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해탈
시해탈(時解脫, 산스크리트어: sāmayikī vimuktiḥ, samaya-vimukti, samaya-mukta, samaya-vimukta, 영어: liberation contingent on time[1]), 대시해탈(待時解脫), 또는 시애심해탈(時愛心解脫)은 불교의 성자들 중 아라한의 한 부류를 일컫는 말로서 불시해탈(不時解脫) 즉 부동심해탈(不動心解脫)의 상대가 되는 것으로, 근기가 둔하여 때를 기다려 비로소 능히 선정(특히 멸진정)에 들 수 있는 아라한, 즉, 뛰어난 인연을 만난 때여야 비로소 심해탈(心解脫) 즉 8해탈(八解脫, 특히 멸수상정해탈)에 들 수 있는 아라한, 즉, 아직 해탈장(解脫障)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아라한을 말한다.[2][3][4][5]
달리 말하면, 시해탈은 퇴법아라한 · 사법아라한 · 호법아라한 · 안주법아라한 · 감달법아라한 · 부동법아라한의 6종아라한(六種阿羅漢) 중 마지막 부동법아라한을 제외한 처음 다섯 유형의 아라한을 통칭하는 말이다.[2][3][6] 즉, 아라한을 크게 둔근과 이근의 근기에 따라 나눌 때 시해탈은 둔근의 아라한이고 불시해탈은 이근의 아라한이다.[7][8]
여기서, 때[時] 즉 뛰어난 인연이란, 《아비달마대비바사론》제101권에 따르면, 여럿이 있지만 요약하면 6가지가 있는데, 좋은 옷[好衣] · 좋은 음식[好食] · 좋은 침구[好臥具] · 좋은 처소[好處所] · 좋은 설법[好說法] · 좋은 보특가라[好補特伽羅時, 좋은 사람 好人]을 만나게 된 때이다.[9][10]
시해탈(時解脫)은 다음의 분류 또는 체계에 속한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不時解脫", DDB.《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Edited by A. Charles Muller.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不時解脫
Basic Meaning: liberation not contingent on time
Senses:
The sixth, or highest of the six types of arhats; the other five groups have to bide their time and opportunity 時解脫 for liberation in samādhi, the sixth can enter immediately. (Skt. *asāmayikī vimuktiḥ, asamaya-vimukti, asamaya-mukta, asamaya-vimukta) 〔瑜伽論略纂 T 1829.43.81a6〕 [Charles Muller; source(s): Nakamura, Soothill, Hirakawa] - ↑ 가 나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5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T29n1558_p0129a24║論曰。於契經中說阿羅漢由種性異故有
T29n1558_p0129a25║六種。一者退法二者思法。三者護法。四安住
T29n1558_p0129a26║法。五堪達法。六不動法。於此六中前之五種
T29n1558_p0129a27║從先學位信解性生。即此總名時愛心解
T29n1558_p0129a28║脫。恒時愛護及心解脫故。亦說名為時解
T29n1558_p0129a29║脫者以要待時及解脫故。略初言故。如
T29n1558_p0129b01║言酥瓶。由此待時方能入定。謂待資具無
T29n1558_p0129b02║病處等勝緣合時方入定故。 - ↑ 가 나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5권.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논하여 말하겠다. 계경 중에서는, 아라한에는 종성(種性)의 차이로 말미암아 여섯 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설하고 있으니, 첫째는 퇴법(退法)이며, 둘째는 사법(思法)이며, 셋째는 호법(護法)이며, 넷째는 안주법(安住法)이며, 다섯째는 감달법(堪達法)이며, 여섯째는 부동법(不動法)이다.1)
이 여섯 가지 중에서 앞의 다섯 종류는 앞(권제23)에서 언급한 유학위의 신해(信解)의 종성으로부터 생겨난 것으로, 이것을 모두 ‘시애심해탈(時愛心解脫)’이라고 이름하니, 항시[一切時] 애호(愛護)하며, 마음으로 해탈한 것이기 때문이다.2) 또한 역시 ‘시해탈(時解脫)’이라고도 이름하는데, 요컨대 때를 기다려 해탈한 것이기 때문으로, ‘타락죽 항아리[酥甁]’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앞의 말을 생략하였기 때문에 ‘시해탈’이다.3) 즉 이것은 때를 기다려 비로소 능히 선정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니, 말하자면 자구(資具)와 무병(無病)과 처소 등의 뛰어난 인연과 화합하는 때를 기다려 비로소 선정에 들기 때문이다.4)
1) 『중아함경』 권제30 「복전경(福田經)」(대정장1, p.616상). 여기서는 사법(思法)ㆍ승진법(昇進法, 즉 감달법)ㆍ부동법(不動法)ㆍ퇴법(退法)ㆍ불퇴법(不退法)ㆍ호법(護法)ㆍ실주법(實住法, 즉 안주법)ㆍ혜해탈(慧解脫)ㆍ구해탈(俱解脫)의 9무학을 설하고 있다. 이는 6종성에 불퇴법ㆍ혜해탈ㆍ구해탈을 더한 것으로, 불퇴법은 부동법에 포섭되고, 두 가지 해탈은 멸진정의 획득 여부에 근거한 것이므로 이러한 여섯 가지 종성에 포섭되기 때문에 아비달마에서는 아라한에는 오로지 여섯 종성만이 있다고 설하는 것이다.(『현종론』 권제33, 한글대장경201, p.390) 참고로 본론에서의 9무학은 앞의 5종성과 본득(本得)에 의한 부동종성과 연근(練根)에 의한 부동종성, 그리고 독각과 대각(大覺)이다.(후술)
2) 이미 획득한 공덕에서 퇴실하지 않기 위해 항상 애호하며, 마음으로 번뇌의 계박에서 해탈한 것이기 때문에 ‘시애심해탈’이다.
3) ‘시해탈’은 바로 ‘때를 기다려 해탈한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대시해탈(待時解脫)’이라고 해야지만, ‘타락죽을 담은 항아리[盛酥甁]’를 ‘타락죽 항아리[酥甁]’라고 하듯이 ‘대’자를 생략하였다는 뜻.
4) 『대비바사론』 권제101(한글대장경122, p.27-28)에 의하면, 좋은 옷과 음식과 와구와 처소와 설법과 보특가라를 획득할 때, 비로소 앞의 5종성 아라한을 낳게 된다. - ↑ "時解脫(시해탈)", 운허. 《불교사전》.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時解脫(시해탈)
↔ 불시해탈(不時解脫). 자세하게는 대시해탈(待時解脫). 6종 아라한 중, 앞의 5에 해당. 제6의 부동법(不動法)에 비교하면 성품이 둔근(鈍根)이어서, 승연(勝緣)의 시기를 만나지 못하면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가지 못하므로 대시(待時)라 하고, 그 마음은 번뇌장(煩惱障)에서 벗어났으므로 해탈이라 함. - ↑ "시해탈[時解脫]", 곽철환. 《시공 불교사전》.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시해탈[時解脫]
좋은 인연을 기다려 그때가 되면 선정(禪定)에 들어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남. - ↑ "時解脫",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時解脫
「不時解脫」之對稱。又稱待時解脫、時愛心解脫。聲聞四果中之阿羅漢可分六種,於六種阿羅漢中,前五種之退法、思法、護法、安住法、堪達法等五種鈍根之人,為入現法樂住,必待勝緣具足之時而解脫煩惱障,故稱時解脫。其所待之勝緣又可分為六種,即好食、好衣、好臥具、好說法、好處所、好人等。〔中阿含卷四十九大空經、俱舍論卷二十五、大毘婆沙論卷一O一〕p5197 - ↑ "時解脫", 불문망. 《불학사전》.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時解脫
辭典解釋 :
解釋[1]:
不時解脫」之對稱。又稱待時解脫、時愛心解脫。聲聞四果中之阿羅漢可分六種,於六種阿羅漢中,前五種之退法、思法、護法、安住法、堪達法等五種鈍根之人,為入現法樂住,必待勝緣具足之時而解脫煩惱障,故稱時解脫。其所待之勝緣又可分為六種,即好食、好衣、好臥具、好說法、好處所、好人等。〔中阿含卷四十九大空經、俱舍論卷二十五、大毘婆沙論卷一○一〕
出處:佛光電子大辭典
頁數:p4124
解釋[2]:
謂前信行鈍根之人,欲待時節,及以緣具,方堪入道,故名時解脫。(緣具有六,謂衣、食、床具、處所、說法人、同學人也。)
出處:明,一如《三藏法數》字庫
解釋[3]:
如時愛心解脫中說。
二解 如六種阿羅漢中說又俱舍論二十五卷五頁云:又增十經作如是說:一法應起,謂時愛心解脫。一法應證,謂不動心解脫。若應果性、名為時愛心解脫者;何故於此增十經中,再說應果?又曾無處說阿羅漢果,名為應起;但說名應證。又說鈍根所攝應果,名為應起;為顯何義?若為顯彼能起現前;則餘利根,最應能起。若為顯彼應起現前;亦餘利根最所應起。故時解脫,非應果性。若爾;何故說時解脫應果?謂有應果,根性鈍故,要待時故;定方現前。若與彼相違;名不時解脫。
出處:朱芾煌《法相辭典》字庫
相近字:
時解脫與不時解脫差別 [w] , 時解脫補特伽羅 [w] , 時語 [w] , 時說 [w] , 時論外道 [w] , 時處軌 [w] , 時藥自受三法 [w] , 時藥無七過方受 [w] , 時藥授有三種 [w] , 時藥別簡魚肉 [w] - ↑ "阿羅漢",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阿羅漢
梵語 arhat,巴利語 arahant。為聲聞四果之一,如來十號之一。又作阿盧漢、阿羅訶、阿囉呵、阿黎呵、遏囉曷帝。略稱羅漢、囉呵。意譯應、應供、應真、殺賊、不生、無生、無學、真人。指斷盡三界見、思之惑,證得盡智,而堪受世間大供養之聖者。此果位通於大、小二乘,然一般皆作狹義之解釋,專指小乘佛教中所得之最高果位而言。若廣義言之,則泛指大、小乘佛教中之最高果位。
據成唯識論卷三載,阿羅漢通攝三乘之無學果位,故為佛之異名,亦即如來十號之一。另據俱舍論卷二十四舉出,阿羅漢乃聲聞四果(四沙門果)之一,為小乘之極果。可分為二種,即:(1)阿羅漢向,指尚在修行階段,而趨向於阿羅漢果者。(2)阿羅漢果,指斷盡一切煩惱,得盡智而受世間大供養之聖者。證入此果位者,四智圓融無礙而無法可學,故稱無學、無學果、無學位;若再完成無學正見乃至無學正定之八聖道,以及無學解脫、無學正智等十種無漏法,則稱為十無學支。
關於阿羅漢之語義,據大智度論卷三、大乘義章卷十七本、翻譯名義集卷一、卷二等舉出殺賊、不生、應供三義,稱為阿羅漢三義,為自古以來最常見之說。即:(1)殺賊,賊,指見、思之惑。阿羅漢能斷除三界見、思之惑,故稱殺賊。(2)不生,即無生。阿羅漢證入涅槃,而不復受生於三界中,故稱不生。(3)應供,阿羅漢得漏盡,斷除一切煩惱,應受人天之供養,故稱應供。梵語 arhan,為梵語 arhat(阿羅漢)之單數主格,意譯受供養、受尊敬,故上述三義中,以應供一義較為適切。此外,慧遠於大乘義章卷二十末亦以應化一切眾生、斷盡諸惑等四義解釋阿羅漢。又善見律毘婆沙卷四則舉出打壞三界車輻、遠離一切惡業、無覆藏等五種阿羅漢之釋義。
另就阿羅漢之種類而論,聲聞四果中之阿羅漢,依其根性利鈍之差別,可分為六種。據雜阿毘曇心論卷五、俱舍論卷二十五等所舉,即:(1)退法阿羅漢,又作退相阿羅漢,指遭遇小惡緣即容易退失所得之果位者。(2)思法阿羅漢,又作死相阿羅漢,指由於憂懼退失果位而思自害者。(3)護法阿羅漢,又作守相阿羅漢,指能守護而不致退失果位者。(4)安住法阿羅漢,又作住相阿羅漢,指不退亦不進,而安住於果位者。(5)堪達法阿羅漢,又作可進相阿羅漢,指能迅速精進,而達於不動法者。(6)不動法阿羅漢,又作不壞相阿羅漢,指永不退失所得之法者。
上述六種阿羅漢中,前五種為鈍根者,故得時解脫或時愛心解脫,而後者係屬利根者,故得不時解脫或不動心解脫。詳言之,倘若能遇善因緣而得入定之解脫,稱為時解脫;隨時可入定,而無須等待某種特定因緣之解脫,稱為不時解脫。又善護自己所得之阿羅漢果,並解脫煩惱者,稱為時愛心解脫;不再由於煩惱而退失果位之解脫者,稱為不動心解脫。此外,不動法阿羅漢以其利根之形成,又分為兩種,即:(1)本來生就不動種性者,稱為不退法阿羅漢、不退相阿羅漢。(2)由精進修行而達不動法者,稱為不動法阿羅漢。此二者合上述之五者共為七種阿羅漢。若再加緣覺、佛,則總稱九種阿羅漢,又稱為九無學。
另據中阿含經卷三十、成實論卷一等所舉,以慧解脫、俱解脫取代緣覺、佛,而形成另一種九無學。其中,藉智慧力以解脫煩惱之阿羅漢,稱為慧解脫阿羅漢。若得滅盡定,而於心、智慧兩方面悉皆解脫之阿羅漢,則稱俱解脫阿羅漢。此二者再加無疑解脫阿羅漢(在俱解脫中通達一切文義,而得四無礙解者),則成三種阿羅漢。〔佛本行集經卷三十四、卷四十二、北本涅槃經卷十八、彌勒上生經、大乘阿毘達磨集論卷十四、甘露味論卷上、大毘婆沙論卷九十四、法華義記卷一、成唯識論述記卷三末、法華義疏卷一、大日經疏卷一、翻梵語卷一、玄應音義卷八〕(參閱「九無學」234、「六種性」1695、「四向四果」2188)p4663 - ↑ 오백 아라한 조, 현장 한역(T.1545).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제101권. 대정신수대장경. T27, No. 1545, CBETA.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T27n1545_p0525a08║問何故
T27n1545_p0525a09║名時解脫。時解脫是何義耶。答由彼解脫待
T27n1545_p0525a10║時得故。時雖有多略有六種。一得好衣
T27n1545_p0525a11║時。二得好食時。三得好臥具時。四得好處
T27n1545_p0525a12║所時。五得好說法時。六得好補特伽羅時。
T27n1545_p0525a13║待得好衣時者。謂彼要得細軟鮮淨勝妙
T27n1545_p0525a14║衣服時乃得解脫。若不爾者則不得解脫。
T27n1545_p0525a15║待得好食時者。謂彼要得美妙飲食酥蜜
T27n1545_p0525a16║等時乃得解脫。若不爾者則不得解脫。待
T27n1545_p0525a17║得好臥具時者謂彼要得厚軟臥具床褥等
T27n1545_p0525a18║時乃得解脫。若不爾者則不得解脫。待得
T27n1545_p0525a19║好處所者。謂彼要得寂靜處所勝妙房舍時
T27n1545_p0525a20║乃得解脫。若不爾者則不得解脫。待得好
T27n1545_p0525a21║說法時者。謂彼要得如理應機教誡教授
T27n1545_p0525a22║時乃得解脫。若不爾者則不得解脫。待得
T27n1545_p0525a23║好補特伽羅時者謂彼要得具勝德行稟性
T27n1545_p0525a24║柔和易共住者。與同住時乃得解脫。若不爾
T27n1545_p0525a25║者則不得解脫。 - ↑ 오백 아라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김석군 개역(K.952, T.1545). 《아비달마대비바사론》 제101권. 2022년 8월 25일에 확인:
【문】무엇 때문에 시해탈이라 하는가? 시해탈이란 무슨 뜻인가?
【답】 그 해탈은 때를 기다림으로 말미암아 얻기 때문이다. 때에는 비록 여럿이 있지만 요약하면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좋은 옷을 얻은 때요, 둘째는 좋은 음식을 얻은 때이며, 셋째는 좋은 침구를 얻은 때요, 넷째는 좋은 처소를 얻은 때이며, 다섯째는 좋은 설법을 얻은 때요, 여섯째는 좋은 보특가라를 얻은 때이다.
좋은 옷[好衣]을 얻은 때를 기다린다고 함은, 그는 반드시 섬세하고 부드럽고 선명하고 깨끗하면서 훌륭한 의복을 얻은 때에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는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해탈하게 되지 않는다.
좋은 음식[好食]을 얻을 때를 기다린다고 함은, 그는 반드시 맛있는 음식인 소(酥)와 꿀[蜜] 등을 얻을 때에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는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해탈하게 되지 않는다.
좋은 침구[好臥具]를 얻을 때를 기다린다고 함은, 그는 반드시 두껍고 부드러운 침구나 평상이나 요 등을 얻을 때에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는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해탈하게 되지 않는다.
좋은 처소[好處所]를 얻을 때를 기다린다고 함은, 그는 반드시 고요한 처소의 훌륭한 방사(房舍) 등을 얻을 때에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는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해탈하게 되지 않는다.
좋은 설법[好說法]을 얻을 때를 기다린다고 함은, 그는 반드시 이치대로[如理]요, 그 시기에 알맞은[應機] 교계(敎誡)와 교수(敎授)를 얻은 때에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는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해탈하게 되지 않는다.
좋은 보특가라(補特伽羅)를 얻을 때를 기다린다고 함은, 그는 반드시 훌륭한 덕행(德行)을 갖추고 품성(稟性)이 유화하여 같이 머무르기 쉬운 이를 만나서 함께 사는 때에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는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해탈하게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