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시나

페르시아 제국의 철학자이자 의학자
(아비케나에서 넘어옴)

이븐 시나(아랍어: أبُو عَلِي الحُسَينْ بِنْ عَبْدْ الله بِنْ الحَسَّنْ بِنْ عَلِي بِنْ سِينَا 아부 알리 알후사인 빈 압둘라 빈 알하산 빈 알리 빈 시나[*], 페르시아어: ابُوعَلِی الحُسَینْ إبْنْ عَبْدْالله إبْنْ سِینَا 아부알리 알호세인 에브네 압돌라 에브네 시나, 고대 그리스어: Αβικέννας 아비켄나스[*], 라틴어: Avicenna 아비켄나[*], 980년 ~ 1037년 12월 10일) 또는 푸르 시나(페르시아어: پُورْسِینَا)는 페르시아 제국철학자이자 의학자중세 최대 의학자 중 한 사람이다.[1] 그리스아라비아철학의학을 집대성하였으며, 후대의 학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2]

타지키스탄의 20 소모니 지폐에 그려진 이븐 시나의 초상화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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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시나는 980년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도시인 부하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10세의 나이로 꾸란아라비아의 많은 시문들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났다. 그 후로 그는 논리학형이상학을 배우다가 얼마 가지 않아 그의 스승들의 수준을 뛰어넘자 18세가 될 때까지 몇 년간 독학을 하였다.[3] 이 시기에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형이상학(形而上學)》을 40회나 정독할 정도로 학문에 열의가 깊었다.[4] 21세에 그는 정식 교육을 모두 마쳤고 그 때부터 이미 뛰어난 의사로 인정받고 있었다.[3]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죽고 그가 종사하던 사만 왕조카라한 왕조에 의해서 부하라를 잃고 패주하자 그는 불안정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그는 여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학문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갔다. 그는 페르시아의 여러 도시들을 떠돌아다니다가 카즈윈에서 다시 의사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어느 곳에서도 그가 학술적인 일을 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는 곳은 없었다. 그는 부이 왕조의 통치하에 있는 하마단에 도착해서야 통치자의 호의를 받으며 그 곳에 정착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그는 《치유의 서(治癒의 書)》와 《의학전범(醫學典範)》의 저술을 시작하였다.[3]

1022년에 그를 총애하던 통치자가 죽자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은 이스파한으로 이주하였고, 그 곳에서 환영받을 수 있었다. 이스파한에서 그는 《치유의 서》와 《의학전범》의 저술을 마칠 수 있었고 그 뒤로도 저술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는 전쟁 수행 요원으로 출병하였다가 병에 걸려 1037년 하마단에서 생을 마감하였다.[3]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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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4년에 쓰여진 《의학전범》의 라틴어 번역본

이븐 시나는 아라비아 철학의 최고봉으로 토마스 아퀴나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에 플라톤을 가미한 철학으로 이슬람 신앙을 해석하였는데, 이는 12세기 후반 유럽아리스토텔레스 부흥운동의 계기가 되었다. 논리학에도 영향을 끼쳐 이후 보편논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심리학에 있어서 영혼의 기능을 분리한 것은 중세 유럽의 스콜라 철학의 표준이 되기도 하였다. 이는 이후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프란체스코파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2][4]

그는 자연과학분야에도 관여하였는데, 그는 당시 연금술사들이 신봉하던 금속 변환의 가능성을 부정하였다. 그는 금속의 차이는 매우 심오하기 때문에 연금술사들이 만든 귀금속은 모조품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1] 수학, 물리학을 연구하기도 하였고 천문 기구를 고안하기도 하였으며 광물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하였는데, 이는 이후 중세 유럽에 전해지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음악의 화성에 대해서도 연구하였다.[1]

주요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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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시나는 수많은 책들을 저술하였다.

치유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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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서》(治癒의 書, 아랍어: کتاب الشفاء 키탑 알시파[*], 라틴어: Sufficientia 수피켄티아[*], 전 18권)는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윤리학정치학을 제외한 모든 영역의 학문을 포괄하고 있다.

의학 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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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범》(醫學典範, 아랍어: القانون في الطب 알까눈 피 알팁브[*], 라틴어: Canon medicinae 카논 메디키나이[*], 전 5권)은 당시 알려진 모든 의학 정보를 집대성한 책이다. 이는 17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 의학의 기본서로 사용되었다.[2] 갈레노스의 의학과 유사한 점이 많았지만, 결핵의 전염성, 성병 등에서는 의견을 달리하기도 하였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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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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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학대사전 편찬위원회(化學大辭典編集委員會) 편, 성용길, 김창홍 역, 〈이븐 시나〉, 《화학대사전》(Vol. 7), 서울: 세화(世和), 2001, 331쪽.
  2. 학원출판공사 사전편찬국(學園出版公社 事典編纂局) 편, 〈이븐시나〉, 《화학세계대백과사전(學園世界大百科事典)》(Vol. 23), 서울: 학원출판공사(學園出版公社), 1993, 580쪽.
  3. Encyclopaedia Britannica, inc., "Avicenna", The New Encyclopaedia britannica (Vol. 5), 15th edition, Chicago: Encyclopaedia britannica, 2007, pp. 739~740.
  4. 동아출판사 백과사전부(東亞出版社 百科事典部) 편, 〈이븐 시나〉, 《동아원색 세계대백과사전(東亞原色 世界大百科事典)》(Vol. 23), 서울: 동아출판사(東亞出版社), 1983, 137쪽.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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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cyclopaedia Britannica, inc., The New Encyclopaedia britannica, 15th edition, Chicago: Encyclopaedia britannica, 2007.
  • 동아출판사 백과사전부(東亞出版社 百科事典部) 편, 《동아원색 세계대백과사전(東亞原色 世界大百科事典)》, 서울: 동아출판사(東亞出版社), 1982~1983.
  • 학원출판공사 사전편찬국(學園出版公社 事典編纂局) 편, 《학원세계대백과사전(學園世界大百科事典)》, 서울: 학원출판공사(學園出版公社), 1993.
  • 화학대사전 편찬위원회(化學大辭典編集委員會) 편, 성용길, 김창홍 역, 《화학대사전》, 서울: 세화(世和),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