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Ryuch/위키백과와 나의 역사관

위키백과를 편집하고 있노라면 나의 지식을 위키백과에 기부하였다는 생각보다 내가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지난 몇 년간 위키백과의 동아시아의 근대사 부분을 편집하며 나의 역사관은 큰 변모를 하게 되었다. 중국 출장과 일본 출장을 다니며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동기를 제공 받는 동시에 위키백과를 통하여 기술되지 않은 역사를 탐구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식을 새롭게 한 것은 임시정부이다. 국정교과서와 대한민국 헌법을 통해서 그토록 정통성을 주입받았던 임시정부는 그 밖에도 여러 면을 지닌 조직이었다. 임시정부는 1919년에서 1923년까지 존재했던 정부였으며 이후 잊혀진 가공의 정부였으며 중일전쟁에 이르러 중국의 필요에 따라 다시 활동하게 된 외인부대 정부였다. 신채호와 이승만은 초기에 갈라셨고 많은 좌우의 갈등으로 서로를 죽였으며 만주의 활발한 목숨을 건 전쟁과는 달리 말 뿐인 정부였다. 많은 인물들이 서로 극적으로 다른 사상을 가지고 협력하고 배반하였다. 30년이나 진보가 없던 정부였다. 김구가 아니었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살아져버렸을 정부이다. 수많은 이들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했고 미군조차 그러하였다.

알을 깨고 새롭게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들을 관찰해야 하는 부담이 부여되고 있다. 위키백과는 인류의 궁극적 지식이 될 것이고, 위키백과의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게 될 것이다. 적어도 POV의 관점에서라도 NPOV를 추구하고 있는 곳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