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분지
울릉분지(鬱陵盆地, 영어: Ulleung Basin)는 동해의 남서쪽, 울릉도와 독도의 남측에 위치한 해저분지이다. '울릉'이란 명칭은 대한민국의 울릉도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 명칭을 통해 울릉분지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좌표: 북위 37° 00′ 동경 130° 50′ / 북위 37.000° 동경 130.833°
이 해역은 대한민국과 일본이 각각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 수역이 일부 겹치고 있다.
1978년, 일본이 국제 수로 기구에 쓰시마 분지(일본어: 対馬海盆, 영어: Tsushima Basin)라는 명칭으로 등재했다. 하지만 이는 정식 공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1]
대한민국에서는 2002년 출범한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 산하의 해양지명위원회가 2005년 11월 울릉분지라는 명칭을 붙였다.[2]
독도 해양조사 히스토리편집
2006년 4월, 대한민국은 국제수로기구에 울릉분지의 지명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일본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독도 주변 해역에 대한 수로 탐사를 추진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마찰을 불러왔다. 일본이 탐사 계획을 철회하고, 대한민국이 지명 등재를 연기하는 데 합의하면서 외교적 갈등은 일단 수습되었다.[3]
2007년 6월, 대한민국은 국제수로기구에 울릉분지의 지명 등재를 신청하려던 계획을, 여건이 여의치 않아 다시 한번 유보했다.[4]
이 해역은 해저 자원의 높은 잠재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7년 11월에는 대규모의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부존이 확인되었다.[5]
울릉분지는 동해의 명칭, 독도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 간의 민감한 외교적 문제로 남아 있다.
각주편집
- ↑ '쓰시마분지' 정식 공인절차 밟지 않아, 《연합뉴스》, 2006년 4월 22일.
- ↑ 해양수산부 고시 제2005-95호, 2005년 12월 7일, 해양수산부장관, 대한민국 관보
- ↑ <동해측량 갈등 타결 의미와 전망>, 《연합뉴스》, 2006년 4월 22일.
- ↑ <동해 해저지명신청 `현실론'으로 가닥>, 《연합뉴스》, 2007년 6월 8일.
- ↑ 동해서 초대형 ‘가스 하이드레이트층’ 발견 Archived 2016년 3월 4일 - 웨이백 머신, 《대한민국 정책포털》, 2007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