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Enigma7seven/작업장01

사진술은 19세기 과학의 소산으로서 인간의 순간적이고 경과적인 시각상을 항구적으로 고정시켜 보려는 욕망에 의해 발명된 것이다. 사진술의 공식적인 발명은 1839년 프랑스 한림원(翰林院)에서 '다게레오타이프' 사진법이 발표된 때로부터 기산(起算)되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소급해서 살펴본다면 꼭 사진적인 실험이라고는 못박을 수 없다 하더라도 유사한 행동은 있었다고 짐작이 간다. 기원전의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 광학적인 실험이 있었다고 하며, 광학적 실험이 하나의 이론적 체계를 갖게 된 것이 15세기경이며, 카메라의 원형격인 카메라 오브스큐라를 화가들이 보조도구로서 즐겨 사용한 것도 이 무렵이고 보면 그다지 짧은 역사는 아닌 듯하다. 사진술의 금석(今昔)을 비교해 본다면 놀라우리만큼 급진적인 발달을 해 온 것만은 사실이다. 발명 당시의 사진 촬영은 노광시간(露光時間)이 자그마치 7-8시간을 요하던 것이 오늘에 있어서는 멀티플 플래시(multiple-flash) 기능을 사용해서 십만분의 1초라는 짧은 순간에 어떠한 동체를 막론하고 촬영이 가능케 되었다. 이렇게 사진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으나 이에 따르는 사진 창작면에 있어서는 과연 어떠한 경로를 밟아 왔을까. 사진술이 발명되었을 때 가장 경악을 느낀 것은 화가들이었다. 당시 화가들의 일이라면 사실묘사가 주였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사진술에 놀라움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고 하겠다. 그 경이로움은 드디어 미움으로 변하여 사진술을 여지없이 깔보게 되어 "사진은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표현에 있어서 자유성이 없고, 취사선택의 능력이 없으므로 예술이 될 수 없다"라고 그 존재가치와 예술성을 억압 부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에 정면으로 싸워 나가기엔 당시의 사진술은 너무나 원시적이었고 유치했기 때문에 대항할 힘이 없었을 것도 사실이었으나 그것보다도 사진 제작의 역사를 욕되게 할 일들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회화의 추종 모방시대인 것이다. 사진이 예술의 대우를 받기 위해서 회화를 모방함으로써 표현의 자유성과 취사선택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했다. 낭만주의 회화로부터 현실주의, 자연주의 또한 인상파, 신인상파, 후기인상파는 물론 입체파, 표현파, 구성파, 미래파, 초현실파, 표현주의, 추상주의 할 것 없이 모조리 뒤쫓아 추종 모방하면서 득의양양했다. 물론 그 동안의 모방기(模倣期)가 전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되 적어도 모방에 소비했던 정열과 시일을 사진 제작에 경주했던들 오늘보다는 훨씬 높은 예술위치를 확보하지나 않았을까 아쉽다. 그러나 다행히도 1920년경에 이르러 바우하우스가 중심이 되어 신즉물주의(新卽物主義) 예술사조를 사진 제작에 도입함으로써 사진은 뒤늦게나마 자체의 기능을 올바로 자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물의 사진적 기록성이다. 바우하우스가 전개한 '모던 포토그래피'운동은 해명묘사(解明描寫), 클로즈업, 원근감 해방, 순간포착 등 '리얼포토'의 근대적 사진기술을 낳게 하였는데 사물의 박진적인 묘사, 자연의 객관적인 표현사상 그 자체의 본질적인 미의 파악 등이 그의 예술상의 주장이었다. 해명묘사와 클로즈업 기법은 서로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렌즈가 피사체에 접근하면 할수록 그 특질을 잘 나타내어 육안으로서는 도저히 감지 못했던 것마저 묘사하여 비록 낡은 소재라 할지라도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여 사진만이 가지는 현실 창조가 가능케 되었고 원근감 해방도 종래의 회화적인 관념적 원근법을 타파하고 렌즈의 기능에 의한 독특한 광학적 원근감을 인식 강조케 되었다. 각도에 있어서도 일찍이 회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앙각(仰角)·부각(俯角)을 자유분방하게 취하여 새로운 시각미를 창조했으며, 순간 포착도 이를 인간 표현에 이용하여 종래의 인물 사진의 표현이나 개념을 일변시켰다. 특히 인간 생활면이나 사회현상에 표현의 눈을 돌려 회화적인 일점제작주의(一點製作主義)보다는 복수(複數)로 이루어지는 '스토리 사진(story picture)'으로서 설화적인 내용을 담게 되는 동시에 그 발표에 있어서도 소수인(少數人) 상대방법인 전람회보다는 인쇄에 의한 광범한 전달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전세계적인 사진의 동향이라 하겠다. <林 應 植>

사진의 역사·방법·기법 편집

사진의 역사와 사조 편집

사진의 발생 편집

寫眞-發生 17세기경부터 유럽에 카메라 오브스큐라(Obscura), 어두운 상자로 불리는 암실이나 휴대용으로 만들어진 텐트(tent)가 유행하였다. 렌즈(Lenz)를 통한 선예(鮮銳)한 상(像)을 카메라 오브스큐라의 내부에서 볼 수가 있게 되었다. 이 장치는 풍경의 유람에 제공되고 풍경이나 포트레이트(Portrate)의 포즈(pose)를 그리는 수단으로서 사용되고 있었다. 이 화상을 어떠한 방법으로서 정착시켜 기록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으나 1826년에 프랑스인 J. 니세폴 니예프스가 금속판 위에 화상을 잡음으로써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상정착(畵像定着)에 성공하였다.

사진의 발명(초기) 편집

寫眞 發明-初期 1831년에 다게르(L.J.M.Daguerre, 1789-1851)는 옥화은판(沃化銀板)을 노출(露出)한 뒤 수은증기에 쬠으로써 사진술의 기초원리를 발명하였다. 1837년에는 촬영, 현상, 정착의 프로세스를 완성하고 화상을 영구적으로 고정시켜 자기 스튜디오(studio)의 한 구석을 촬영하여 <예술가의 스튜디오>라 제목을 붙이고, 이 프로세스를 다게레오 아피트(daguerreotype)가 이름붙였다. 같은 무렵 영국에서는 폭스탈보트(W.H.Foxtalbot, 1800-1877)가 니예프스나 다게르와 별개로 자연의 영상을 종이의 섬유 중에서 염화은을 만들어 레이스(Lace)나 깃뿌리를 밀착 현상했다. 명암이 반대로 지음화(紙陰畵)로 되고, 이것을 원판으로 하여 몇 장이고 양화(陽畵)를 만들 수 있게 됐다. 1839년 8월 19일 프랑스 과학 학사원에서 아라고가 다게레오타이프를 공식 발표한 것을 일반적으로 사진발명 선언이라 말하고 있는데, 다게르, 탈보트의 화상정착의 기초를 그후에 사진의 기록성과 시각적인 영상성이라는 오늘날 과제의 출발점이 되었다.

초기 작품 편집

初期作品 1840년경에는 D.O. 힐은 회화적이긴 하지만 표정묘사가 있는 손의 포즈와 빛(光)과 그림자(影)로서 매력적인 구성의 포트레이트를 촬영하고 있다.

나다르 편집

Nadar 나다르는 들라크루아와 바그너, 발자크나 그 밖의 당시 유명인의 포트레이트를 촬영하고, 문화적인 의의 있는 작업이나, 또는 기구를 타고 파리의 공중사진을 찍었으며(撮影) 납골당(納骨堂)을 인공광선으로 촬영하였다. 또한 1886년에 당시 100세를 맞이한 과학자 슈비루이위의 인터뷰를 정리한 시리즈 사진을 만들고 있다. 이것은 콜로디온 습판법(collodion 濕板法)의 발명에 의한 프로세스를 사용함으로써 선명한 화상, 세밀묘사, 해조(諧調)가 정리된 원판과 감도가 빨라져서 속사성(速寫性)이 가능하게 된 것도 기인되었던 것이다. 1857년에 영국에서는 레이란다가 <인생 2개의 길>이라 제목을 붙이고 기계적인 수단에서 탈피하여 예술로 높이기 위한 시도로서 30장의 원판으로부터 우화적(寓話的)인 작품을 만들어내어 16×31인치의 인화(印畵)로 합성하였다. 이 합성사진은 트릭(trick)이나 수정(修整)에 의한 인위적인 화면에 손질을 함으로써 회화적인 미를 묘출하고, 사진의 본질적인 기능을 상실하여 회화 추종시대를 가져오게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1870년대에 카메론 부인은 토마스 칼라일, 찰스 다윈 등의 유명인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하여, 인물의 성격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하는 모트레이트로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에머슨(Emerson)은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자연주의적인 자연에 즉응한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였으며 이 흐름은 1893년에 런던에서 '사진살롱'을 탄생시켰다. 콜로디온 습판법은 나다르, 카메론 등과 같은 작가를 탄생시켰으며, 1891년에는 취화은 제리틴 유제(乳劑)의 건판이 발명되었다. 또한 유제숙성의 방법의 등장으로 감도가 빨라졌으며, 셀룰로이드 필름이나 소형 카메라가 발명되어 사진표현 분야는 촬영기능의 증대에 수반되어 급속히 확대되어 갔다.

근대사진에의 지향 편집

近代寫眞-指向 1888년 미국에서 신문기자였던 리스는 보도사진의 역사 중에서도 기록될 만한 뉴욕슬럼가(街)를 다큐멘터리 터치(documentary touch)로 촬영하였다. 리스가 사회적인 대상으로 눈을 돌린 동시대에 회화적인 표현에서 탈피하여 사진 독자적인 자각으로 적극적인 사진활동을 한 스티그리츠는 동료들과 1902년에 포토시세션(Photo-secession 寫眞分離派)이란 그룹을 결성, 당시 유행하던 살롱사진에 대해서 사진 본래의 기능 환원운동으로서 순수파(純粹派 straight photo)를 전개했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종착역>이 있다. 얼어붙은 겨울날 역마차의 정경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그때까지 표현할 수 없었던 사진 독자적인 표현세계이며, 순간의 파악을 신변의 대상에서 발견한 것은 사진적인 리얼리즘에의 개안(開眼)으로 근대사진에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무렵 앗제가 파리의 거리 풍경을 극명(克明)하게 기록촬영하고 있던 사실은 뒤에 압보트에 의하여 소개되었다. 1915년에는 포르 스트란드가 정밀기계나 자연이 가지는 형태, 표면의 결 등을 추구하여 정감표현과 대조적인 스트레이트한 표현으로 리얼한 작품을 만들었다.

신흥사진 운동 편집

新興寫眞運動 제1차세계대전의 종막과 함께 1923년 무렵부터 신흥사진운동이 일어나게 됐다. 세계대전 중에서 급속한 기술혁신에 의한 사진과학의 진보로 정밀한 소형 카메라의 탄생, X선 사진, 항공사진 등이 생겨 풍경, 정물, 포트레이트, 사회생활 따위 표현 분야에서 인간적인 흥미, 액시던트(accident), 인공적인 건조물, 기계 등으로 사진가의 눈이 확대되어 갔다. 모흘리 나지는 그의 저서인 <회화·사진·영화>에서 사진이론을 전개하여 리얼포토, 포토그램(photogram), 포토 몽타주(montage) 등으로 사진조형과 즉물적(卽物的)인 대상의 포착방법을 씀으로써 새로운 시각상(視覺像)을 사진에 주었다. 1929년에 렌가 파치는 <세계는 아름답다>라고 하는 작품집을 내고, 렌즈를 통해서 본 세계를 카메라 메커니즘(camera mechanism),즉 렌즈의 기능을 충분히 구사한 새로운 표현형식 리얼포토로 자연이 가지고 있는 리드미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였다. 제1차대전 후의 또 하나의 중요한 것으로 사진 저널리즘(Journalism)의 탄생이 있다. 1928년에 르포르타주포토(reportage photo)를 중심으로 한 일간 사진신문이 독일에서 발간되었다. 이곳의 스탭이었던 자로몬은 캔디드 포토(Candid photo)로 문카치는 패션사진에, 에이젠시타트는 르포르타주포토로 활약하였다. 1936년에는 미국에서 <라이프>가 창간되어 백화이트(Backwhite)가 표지사진을 장식하고, 이어서 <루크> 등 뒤에 2,000만부나 되는 총발행부수를 가진 그래프저널리즘의 시대, 읽는 것에서 보는 문화의 전환이 시작되었다. 한편 1930년에 E.웨스턴은 바위, 식물, 모래 등을 소재로 하여 조화와 톨일의 화면을 만들고, 대형 카메라로 최소 조리개(iris)를 사용하여 철저한 정밀, 객관묘사를 하였다. 1932년에 F64 그룹이 웨스턴의 영향으로 생겨, <요세미티 계곡에서의 나의 카메라>의 안세르 아담과 카닝함이 참가하였다. 이 무렵 미국 동해안에는 에드워드 스타이겐과 패션사진의 버튼이 활약하였다. 그리고 1929년부터의 경제공황 속에서 <변해가는 뉴욕>을 촬영하여 사회과학적인 시야에 서서 현대문명을 예리한 카메라 눈(camera eye)으로써 기록한 베레니스 아보트가 있었다. 파리에서는 망 레이가 포토그램(그는 레이요 그램이라고 불렀다)과 솔라라이제이션을 사용하여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고, 브라사이는 33년에 <밤의 파리>를 발표하여 현실을 기록하는 가운데 인간미와 풍부한 시정(詩情)을 노래하면서 파리의 거리를 묘사하였다.

마그남 탄생 편집

-誕生 1947년 파리에 사진통신사 마그남이 설립되어 카르티에 브레손, 로버트 개파, 시모아, 뒤에 비솝하스, 하르스만 등이 참여하였다. 카르티에 브레손은 <결정적인 순간>의 사진집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가이고, 캐파는 에스파냐 내란으로부터 54년의 인도차이나 전쟁까지 일관하여 전쟁사진가로 비정(非情)한 카메라아이에 의하여 인간성을 계속해서 찍었다. 제2차대전 중은 각국이 다함께 사진저널리즘의 활약이 눈부시고 특히<라이프>의 스탭들은 그들이 가질 수 있는 기능을 최대로 발휘하여 세계사의 기록에 도전하여 비정한 인간사회의 싸움에 카메라의 눈을 돌렸다. 마이단스 던컨, 워카 그 밖에 에리소폰, 파이닝거, 유진 스미스 등이 활약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그래프저널리스트에 비해 도아노처럼 아이들의 정경을 시적으로, 메르헨의 세계에서 포착한 사진가도 있다. 1951년 슈타이나트의 주관주의 사건으로서 제2차세계대전 후의 조형·추상의 사진사조에서 경우 서광을 발견해 내었다.

인간가족 편집

The family of man 1955년 에드워드 스타이켄은 <인간가족>이라 제목을 붙이고 사진전을 개최하였다. 세계 각국에서 200만 장이 넘는 사진에서 503장를 선정하여 이듬해 서울, 도쿄에서도 개최되어 사진이 갖는 공통언어로, 지구상의 모든 지역 인간이 가족이라는 인류의 서정시로서,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어 사진의 미래에 빛을 던졌다. 현대도 전전(戰前), 전중에 활약한 사진가들이 아직 왕성한 제작 활동을 계속하고 그 밖에 유진 스미스의 포토스토리, 그리고 하스가 컬러사진으로 조형감각이 뛰어난 추상적인 작화를 계속하고 있다. 아이론 시스킨드, 로버트 프랑, 어빙, 펜, 윌리엄 크라인, 삼 하스킨스가 새로운 세대의 사진가로서 저마다 독자적인 사진관을 가지고 활약하였다.

사진표현의 방법 편집

사진의 화면구성 편집

寫眞-畵面構成 사진은 구도(構圖)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대상을 평면으로 컴포즈(compose)한다는 뜻에서 하는 말로서, 회화구도에는 적용되지 않는 시간·공간을 연속성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나, 화면 밖으로 연장되는 세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진은 화면구성(construction)이라 불러야 타당하다. 조사진적(組寫眞的)으로 여러 장 내지 수십 장이나 되는 작품을 통일 있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경우의 레이아웃(layout)도 구성이라 하고 있다.

예지의 감각 편집

豫知-感覺 프리비전(prevision) 사진은 어느 경우에는 넌리얼리즘이라고 하는 이론도 있듯이 사진가가 대상을 향한 주장이 항상 의식 중에서 잠재하여 포착되어 간다. 사진표현에서 시간성의 파악과 사각(寫角)의 결정으로서의 플레이밍(flaming), 대상의 선택은 대상의 운동속도, 방향, 셔터(shutter) 속도의 지속(遲速)에 관계없이 항상 예지의 감각이 작용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시각적인 자극에서 대뇌로 다시 우뇌신경에서 손가락 끝으로 전달되어서 셔터를 누를 때까지 10분의 1초가 걸린다고 한다. 노출되는 순간이 표현상의 하나의 정점이므로 감각적으로 집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충격 편집

衝擊 대상에 대하여 작가의 충동이나 동기가 작품을 만들게 하는데 강렬한 충동이 있으면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습관이나 개념을 돌파한 차원에서 대상을 파악한다. 그것을 발견하기 위하여 사진가는 경험을 쌓고 노력을 계속해간다. 거기에는 리얼리즘 사진에 대한 것으로서 쇼크어필(충동적인 希求 shock apeal)이 생겨 새로운 사진에 대한 개념이 생긴다. 이미지네이션(imagenation) 가운데에서 사진적인 창조와 현상을 포착하고서 시각전달을 한다.

설화성 편집

說話性 한 장의 사진에 담겨진 표현내용이 그 순간의 전후로 과거에서 미래로 시각적인 자극에 의하여 유추(類推)되어 가는, 또한 공간과의 관계에서 화면밖으로 연장되어 가서 상상되어 가는 이 시간과 공간의 연장을 설화성이라고 하고 있는데 특히 포토스토리(또는 픽처스토리), 포토에세이(essay) 따위를 총칭하고 있다. 조(組) 사진에서는 사실(事實)의 경과에서 대상을 포착하므로 이 설화성을 뺄 수는 없다.

연출 편집

演出 사진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연출이 필요한지, 허용되는 것인지 하는 문제가 있다. 연출이란 말 그 자체는 연극용어이며, 사진용어로서는 더욱 광의로 해석되고 있는 인터프리테이션(interpretation)-전달하는 통역자적인 의미를 함유하고 대상을 진실에 가깝게 알리기 위한 전달수단이다. 인물에게 포즈를 잡게 하는 것도, 인물과의 대화 중에서의 순간파악도 연출로 본다면 사진에는 많건 적건 간에 이 연출의 요소는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전형적인 예로서는 유사프 카시의 작품인 처칠의 포트레이트에서 여송연을 빼앗음으로써 처칠의 면목약여(面目躍如)한 품격을 베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한 대상에 손질을 하고 포즈를 취하도록 하는 것은 왜곡하지 않는 한에서 테마의 전형적인 패턴으로서, 또한 그 연출이 작가의 의도인 한 허용된다. 그러나 인명에 관계되는 것, 전도(戰倒의 표현이 될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으나 어디까지나 작가의 주장에 입각한 연출이어야 하고 작가의 양식이기도 하다.

휴먼 인터리스트 편집

human interest 인간적인 흥미는 단순히 인물을 주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휴머니즘의 입장에서 인간의 사회생활, 생활감정, 심리, 고뇌나 살기 위한 인간의 생태 등을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유진 스미스의 포토스토리 <시골 의사>나 <에스파냐의 촌락>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리얼리티 편집

reality 사진은 현실의 대상과 항상 대결하여서 주제를 선택하고, 대상의 어떠한 부분을 골라 잡는다는 방법을 취한다. 그것은 사진가의 세계관이나 감각, 지각에 의하여 승화되어 리얼리티가 생긴다. 사물, 사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할 뿐만이 아니라 존재를 지각에 의하여 확립하는 것이다. 더욱이 사진가의 생활태도, 사회적인 환경, 경험에 의하여 지각이 확대되고 자연주의적인 리얼리즘, 사회적인 리얼리즘 등이 파생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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線 사진에서는 선이 아니라 가장자리(edge)라고 역설하는 사람도 있듯이 빛(光)과 그림자의 매스(mass)에 의한 선적인 감각으로 포착할 수가 있다. 또한 이상과 같은 사실에서 선은 없으며 매스라고 이론은 펴나가는 방법도 있다.

매스 편집

mass 덩어리(塊)라 하는 흑백 톤 입상(粒狀)의 집합체, 또는 어떠한 색광(色光)의 덩어리라 해석된다. 사진구성은 매스에 의한 심포니(symphony)라고 생각해도 괜찮겠다.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방법이어서 매스의 하모니이고 앙상블이다. 고유한 매스의 크기는 심리실험에도 있는 바와 같이 흑(黑)속에 있는 백(白), 백속에 존재하는 흑에서는 시각심리적인 면적이 달라져 보인다. 기하적인 면적과 시각심리적인 면적을 생각할 수가 있다.

디테일 편집

detail 세밀묘사라고 하여 메커니즘의 극한까지 피사체의 세부에 걸친 완전한 묘사기술과 대상의 존재를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추구해 간다는 표현방법이 있으며 조사진(組寫眞)중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스토리 중에서 부분의 클로즈업이나 한 장짜리 사진에 있어서도 인물의 얼굴, 손의 클로즈업 등이 그것이다.

패턴 편집

pattern 일반적으로는 무늬로 해석된다. 비슷한 대상이 반복의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말한다. 항공사진의 전답, 조형적인 구성 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용된다.

사진의 기법 편집

카메라 무브먼트 편집

caamera movement 소형카메라로 건물의 전경을 찍을 때 카메라를 앙각(仰角)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결과 위로 갈수록 점점 즐어드는 화면이 생긴다. 이 시각과 달라진 부자연스러움을 수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목적을 위하여 렌즈 부분과 필름 유지부분이 저마다 상하좌우, 전후의 기울기가 가능한 대형 뷰카메라가 있다. 이러한 조합에 의하여 화상(畵像)의 뒤틀림을 수정한다.

조색 편집

調色 tonning 흑백용 인화지에는 갈색에 가까운 온흑조(溫黑調), 푸른기를 띤 흙, 순흑으로 된 것 등 종류에 따라 특징이 있다. 표현내용에 의하여 대상이 호소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노려서 색조를 선택하는 데 보다 시각효과를 늘리기 위하여 화상을 화학적인 처리에 의하여 시피어(sepia), 자줏빛, 파랑, 노랑, 빨강 등으로 할 수가 있다. 살롱 사진 등의 전시회 형석을 취하는 작품에 많이 보인다.

디포메이션 편집

deformation 의식적으로 대상을 극단적으로 변형시켜 환상을 만드는 것으로서 변형의 과정에 의하여 현실적인 것이 아닌 시각적인 충격을 주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광각(廣角) 렌즈와 카메라 앵글(camera angle), 인화지를 경사, 만곡(彎曲)시키거나 보조렌즈를 사용함으로써 작화(作畵)한다.

필터 편집

filter 촬영렌즈의 부속품적인 이미지가 짙으나, 정색(整色), 콘트라스트 강조 등의 효과에서 편광(偏光)에 의한 반사의 제거 등 촬영렌즈 단독으로 표현할 수 없다. 컬러사진에서는 빛깔을 강조하기 위하여 색 보정용(補正用)의 필터를 역용할 경우도 있다.

포토몽타주 편집

photo montage 더블이미지, 다차원의 표상(表象)이란 기법으로서 필름에 다중노광(多重露光), 프린트할 경우의 다중인화(多重印畵) 등의 합성기법인데 레이란다, 모흘리 나지의 작품에서 볼 수 있으며 사진벽화 등도 있다. 유사한 표현으로서는 콜라주 기법도 있다. 이것은 여러 종류의 인화를 하나의 화면에 맞춰 붙여서 합성한다. 컬러합성도 가능하고 또한 스크린 프로세스나 블론드컬러 등, 피사체(被寫體)와 슬라이드와의 합성이나 하프미러(half mirror)를 써서 두 개의 다른 피사체를 합성할 수도 있다.

헐레이션 편집

halation 노광의 한계를 넘는 강한 빛(光)이 필름에 닿으면 이면(裏面)에 마주쳐 반사되어 반대방향으로부터 감광유제(感光乳劑)의 은입자(銀粒子)에 가광작용을 해서 빛이 번져진다. 피사체의 일부에 글라스, 금속 따위 반사 물체를 놓으면 그 효과는 현저하다. 주제의 액센트에 이용하는데 반사가 많은 물, 얼음, 금속이나 역광(逆光)의 포트레이트 등에서 인상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이콘트라스트 포토 편집

high contrast photo 하이이스트 라이트(highest light 最光輝部)라고 하여 화면에서 가장 밝은 부분)에서 하이라이트와 섀도(Shadow 暗部 빛이 약한 검정 부분) 톤의 화면으로서 중간톤을 생략한 사진기법이다. 콘트라스트가 높은 피사체, 피사용 필름, 경조현상액(硬調現像液), 경조인화지를 사용하여 네가-포지-네가와 같은 전사식(轉寫式)이라도 무방하다. 선묘접적인 추상표현이나 다이어글라스와 병용한 무늬적인 사진, 다큐멘트한 제재(題材)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한 충격적인 표현방법이기도 하다. 하이이스트라이트, 하이라이트, 중간톤으로 밝은 인상의 하이키(high key) 사진, 중간톤과 섀도로 구성이 되어 음습한 어두운 인상을 안겨 주는 로키(low key) 사진도 있다.

퍼스펙티브 편집

perspective 원근감이라고 하여 카메라에서의 거리에 의하여 같은 크기의 것이라도 표현상으로는 멀수록 작게 찍힌다. 이 렌즈의 특성을 이용함으로써 시점의 이동에 의하여 지각되는 사물의 거리차를 사진표현하는 것으로사, 렌즈의 초점거리에 의한 중첩에 따라 흐림, 투시적(透視的)인, 텍스처(texture), 대형 카메라의 동요(camera movement)에 의한 그리고 공기감에 따라 퍼스펙티브 등이 있고, 카르티에 브레슨의 작품에서 그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포토그램 편집

photogram 인화지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평면 또는 입체를 놓고 빛을 비추면 빛의 강도, 위치, 수, 노출시간의 컨트롤로 그림자의 농담(濃淡)의 매스가 생긴다. 빛의 조형을 시도하는 사진으로서, 모흘리 나기는 포토그램, 망 레이는 레이요그램이라 이름 붙였다.

소프트 포커스 편집

soft focus 연초점(軟焦点) 렌즈나 깁(紗), 듀트(deuto) 등으로 연조묘사(軟調描寫)하는 것으로서, 살롱사진 포트레이트에서 효과가 있다. 컬러사진에서도 빛깔을 번지게 함으로써 연조묘사를 시도하고 있다. 상업적인 포트레이트에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이 기법과 유사한 것으로 아웃포커스가 있어서 초점을 조금 빗나가게 함으로써 연조묘사에 가깝게 하는데, 핀트를 흐리게 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또한 원근감이 있는 피사체 전부에 선예(鮮銳)한 초점을 맞춘 표현을 팬 포커스(Pan focus)라고 하는데, 극한의 묘사를 노린 리얼리즘적인 기법이다.

솔라라이제이션 편집

solarization 필름의 현상진행 중에 빛을 비추면 미감광(未感光) 현상에 의한 환원작용이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감광한다. 다시 현상을 속행하면 그 부분만 반전되어 포지 화상으로 되어, 네가와 포지가 동일화면에 만들어지는 환상적인 효과가 있는 화상이 생긴다. 망레이는 이 기법으로 많은포트레이트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피사체의 채광(採光), 제1현상의 시간, 제2노광의 빛의 강도, 노광시간, 제2현상이 시간으로 미묘한 차이가 생긴다. 사진과학에서는 사바티에 효과라고 한다.

스피드 라이트 편집

speed light 일반적으로 스트로보(strobo)로 불리고 있는 일렉트로닉(electronic) 플래시를 말하는 것으로서 크세논(Xenon) 가스 등을 통하면 3000분의 1초, 5000분의 1초라는 순간발광을 한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동체(動體)를 고형화(固型化)시키는 표현이 될 수 있다. 또한 존 미리의 작품에서는 단시간의 간격으로 연속섬광(連續閃光)시킨 멀티플 스트로보(multiple strobo)를 사용하여 누드(nude)의 움직임을 연속 이미지로 표현하는 따위 방법도 있다.

톤 라인 편집

tone line 선묘법과 같은 효과가 있는 표현기법으로 오리지널네가에서 포지를 만들고서 이것을 유제면(乳劑面)을 등끼리 합쳐서 밀착시키고, 리스필름(riss film)으로 밀착인화시킨다. 그 때에 45도 각도에서 광원을 놓고 회전시켜서 노광(露光)하여 네가를 만든다. 추상표현이나 패턴의 효과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