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얼라이브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북미판 제목)/Brain dead(뉴질랜드판 제목))는 피터 잭슨감독의 호러영화이다. 촬영은 말레이 밀른, 음악은 피터 더젠트가 맡았다.

데드 얼라이브
Braindead, Dead Alive, 1992
감독피터 잭슨
각본스티븐 싱클레어
피터 잭슨, 프란 월쉬, 스티븐 싱클레어
국가뉴질랜드의 기 뉴질랜드

1993년 어볼릭아트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코믹한 B급 스플래터 호러영화로 영화사상 최다량의 피를 사용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고무 인간의 최후》에 이어서 이 작품에서도 초반부에 잠깐 출연하는 뉴질랜드 출신 피터 잭슨 감독은 이 영화로 일약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 후 메이저 노선으로 갈아타서 《반지의 제왕》이나 《킹콩》으로 세계적 성공을 거두게 된다.

출연 편집

  • 티모시 발므 - 라이오넬
  • 엘리자베스 무디 - 벨라(라이오넬의 어머니)
  • 다이아나 페냘베르 - 파퀴타
  • 이안 워튼킹 - 네스(삼촌)
  • 브렌다 캔달 - 맥태비쉬(간호사)
  • 스튜어트 데바니 - 맥그루더(신부)
  • 제드 브로피 - 보이드(건달패)
  • 피터 잭슨 - 데릭(장의사의 조수/밀렵꾼)

줄거리 편집

1957년 뉴질랜드에 사는 어머니를 끔찍히 생각하는 주인공 라이오넬은 잡화점의 딸 파퀴타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친해진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러 동물원으로 갔는데 그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그 동물원엔 해골섬(킹콩에 나오는 그 섬이다.)에서 밀렵꾼이 잡아온 수수께끼의 생물 수마트라 원숭이를 사육하고 있었다. 아들을 잠시도 떼놓을 수 없는 라이오넬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뒤를 쫓아 동물원으로 향하는데 사고로 수마트라 원숭이에게 물리고 말았다. 그 이후 어머니는 몸이 나빠졌으며 라이오넬의 헌신적인 간호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모습이 악화되어갈 뿐이다. 썩어서 떨어지는 피부를 원래대로 붙이려 노력을 하지만 어느 새 좀비가 되어있었다.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지하실에 가두지만 간호사, 신부, 건달 등 관련된 자들도 계속 좀비가 되어갔다. 라이오넬은 어쩔 수 없이 지하실에 좀비들을 격리하고 생활하지만 좀비끼리 교배하여 좀비베이비까지 태어났다. 한편 좀비의 존재를 모르는 교활한 삼촌이 유산과 집을 빼앗고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향연이 한창이던 중 지하실에 있던 좀비들이 풀려나면서 피범벅의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비고 편집

  • 클라이막스의 스플래터 장면에는 약 300리터의 가짜피가 쓰여졌다. 주재료는 메이플 시럽.
  • 이 작품은 어볼릭아트 영화제 이외에도 카탈로니아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92:특수효과상, 로마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92:남우주연상, 특수효과상, 제1회 몬트리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감독상, 작곡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 사진과 회상 장면에 등장하는 라이오넬의 아버지는 프로듀서인 짐 부스
  • 《양들의 침묵》의 조나단 데미 감독은 "에너지틱하며 고도의 스토리텔링, 더욱이 정상을 벗어난 유머센스에 마음이 춤추는 듯했다." 라고 이 작품을 칭송했다.
  • 90년대의 뉴질랜드는 이미 노면전차가 폐지되었으며 작품에 등장하는 노면전차는 모두 미니어쳐 모형의 합성영상이다. 이런 정교한 미니어쳐 기술은 《반지의 제왕》이후의 잭슨 감독의 작품에 이어졌다.
  • 북미에선 "Brain Dead"라는 타이틀을 가진 영화가 이미 있었기에 "Dead Alive"로 개명되었다.
  • 영화초반부의 뉴질랜드 국기와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 또 종반에서 라이오넬이 여왕초상화를 뒤집어서 피가 튀지 않도록 하는 장면은 이 작품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되었다.
  • 뉴질랜드에선 동원 수 50만명 이상의 대흥행을 기록, 프랑스에서도 1주일간 한정상영에 7만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