라 죽은 것이지만, 굴러다니면서 사방에 씨앗을 뿌리며 자신의 종자를 퍼뜨린다. 이렇게 날아다니다가 비가 오거나 물이 있는 곳에 가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으며 번식한다.[4]

회전초의 생태는 행성 탐사 로봇을 개발하는 기술자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 바람에 의해 둥글게 뭉쳐서 날아가는 회전초를 본떠 로봇을 만들면 어떤 지형에서도 돌아다닐 수 있다고 여겨졌다. 2003년 미국 항공우주국은 바람이 불면 굴러다니는 행성 탐사 로봇을 만들어 그린란드에서 시운전에 성공했다.[5]

각주 편집

  1. 이혜림. 척박한 사막에서 살아남는 능력자만의 방법. 전자신문. 2016년 8월 21일.
  2. 강지이. 누구나 '장미나무 식기장' 같은 추억의 가구가 있다. 오마이뉴스. 2009년 9월 29일.
  3. 박진호. 하루 만에 그대로…마을 덮은 '잡초의 습격'. SBS. 2016년 2월 19일.
  4. 조우상. 외계인 흔적? 해변에 출몰한 정체불명 ‘녹색 알’ 논란. 서울신문. 2014년 9월 21일.
  5. 이인식. ‘청색 경제’ 발전으로 10년 내 일자리 1억 개 생긴다. 중앙SUNDAY. 2012년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