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센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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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센베이(일본어: 鹿 (しか)煎餅 (せんべい) 시카센베이[*])는 나라시나라공원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사슴에게 관광객들이 주기 위해 나라공원 내 매점에서 판매되는 센베이모양의 먹이다.

『야마토 명소도회』(1791년)

사슴전병은 역사가 오래되어, 에도시대 전기인 1670년대에 이미 판매되고 있었다고 한다.[1][2] 관정 3년(1791년) 출판된 『야마토 명소도회』에는 봄날의 찻집에서 손님이 사슴에게 넓적한 모양의 먹이를 주는 광경이 그러져 있다.[3]

현재의 "사슴전병"이라는 명칭은 일반재단법인 「나라 사슴애호회」(奈良の鹿愛護会, 이하 애호회)의 등록상표가 되어 있다.[4] 애호회는 증지(証紙)를 판매할 뿐, 사슴전병의 제조・판매는 별개의 업자가 맡는다. 증지 부착은 애호회의 전신인 신록보호회(神鹿保護会) 시절에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1913년 7월부터 시작되었고, 이 때 나라현은 증직자 없는 전병의 판매를 금지하는 현령을 내렸다.[5] 공식 사슴전병은 사슴 마크가 들어간 증지로 전병을 묶어 팔지만, 일부 비공식 사슴전병도 판매되고 있다. 비공식 제품은 무지 종이로 묶여 있다. 증지는 사슴이 먹어도 해롭지 않도록 100% 펄프, 대두잉크로 만들었다. 증지의 매출은 연간 약 3,000만 엔으로 애호회의 활동자금이 되며, 부상당한 사슴의 보호시설 운영이나 출산보조활동 등으로 사용된다.[6]

가격은 1991년까지는 100엔, 2019년(레이와 원년)까지는 150엔, 2019년 10월부터 200엔이다.

사슴전병의 재료는 쌀겨소맥분으로,[7] 사람이 먹어도 해롭지는 않지만 어디까지나 사슴먹이라 인간은 먹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 식품첨가물도 들어 있지 않고 소비기한도 정해놓지 않았다. 사람이 먹을 경우, 제조소에서 갓 구운 사슴전병은 고소하고 단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맛이 없어 삼키기 어렵다고 한다.[7] [8] 또한 입안에 쌀겨 알갱이가 남아 뒷맛이 나쁘다는 말도 있다.[2]

나라공원의 사슴은 엄연히 야생동물이며, 사슴전병으로 사육되는 것이 아니다. 주식은 잔디를 비롯한 식물이다.[8][9] 애호회 수의사에 따르면 사슴이 하루에 먹는 풀은 약 5 킬로그램으로, 한 장에 3-4그램에 불과한 전병은 수십 장을 먹어도 간식에 불과하다.[6]

각주 편집

  1. 企画展示「奈良のシカ」(地域システム科学講座)[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 もがみ (2005년 11월 18일). “鹿せんべいって人も食べられる?”. エキサイト. 2015년 7월 2일에 확인함. 
  3. 大日本名所図会刊行会 (1919), 《大日本名所図会. 第1輯 第3編》, 大日本名所図会刊行会, 42쪽  다음 글자 무시됨: ‘和書 ’ (도움말)
  4. 登録番号第2386385号。
  5. 奈良県史編集委員会編集『奈良県史 第二巻 動物・植物』名著出版、1990年平成2年)、18ページ。
  6. 桑島浩任 (2015년 6월 28일). “ならズーム「奈良のシカはせんべい販売所襲わない」デマの陰に"見えない努力"”. 《産経新聞 奈良県版》 (産業経済新聞社). 26面. 桑島浩任 (2015년 6월 28일). “奈良のシカはせんべい販売所襲わない」はデマ…日々展開される人とシカの“見えない戦い””. The Sankei Shimbun & SANKEI DIGITAL. 2016년 3월 12일에 확인함. 
  7. 永野春樹 (2010), 《奈良の鹿「鹿の国」の初めての本》, あおによし文庫 初版第1刷판, 京阪奈情報教育出版株式会社, ISBN 978-4-87806-502-6  다음 글자 무시됨: ‘和書 ’ (도움말)
  8. “““神の使い”「奈良のシカ」捕殺に賛否…増えすぎて獣害、人との共生の境界は”. 《産経新聞》. 2017.11.15. 2018.4.4에 확인함. 
  9. 一般財団法人奈良の鹿愛護会. “「奈良のシカ」について”. 2016년 12월 1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8/4/4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