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엘니뇨, 남방진동 혹은 엔소(El Niño-Southern Oscillation, ENSO)는 열대 태평양에서 준주기적으로 약 5년 마다 벌어지는 대양- 대기간의 기후 현상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보듯이, 이 거대한 자연 현상은 엔소, 라니냐, 남방 진동이라는 현상을 아우른다. 엘니뇨(스페인어: El Niño) 및 라니냐(스페인어: La Niña)는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라는 이름은 각각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이며, 특히 이 현상이 크리스마스 직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아기 예수’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각 현상이 남반구의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방대하다. 이러한 영향은 1923년 길버트 워커에 의해 최초로 기술되었다. 남방 진동이라고 불리는 대기중의 현상은 매 달, 혹은 매 계절마다 타히티다윈대기압 차이가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남방 진동과 엘니뇨, 라니냐는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일한 현상의 대기와 해양 측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OPEX/Poseidon 인공위성에서 촬영된 1997년 엘니뇨 현상의 모습. 남아메리카 해안 지역의 흰색 부분이 엘니뇨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한 것을 나타낸다.[1]

엘니뇨와 라니냐편집

 
평상시의 태평양. 적도풍이 따뜻한 물을 서쪽으로 몰고 간다. 반면 차가운 물은 남아메리카 해안을 따라 용승한다.
 
엘니뇨 상태. 따뜻한 물이 남아메리카 해안쪽으로 접근한다. 차가운 물이 용승하지못한다.
 
라니냐 상태. 따뜻한 물이 평소보다 서쪽으로 나아가 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에 비해 섭씨 +0.5도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태로 5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지속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러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엘니뇨 혹은 라니냐 에피소드라고 분류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라는 남자아이, 여자아이를 지칭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하였다. 남아메리카 해안에서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해양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아기예수라 지어졌다.엘린니로 엘니뇨 보다 늦게 발견된 현상으로 엘니뇨에 대한 반대급부적인 이름으로 라니냐 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보통은 2-7년의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하며, 대개 1-2년 지속된다

엘니뇨 상태의 영향편집

엘니뇨가 발생할 때에는 동태평양 해류가 따뜻해져서 증발량이 많아지며, 이로 인해 태평양 동부 쪽에는 강수량이 증가한다.

엘니뇨는 북아메리카에 비해 남아메리카에 보다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는 따뜻하고 매우 습한 여름(12월-3월)에 남아메리카 북쪽의 페루에콰도르와 같은 해안선을 따라 찾아오게 되며, 엘니뇨가 강할 경우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하게 된다. 2월-4월 동안의 피해 역시 심각하다. 남부 브라질 및 북부 아르헨티나에는 봄이나 초여름 동안 평상시에 비해 습한 기후를 겪게 된다. 중부 칠레는 다량의 비가 내리는 온난한 겨울이 찾아오게 되고, 페루-볼리비아의 고원지대(Altiplano)는 때로는 비정상적인 강설현상도 겪는다. 아마존강 유역, 콜롬비아, 중앙아메리카에는 평상시보다 건조하고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엘니뇨로 인해 보다 건조한 상태가 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북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는 산불 빈도가 증가한다. 퀸즐랜드주,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태즈메이니아주 등지에서도 역시 6월-8월 사이에 평상보다 건조한 상황을 겪는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