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칸 트랩

인도 데칸 지역의 거대 화성암 지대

데칸 트랩(Deccan Traps)은 인도 중서부 데칸고원에 위치한 거대 화성암 지대이다. 데칸 트랩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화산 활동 지형이다. 데칸 트랩 지역은 대략 2,000m에 달하는 두꺼운 고형화된 범람 현무암 지층이 대략 500,000km2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1] 용암이 만든 지층의 부피는 대략 1,000,000km3에 달한다.[2] 원래의 데칸 트랩은 대략 넓이 1,500,000km2에 달하는 지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마테란에 있는 서고츠산맥의 모습.
데칸 트랩 지형을 비스듬히 내려다 본 항공사진의 모습.

어원 편집

트랩(Trap)이라는 용어는 1785년에서 1795년 이후 지질학계에서 특정 암석 형성을 가리키는 말로 부르기 시작했다. 원래 데칸 지역의 독특한 계단 모양 언덕 및 산의 모양에서 따와 스웨덴어로 계단을 의미하는 trappa에서 온 말이다.[4]

역사 편집

데칸 트랩은 6,625만년 전(66.25 Ma) 전 백악기 말에 형성되기 시작했다.[3] 6600만년 전에는 서고츠산맥 전역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일어났다. 연속적인 화산 분출은 최대 3만년 동안 계속되었다.[5] 분화 당시 용암류는 150만km2으로 현대 인도 크기의 절반 지역이 용암에 묻혔다. 이후 데칸 트랩 지역은 침식과 판의 운동으로 점차 작아졌으며 현재 남아있는 확인 가능한 용암류의 영역은 대략 50만km2 지역이다.[3]

대량절멸 및 기후에 미친 영향 편집

트랩 형성동안 방출된 이산화탄소와 같은 화산 가스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 분출 기간 동안 지구 평균 온도는 대략 2°C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6] 분화 시기와 그 크기 탓에 데칸 트랩의 화산 활동이 백악기-팔레오기 대량절멸(K-Pg 멸종)의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었기도 했다.[7] 하지만 이후 과학계에서의 연구와 합의에선 백악기 말 일어난 기후 변화와 대량절멸칙술루브 운석 충돌로 인해 일어난 급격한 기온 강하인 것으로 결론내렸다.[8]

더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Singh, R. N.; Gupta, K. R. (1994). “Workshop yields new insight into volcanism at Deccan Traps, India”. 《Eos》 75 (31): 356. Bibcode:1994EOSTr..75..356S. doi:10.1029/94EO01005. 
  2. Dessert, Céline; Dupréa, Bernard; Françoisa, Louis M.; Schotta, Jacques; Gaillardet, Jérôme; Chakrapani, Govind; Bajpai, Sujit (2001). “Erosion of Deccan Traps determined by river geochemistry: impact on the global climate and the 87Sr/86Sr ratio of seawater”.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188 (3–4): 459–474. Bibcode:2001E&PSL.188..459D. doi:10.1016/S0012-821X(01)00317-X. 
  3. https://newsoffice.mit.edu/2014/volcanic-eruption-dinosaur-extinction-1211 What really killed the dinosaurs? Before an asteroid wiped out the dinosaurs, Earth experienced a short burst of intense volcanism." Jennifer Chu | "MIT News Office," 11 December 2014
  4. Trap at dictionary.reference.com
  5. "India's Smoking Gun: Dino-killing Eruptions." ScienceDaily, 10 August 2005.
  6. Royer, D. L., Berner, R. A., Montañez, I. P., Tabor, N. J., Beerling, D. J. (2004). “CO2 as a primary driver of Phanerozoic climate”. 《GSA Today》 14 (3): 4–10. doi:10.1130/1052-5173(2004)014<4:CAAPDO>2.0.CO;2. ISSN 1052-5173. 
  7. Courtillot, Vincent (1990). “A Volcanic Eruption”. 《Scientific American》 263 (4): 85–92. Bibcode:1990SciAm.263d..85C. doi:10.1038/scientificamerican1090-85. PMID 11536474. 
  8. Schulte, Peter; 외. (2010년 3월 5일). “The Chicxulub Asteroid Impact and Mass Extinction at the Cretaceous-Paleogene Boundary”. 《Science》 327 (5970): 1214–1218. Bibcode:2010Sci...327.1214S. doi:10.1126/science.1177265. ISSN 1095-9203. PMID 20203042.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