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음 추이(大母音推移, Great Vowel Shift)는 중세 영어 후기(15세기 초)에 시작되어 근대 영어 시기(17세기)에 끝난, 영어의 모음 체계에서 나타난 일련의 변화를 말한다. 여기에는 자음 발음의 변화까지 아우른다.[1]

개요 편집

중세 영어 시기에 강세가 있는 7개의 장모음 모두 그 위치가 한 단 이상 높아지거나 이중모음으로 바뀌었으며 이와 함께 원래의 이중모음은 장모음 또는 다른 이중모음으로 바뀌었다.

그 후 15세기 중엽 이후에는 활판 인쇄 기술이 향상되었는데, 덕분에 서적 등의 문서가 많이 보급됨에 따라 영어 어휘의 철자가 고정되기 시작된 반면 발음은 변화가 지속되었다. 그리하여 현대 영어에서 많은 낱말음가철자가 일치하지 않게 되었다.

변화 표 편집

낱말 대모음 추이 전 후기 중세 영어 대모음 추이 후 현대 영어
bite /iː/ /aɪ/
meet /eː/ /iː/
meat /ɛː/
mate /aː/ /eɪ/
day, they /æɪ/
out /uː/ /aʊ/
boot /oː/ /uː/
boat, stone /ɔː/ /oʊ/
know /ɔʊ/
knew /eʊ/ /juː/
dew /ɛʊ/
boy /ɔɪ/ /ɔɪ/
point /ʊɪ/
law /ɑʊ/ /ɔː/

이 언어 현상을 처음 연구한 학자는 덴마크언어학자오토 예스페르센으로, 그가 ‘대모음 추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대모음 추이는 완전히 일정하지는 않다. 그래서 영어의 문어구어 모두에서 모음이 이동된 정도의 차이가 지역 방언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예로 스코틀랜드 영어를 들 수 있다. 대모음 추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언어학·문화사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대모음 추이가 일부만 적용된 예로는 tomato와 either, neither 등의 발음을 예로 들 수 있다.

도표 편집

 
대모음 추이의 진행 과정

외부 링크 편집

각주 편집

  1. Wyld, H. C. (1957) [1914]. A Short History of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