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죽곡식 가루나 가루로 묽게 쑨 이다.[1] 암죽에 쓰는 쌀가루는 익힌 쌀을 말려 빻아 만드는데, 이미 호화녹말로 죽을 쑤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으며,[2] 소화가 잘 되어 환자의 회복식 또는 어린이의 이유식으로 쓴다.[3] 물 대신 밥이 끓을 때 떠내어 받친 밥물을 사용해 끓이기도 하며,[3] 쌀가루가 없을 때는 쌀을 씹어 그것으로 죽을 끓이기도 한다.

암죽
종류
원산지한국
관련 나라별 요리한국 요리
주 재료
장골 할머니는 그 쌀을 입에 넣어 오래오래 꼭꼭 씹었다. 그러고는 씹은 쌀을 가지고 죽을 끓였다.
"몽실아, 이걸 아기에게 조금씩 떠먹여라."
몽실은 그 암죽을 조금씩 아기 입에 떠 넣었다.
 

역사 편집

과거에는 우유가 귀했기 때문에 암죽이 모유의 대용 식품으로 이용되었다.[3] 요즘은 조제분유 등 유제품의 보급이 확대되어 거의 쓰이지 않는다.[3]

1930년대 조리서에 쌀암죽, 밤암죽 등이 나온다.[3]

종류 편집

  • 쌀암죽: 쌀가루로 만든 암죽이다. 씻어 불린 백미를 쪄 햇볕에 바싹 말린 뒤, 번철에 살짝 볶아 곱게 빻아 만든 가루를 체에 쳐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물을 부어 쑨다.[2] 쌀가루 대신에 백설기를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로 만들어 죽을 쑤기도 하며, 식혜로 암죽을 쑤기도 한다.[4]암죽을 쑬 때는 쌀가루에 물을 넣어 개어 놓고, 두꺼운 냄비에 물을 끓이며 개어 놓은 쌀가루를 넣고 저으면서 끓인다.[2] 식성대로 소금을 넣어 먹는다.[2]
  • 떡암죽: 말린 흰무리를 빻아 묽게 쑨 죽.
  • 밤암죽: 가루 또는 곱게 간 밤을 넣어 쑨 암죽이다. 밤암죽을 만들 때는, 씻어 불린 쌀을 맷돌에 곱게 갈아 체로 거르고, 속껍질을 벗긴 도 물을 부으며 체로 거른 뒤, 한 데 부어 끓인다.[5] 물을 충분히 부어 뭉근한 불에 올린 뒤 눋지 않게 저으며 서서히 끓이며, 식성대로 설탕이나 소금을 넣어 먹는다.[5] 쌀과 밤을 갈아 넣어 묽게 쑨 죽. 씻은 쌀을 곱게 갈아 체에 거르고, 속껍질까지 벗긴 밤을 강판에 갈아 물을 치고 체에 거른 뒤 함께 섞어 천천히 끓여 익힌다.
  • 식혜암죽: 식혜를 걸러서 끓인 암죽. 흔히 젖먹이에게 먹인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암죽”.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2020년 9월 13일에 확인함. 
  2. “쌀암죽”. 《Doopedia》. (주)두산. 2017년 10월 24일에 확인함. 
  3. 윤서석. “암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17년 10월 24일에 확인함. 
  4. “암죽쑤는법”. 《문화콘텐츠닷컴》. 한국콘텐츠진흥원. 2017년 10월 24일에 확인함.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5. “밤암죽”. 《Doopedia》. (주)두산. 2017년 10월 2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