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량 유(公良孺, ? ~ ?)는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공자의 제자로, 자정(子正)이며 (陳)나라 사람이다. 《논어》에는 기록이 없으며, 《사기》·《공자가어》에 기록이 있다. 키가 크고 어질었으며, 또한 담력이 있었다.

행적 편집

공숙씨(公叔氏)가 포(蒲) 땅에서 반란을 일으켰다.이때 공자는 포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포 사람들은 공자가 가는 길을 가로막았다. 이때 수레 다섯 대를 이끌고 공자를 수행하고 있었던 공량유는 공자에게 말하였다.

저번에 저는 선생님을 따라 광(匡) 땅에 갔을 때에도 이같은 고난을 겪었습니다.[1] 지금 다시 이런 곤욕을 치르고 있으니, 이는 천명인 듯합니다. 저는 선생님과 함께 다시 고난을 겪기보다는, 용감히 싸우다 죽겠습니다.

공량유가 격렬히 맞서니, 포 사람들은 공자로부터 (衛)나라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보내주었다. 그러나 공자는 약속을 어기고 위나라로 향하였고, 자공이 이를 물으니 이렇게 말하였다.

강요로 맺어진 약속은 신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출전 편집

각주 편집

  1. 공자 일행이, 광 사람들로부터 양호(陽虎)의 패거리로 오해받아 구금된 일을 말한다. 안고 (춘추) 문서를 참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