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승

《수호전》의 등장인물

관승(중국어 정체자: 關勝 관성[*])은 중국사대기서 중 하나인 《수호전》에 등장하는 인물로, 108성 중 5위이자 천강성(天罡星)의 천용성(天勇星)에 해당한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관우의 후손으로 용모도 관우와 마찬가지로 대추 같은 얼굴에 훌륭한 수염을 가진 인물이다. 관우의 수염을 닮은 주동과 달리 입·볼·턱의 세 가닥 수염으로 길쭉하다. 또 처자도 있다.

관승
關勝
수호전》의 등장인물
명나라 시절 발간된 수호전의 관승 삽화. 진홍수가 그렸다.
첫 등장제63회
정보
다른 이름대도(大刀)
소속양산박
지위양산박 마군 오호장
5위(36 천강성 5위)/천용성(天勇星)
중요타인부장: 선찬, 학사문
무구청룡언월도
관승
정체자 關勝
간체자 关胜
대도
정체자 大刀
간체자 大刀
우타가와 구니요시가 그린 관승 우키요에

별호인 대도(大刀)에서 나타나듯이 관우와 마찬가지로 청룡언월도의 명수. 학문에도 힘쓰고 병법에도 밝다. 임충, 호연작 등 양산박의 주력 무장과도 막상막하의 실력이며 작중에서도 손꼽히는 맹장이다. 양산박을 괴롭혔던 강적을 다수 쓰러뜨렸다. 의롭고 인정이 두터워 선찬, 학사문, 선정규, 위정국 등 관승을 흠모하는 사람이 많다.

생애 편집

포동현의 순검(포획하는 관리)이었으나 선찬의 추천으로 의형제인 학사문과 함께 수도 동경 개봉부로 소환되어 양산박에 공격당한 북경대명부의 구원군을 지휘한다. 관승은 북경대명부에 가지 않고 직접 양산박을 급습하는 작전을 취한다. 이를 알게 된 양산박군은 황급히 북경대명부의 포위를 풀고 양산박으로 발길을 돌려 관승의 군과 대치한다. 이 전투에서 관승은 임충, 진명 등 양산박 주력의 호걸들과 호각의 싸움을 벌이고, 더욱이 야습을 감행해 온 적의 수군을 두 차례 격파, 장횡, 완소칠 등을 사로잡는 전공을 올리지만 과거 관군이었던 호연작의 투항책에 걸려 사로잡히고 만다. 그러나 송강의 생각과 태도에 감동받아 그대로 양산박에 입산. 그리고 뒤이어 쳐들어온 전 부하였던 선정규를 일대일 대결로 사로잡았고, 역시 위정국을 설득하여 두 사람을 양산박으로 끌어들였다.

108명이 양산박에 모인 후에는 마군 오호장의 필두로 관군과 싸웠고, 양산박이 조정에 귀순한 후에는 각지의 반란군과의 전투에서도 활약, 요나라와의 전투에서는 적의 총 대장인 올안광장청 등과 함께 쓰러뜨리고 전호와의 전투에서는 옛 친구였던 적장 당빈을 내응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방랍과의 전투에서는 작중에서도 최강의 적인 석보와 호각의 사투를 벌였고, 번서의 도움을 받아 정표를 죽였다. 또 위기에 빠진 아군의 구호부대로 일하는 일도 많았다.

방랍의 난 평정 후 무절장군 대명부 정병마총관에 임명되었으나 병사 조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음주로 낙마하여 그것이 원인으로 사망하였다.

여담 편집

북송 때 동명의 인물이 실재하고 있어 대도의 명수였다고 한다. 그러나 관우와의 연관성은 없고 송강의 반란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송사》에 따르면 유예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이 인물이 《수호전》 관승의 모델로 여겨지고 있으며 양산박 설화의 원형이 된 서적에는 그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 남송의 《대송선화유사》에서는 양지의 화석강 운반 동료 중 한 명으로 등장했으며 양산박 36명의 명단에는 '대도 관필승'이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다. 또한 명초에 성립된 잡극 《쟁보은 삼호하산》중에서도 화영, 서녕 등과 함께 주역을 맡고 있는데, 다른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호전》과는 동떨어진 한심한 느낌이 드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대중 문화 편집

영상 매체에서 관승을 연기한 배우는 다음과 같다.

외부 링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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