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공북헌
공북헌(拱北軒)은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있는 조선 전기의 건축물로, 조선 전기의 문신 도촌 이수형이 단종을 추모하며 은거하던 곳이다. 2008년 5월 15일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제537호로 지정되었다.[1]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 |
종목 | 문화재자료 제537호 (2008년 5월 15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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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1동 |
위치 | |
주소 | 경상북도 봉화군 사제길 12 (봉화읍) |
좌표 | 북위 36° 53′ 22.1″ 동경 128° 40′ 25″ / 북위 36.889472° 동경 128.67361° |
정보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
인근 서쪽에는 이수형을 추모하며 1610년(광해군 2) 봉화군과 순흥부 유림이 세운 도계서원과, 건물 담장 밖으로는 이수형이 손수 심은 괴화나무 등이 있다.
개요 편집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454에 있다. 이수형(李秀亨, 1435 - 1528)은 음보로 관직에 올라 전생서령과 평시서령을 역임하였으나 세조반정에 분개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 처가가 가까운 경상북도 봉화 도촌에 은거하였다. 단종 복위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고 은신했던 이수형은 단종이 사사되자, 3년상을 마친 뒤 산으로 들어가 삼면은 벽이고 북쪽을 향해 문을 낸 집을 짓고 평생을 은거하였다.
후에 창설재 권두경이 천인실(千仞室)이라는 현판을 달고 행장과 유기를 남겼고, 눌은 이광정은 공북헌이란 이름을 짓고 유기와 시를 남겼다.
문화재 지정사유 편집
拱北軒은 도촌 이수형(1435~1528)이 1455년(단종 3) 수양대군에 의한 왕위 찬탈이 이루어지자 사직하고 처가가 있던 향리로 내려가 은거하다가 단종 사후 산에 들어가 단종의 능침이 있는 영월 쪽(북향)으로 지어 평생을 숨어 살던 옛 집이다. 공북헌이란 이름은 "이 방을 곧 높고 깊은 千仞室이라 하고 저 마루를 두 손으로 맞잡고 평생토록 단종에 대한 공경하던 뜻을 표해온 拱北軒이하 하라"고 하였던 것에서 유래한다. 공북헌은 정면 1칸, 측면 2칸반 규모로, 맨 안쪽 남향에 온돌방 1칸을 놓고 그 앞쪽 북향에 마루 1칸 반을 두었다. 북향으로 집을 짓고 북쪽으로만 개방하여 마루와 실을 배치한 평면 구성과 3면을 벽으로 하고 북쪽으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한 건물구성은 불사이군이라는 충절의 특수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한 아주 독특한 구성임을 감안할 때 문화재로 보존할 가치가 있으므로 문화재자료로 지정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