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Ryuch/지식의 부족

인터넷 초기인 1990년대에는 컨텐츠가 부족했다. 검색엔진도 별 필요가 없었다. 야후와 같이 수작업으로 웹 사이트 카탈로그를 만들어 놓은 포탈이면 충분했다. 구글은 본문 검색으로 이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구글이 도서관의 책들을 스캔해서 온라인으로 제공하려는 시도였다. 컨텐츠가 부족해서 검색의 대상이 별로 없었다는 말이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올라왔다. 더 이상 논문은 인쇄된 책의 형태의 프로시딩으로 출판되지 않고, 검색이 되지 않는 책은 발견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의 학위논문들은 이제 본문 다운로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또 다시 컨텐츠의 부족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 빅데이터의 시대란 데이터가 많아진 시대가 아니라 데이터를 처리할 기술이 충분히 발달한 시대라는 뜻이다. 컴퓨터의 저장공간, 처리속도, 네트워크 전송속도 모든 것이 충분하다. 고해상도 비디오가 아니면 모든게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다시 컨텐츠가 부족한 페이스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 근본적인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정보가 검색이 가능하고 디지털화 된 이후에는 지식의 생산이 소비에 못 미치게 될 것 같다. 1년에 출판되는 전세계의 책들은 우리가 가진 정보 인프라에 비하면 너무 작다. 인류는 이제 더 많은 컨텐츠를 창조해내야 할 때가 되었고, 이런 노력은 더 권장되어야 한다. 기존의 인센티브로는 동기부여가 확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키백과가 이런 현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케골(토론) 2017년 1월 30일 (월) 01:2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