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열기

나기정(羅基貞, 1863년 ~ 1915년 12월 10일)은 대한제국조선총독부의 지방 관료이다. 본관은 나주(羅州)이다. 화가 나혜석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배우 겸 연기자 나문희(본명 나경자)의 증조부이다.

생애편집

경기도 수원의 부유한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나기정의 집안은 조선 후기에 많은 재산을 모아 증조부대부터 벼슬을 거듭 증직받았고, 수원 일대의 대지주였다. 아버지 나영완호조참판까지 승진하여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

1900년 경기도 관찰부 주사를 지내는 등 대한제국의 관리로 근무하다가 한일 병합 조약 체결 직전인 1909년 시흥군 군수에 임명되었다.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 후에도 조선총독부 소속으로 자리를 옮겨 시흥군수로 다시 발령을 받았고, 1912년부터는 2년간 용인군 군수를 지냈다. 1914년 행정 개편으로 지방 관료들이 상당수 사임할 때 나기정도 군수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의 유명 신여성이던 나혜석은 나기정의 5남매 중 넷째이자 딸로는 둘째였다. 나기정은 신학문을 존종하는 개화된 인물이라 수원 최씨인 아내와 함께 나혜석을 일본에 유학시켜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길러냈다. 1896년 나혜석이 태어나기도 한 나기정의 큰대문집은 수원시 팔달구 일대에 집터만 남아 있다.

동생 나혜석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둘째 아들 나경석[1], 나경석의 딸인 영문학자 나영균도 나기정의 후손이다.[2]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해 공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중 관료 부문에 포함되었다.

같이 보기편집

참고자료편집

  • 이덕일 (2003년 2월 28일). 〈나혜석 - 전근대사회에 좌절된 최초의 근대여성〉. 《이덕일의 여인열전》. 서울: 김영사. ISBN 978-89-349-1250-7.  |id=에 templatestyles stripmarker가 있음(위치 1) (도움말)
  • 이상경 (2000년 2월 1일). 〈수원의 '나 부잣집' 딸 (1896 ~ 1913)〉. 《인간으로 살고싶다 (영원한 신여성 나혜석)》. 서울: 한길사. ISBN 89-356-2099-8.  |id=에 templatestyles stripmarker가 있음(위치 1) (도움말)

각주편집

  1. 박용배 (2005년 9월 26일). “[박용배 칼럼] 김원봉과 나혜석”. 주간한국. 2008년 2월 10일에 확인함.  |제목=에 지움 문자가 있음(위치 1) (도움말)
  2. 나영균 (2004년 9월 7일). 《일제시대 우리가족은》. 서울: 황소자리. ISBN 978-89-954847-6-0.  |id=에 templatestyles stripmarker가 있음(위치 1)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