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수경(禪文手鏡)》은 조선 후기의 고승인 긍선(亘璇)의 저서이다.[1] 5종(宗)의 강요와 어구를 임제(臨濟)의 3구에 배대하여 설명하고 도표로 만든 것이다.[1]

긍선은 일대의 선교(禪敎)를 임제의 3구로서 3분하여, 제1구를 얻으면 불조(佛祖: 부처조사)를 스승으로 삼을 수 있고, 제2구를 얻으면 인천(人天)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겠으나, 제3구는 자기 한 사람도 구제할 수 없다고 하였다.[1]

그는 6조(祖)대사 이후의 5가(家) 종풍을 규정하여 임제종(臨濟宗)을 제1의 조사선(祖師禪), 위앙종(潙仰宗) · 법안종(法眼宗) · 조동종(曹洞宗)의 3종은 제2구인 여래선(如來禪)이라고 하고, 제3구의 의리선(義理禪)은 변계망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1] 이것은 일대 논쟁을 낳게 되어 그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한 것이 초의 의순(草衣意恂)의 《사변만어(四辨漫語)》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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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편집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