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락(段落)은 특정한 요지나 아이디어를 다루는 글쓰기에서, 글을 내용상 끊어서 구분한 하나하나의 토막을 가리킨다. 문단(文段)이라고도 한다. 한 단락은 하나 이상의 문장들로 이루어진다.[1][2] 단락의 처음은 새 줄의 처음으로 인지할 수 있다. 첫 줄을 들여쓰는 경우도 있다. 단락의 처음을 단락 기호 ¶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개요 편집

낱말들이 모여서 구성된 문장들은 다시 하나의 소주제문을 중심으로 일종의 집합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문장들의 집합을 ‘단락’이라 부른다. 즉 단락이란 일련의 문장들이 모여서 이루게 되는 글의 구조적 단위의 하나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단락들이 일정한 원리에 따라 모이게 되면 한 편의 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단락들은 각각 소주제문이라 불리는 작은 주제문을 포함하며, 이러한 소주제들이 연계성을 갖고 모여서 글의 대주제를 이루어가기 때문에 단락의 소주제는 글 전체의 주제와 긴밀한 관계로 이어진다. 단락은 문장의 측면에서 보면 문장과 문장의 상호관계를 나타내는 수단이 되고, 글 전체의 측면에서 보면 전체를 적당한 부분으로 분할하는 방법, 즉 주제를 뒷받침하는 논점이며, 재료를 배열하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단락은 그 형태나 기능면에서 어느 정도의 독자성을 띠면서도 문장과 글 전체의 중간 위치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3]

형식 편집

모든 단락에는 소주제가 있게 마련인데, 그 외의 문장은 결국 소주제문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문장이다. 또 소주제문과의 위치 관계에 따라 단락을 몇 가지 형식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실제 작문에 많이 쓰이는 다섯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3]

  • 두괄식 단락: 단락의 앞부분에 먼저 소주제문을 제시한 후, 이어서 여러 문장들을 통하여 그것을 서술, 전개해 나가는 방식으로 논설문이나 설명문에서 많이 쓰인다.
  • 미괄식 단락: 두괄식 단락과는 반대로 먼저 일반적 문장들을 늘어놓다가 이와 연관된 소주제문을 결론식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결국 점층적 방법의 하나로 논설문, 설명문, 문예문 등에 고루 쓰인다.
  • 양괄식 단락: 두괄식에서처럼 단락의 앞부분에 소주제문을 제시하고 이어서 여러 문장들을 전개시켜 나간 후 마지막에 소주제문을 다시 한 번 제시하는 방식이다. 주제를 분명히 밝히고 강조하려고 할 때 많이 쓰인다.
  • 중괄식 단락: 소주제문을 단락의 중간 정도에 두고 앞부분에는 유도하는 문장을, 그리고 뒷부분에 다시 전개하는 문장을 두는 방식이다. 쓰기에는 편리하나 독자에게 소주제문이 뚜렷이 부각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 무괄식 단락: 소주제를 갖고 있는 단락이기는 하나, 소주제문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단지 뒷받침 문장들만을 늘어놓음으로써 숨겨진 소주제를 유추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객관적인 사실의 기술이나 묘사문, 서사문 등에 주로 쓰인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Paragraph Development”. The Writing Center,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2011년 8월 1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1년 10월 14일에 확인함. 
  2. Harvey, Michael. “Paragraphs”. 《The Nuts and Bolts of College Writing》. 2011년 9월 2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1년 10월 14일에 확인함. 
  3. 단락에 관하여, 《글로벌 세계 대백과》

참고 자료 편집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