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훈위 금척대수장

대한제국의 최고 훈장

대훈위 금척대수장(大勳位金尺大綬章)은 대한제국의 훈장 가운데 최고 훈장이다. 훈장은 1897년(광무 1년)에 제정되었으며, 명칭은 이성계금척 설화에서 유래하였고, 정장과 부장으로 구성되었다.

대훈위 금척대수장
대훈위 금척대수장 (정장, 대수, 약수)
대한제국의 황제의 명으로 수여
종류대훈위
상태수여 중단
역사·통계
제정1897년 ~ 1910년 (수여 중단)
최초 서임1897년 3월 20일
최후 서임1910년 8월 27일
계급
하급대훈위 서성대수장
대훈위 금척대수장 (부장)
금척대수장을 패용한 고종 (1897년)
금척대수장, 서성대수장을 패용한 순종 (1909년)

역사 편집

대훈위 금척대수장은 1897년(광무 1년) 4월 17일대한제국 칙령 제13호로 〈훈장 조례〉(勳章條例)가 반포되면서 제정되었다. 훈등은 대훈위(大勳位)이고 등급은 없으며 대훈위서성대수장의 위에 있다.[1] 훈장의 명칭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꿈에서 얻은 금척(金尺)에서 유래한 것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뜻을 취하였다.[2] 기본적으로 황실에서만 패용하나, 황족과 문무관 중에서 대훈위 서성대수장을 받은 자가 특별한 훈공이 있을 때 황제의 특지(特旨)로 수여되었다.[1] 훈장을 수여받은 자에게는 600 ~ 1,000원의 연금이나 2,000원 이내의 일시 하사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3]

형태 편집

대훈위 금척대수장은 정장(正章)과 부장(副章)으로 구성된다. 정장의 장(章), 즉 문채의 재질은 금(金)이고, 지름은 2치(寸) 5푼(分)이다. 금색 선을 두른 청홍색의 태극을 중심으로 십자형의 금척과 백색 광선이 금척을 축으로 하여 그 사이에서 뻗어 나오는 형상이고 광선 사이마다 백색의 오얏꽃(李花)을 세 송이씩 배열하였다. 정장의 꼭지와 고리의 재질은 금이며 백색의 오얏꽃을 다섯 장의 녹색 잎이 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잎사귀 뒷면에는 전서체의 ‘금척대훈(金尺大勳)’이 가로쓰기로 새겨져 있다. 부장의 문채의 모양과 재질은 정장과 같지만 지름이 3치이며, 뒷면에 은제 패침이 있고 전서체로 ‘금척대훈’이 음각되어 있다.[4]

대훈위금척대수장을 패용할 때는 황색 바탕에 홍변선으로 이루어진 대수(大綬)를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옆구리에 두른 다음에 끝부위에서 교차하여 오얏꽃을 천으로 접어달고 그 밑에 정장을 달았으며, 부장은 왼쪽 가슴에 단다.[1] 약수(略綬)는 대수와 재질이 같고 그 모양은 원형으로 중앙에는 만개한 홍색의 오얏꽃과 그 위에 금색의 금척과 외변선을 둘렀으며[4], 통상 예복 착용시에 왼쪽 옷깃 단추 구멍에 걸어서 패용한다.[1]

수장자 명단 편집

연도 일자 이름 직책·작위 국적 출처
이형 황제 (고종)   대한제국
이척 황태자 (순종)   대한제국
이은 황태자 (의민태자)   대한제국
1904년
(광무 8년)
3월 20일 알베르트 빌헬름 하인리히 황자   독일 제국 [5]
3월 24일 이토 히로부미 추밀원 의장, 후작   일본 제국 [6]
9월 16일 이승응 완평군   대한제국 [7]
1905년
(광무 9년)
5월 23일 후시미노미야 히로야스   일본 제국 [8]
12월 1일 민영환 육군부장, 충정공   대한제국 [9]
12월 2일 조병세 특진관, 충정공   대한제국 [10]
1906년
(광무 10년)
4월 9일 이강 의친왕   대한제국 [11]
1907년
(광무 11년)
2월 27일 레오폴트 클레멘스 필리프 아우구스트 마리아 대공   오스트리아-헝가리 [12]
1907년
(융희 원년)
8월 27일 하세가와 요시미치 육군대장, 남작   일본 제국 [13]
10월 18일 아리스가와노미야 다케히토 친왕   일본 제국 [14]
가쓰라 다로 육군대장, 후작   일본 제국
도고 헤이하치로 해군대장, 백작   일본 제국
1908년
(융희 2년)
1월 29일 야마가타 아리토모 추밀원 의장, 육군대장, 공작   일본 제국 [15]
사이온지 긴모치 내각총리대신, 후작   일본 제국
5월 11일 다케다노미야 쓰네히사   일본 제국 [16]
1909년
(융희 3년)
7월 21일 나시모토노미야 모리마사   일본 제국 [17]
9월 22일 이재면 완흥군   대한제국 [18]
윤택영 해풍부원군   대한제국
이재완 완순군   대한제국
1910년
(융희 4년)
4월 16일 아사카노미야 야스히코   일본 제국 [19]
8월 26일 민병석 궁내부대신   대한제국 [20]
이완용 내각총리대신   대한제국
8월 27일 이재각 의양군   대한제국 [21]
이준용 영선군   대한제국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훈장 조례를 반포하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0년 4월 17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2. “조서를 내려 각 훈장의 이름과 뜻을 밝히도록 하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0년 4월 17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3. 이강칠 (1999), 113쪽
  4. 이강칠 (1999), 91~92쪽
  5. “독일 헨리 친왕에게 대훈위를 주고 금척대수훈을 주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4년 3월 20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6. “금번 일본 특파 대사와 수원들에게 모두 훈을 주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4년 3월 24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7. “이승응에게 금척 훈장을 수여하고, 윤용선에게 이화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4년 3월 24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8. “일본 특파 대사 히즈야스왕에게 금척 대수훈장을 수여하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5년 5월 23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9. “죽은 민영환에게 대훈위 금척 대수훈장을 주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5년 12월 1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0. “죽은 조병세에게 대훈위 금척 대수훈장을 내려 주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5년 12월 2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1. “의친왕 이강에게 대훈위 금척 대수 훈장을 수여하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6년 4월 9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2. “해당 외국인에게 훈장을 주다”. 《고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7년 2월 27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3. “일본 특파 대사 일행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7년 8월 27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4. “일본 황태자 사절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7년 10월 18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5. “추밀원 의장 야마가타 아리토모 등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8년 1월 29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6. “일본국 다케다노미야 쓰네히사오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8년 5월 11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7. “나시모토노미야 모리마사오에게 대훈위를 내리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9년 7월 21일. 2015년 4월 5일에 확인함. 
  18. “이재면, 윤택영, 이재완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09년 9월 22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19. “아사카노미야 하토히코오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10년 4월 16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20. “민병석, 이완용, 고영희 등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10년 8월 26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21. “이재각, 이준용, 이해창 등에게 훈장을 수여하다”. 《순종실록》. 국사편찬위원회. 1910년 8월 27일. 2016년 2월 25일에 확인함. 

참고 문헌 편집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