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 어헌(영어: Patrick Bartholomew Bertie Ahern 패트릭 바솔로뮤 "버티" 어헌[*], 아일랜드어: Pádraig Parthalán Ó hEachthairn, 1951년 9월 12일 ~ )은 아일랜드의 정치인이다. 1997년 ~ 2008년 총리를 지냈다.

버티 어헌

더블린 출신이며, 더블린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77년 피아나페일 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고, 1980년 원내부총무가 된 이후, 원내총무, 더블린 시장, 노동부장관, 재무부장관, 당부총재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7년 총선에서 피아나 페일 당이 승리하여 총리로 취임하였다.

그는 1990년부터 유럽연합에서도 활동하면서 국제정치무대에서 그 이름을 널리 알렸고, 아일랜드의 고도성장정책을 주도하였다. 총리가 된 후에도 유럽연합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의 집권 기간 중 아일랜드는 유럽연합에서 손꼽히는 부국으로 성장하여 켈트의 호랑이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다. 또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02년2007년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입지를 굳혔다. 그는 10년간 집권하면서 부패와 비판이 달라붙지 않는다 하여 테플론 총리(영어: Teflon Taoiseach)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1990년대의 뇌물 수수 의혹이 터지면서 2008년 5월 사임하였다.

전임
존 브루턴
아일랜드의 총리
1997년 ~ 2008년
후임
브라이언 카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