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총은 일본이 만든 총이다. 조총의 구경을 대형화하여 길이 70~100cm, 구경이 3cm에서 8cm에 달하기도 하나 총열이 굵고 짧은 점을 제외하면 기본 구조는 일반 조총과 동일하다. 정확도는 조총과 맞먹고 보병이 들고 이동하기에 용이하고 파괴력은 대포와 맞먹는다고 하나, 무게가 무거워서 성곽이나 수레에 거치하거나 배위에 얹어야만 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왜군은 재래적인 화포를 만들 기술이 부족하였기에 대조총을 대량 생산하여 총통 대신 사용하였다. 조선은 대조총을 만들고 채용하기는 했지만 대량으로 생산하지는 않았다. 당시 조선에는 대조총보다 강력한 총통과 화전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