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위키컨퍼런스 서울 2022/발표 요약


키노트 편집

키노트 1 - 지역 위키미디어 운동의 성공 사례로서의 위키미디어 독일 편집

발표자 - Jens Ohlig

2004년 6월 13일 첫번째 지부로 위키미디어 독일이 설립되었습니다. 독일 지부 또한 자유 저작물을 만들고 수집하고 퍼트리는 자발적 활동과 지식과 교육에 대해 동등한 기회를 증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인구의 66%가 적어도 하나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략 60만개의 모임이 존재합니다. 자원봉사 모임을 조직하는 것은 독일의 주요문화중 하나로 자유지식운동 또한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위키미디어 독일은 약100,0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일 지부는 자발적 참여자 커뮤니티, 기술 분야, 자유 저작물이 놓인 환경으로 나누어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협력을 위해 여행 경비, 장소 임대, 문헌 조달,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기술적 희망사항을 취합하고, 온라인 소통 문화 및 케어 등을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스페이스(베를린, 퓌르트, 함부르크, 하노버, 쾰른, 뮌헨)를 통해 모임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활력 있는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에디터톤을 지원하고, 새로운 사용자가 적응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기술 분야는 주요한 부분으로 출범 10년을 맞이하는 위키데이터는 위키백과의 항목을 잇고, 위키백과 항목간에 공통되는 기본 정보를 저장합니다. 음성 비서인 알렉사, 시리 등을 이용할 때,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이러한 위키데이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합니다. 위키베이스는 위키데이터를 돌리는 위키엔진으로 구조화된 데이터를 다룹니다. 독일국립도서관에서 사용중이며, 유럽위원회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Unlock 프로그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과 활동가, 기술진이 자유 지식을 퍼뜨릴 방법을 찾는 혁신 활동입니다.

또다른 위키미디어 독일의 중요한 부분은 정치적 프레임워크입니다. 위키백과는 비정치적이거나 모든 정치적 입장을 다루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정치와 위키미디어 사이에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저작권에서의 해방을 위키백과에서 추구하고,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디지털 자유, 무역 협정, 국제기구 등 자유지식운동에 연관된 것을 다뤄야 합니다. 위키미디어 독일은 위키미디어 유럽 지역의 일부로 유럽연합(EU) 단위의 논의에 대해서도 다뤄야 합니다. 기관과의 협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GLAM; 화랑,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 등 문화에 관련된 기관입니다. 대표적으로 코딩 다 빈치(Coding da Vinci) 해커톤이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대표되지 않는 소외된 지식들을 다룹니다.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유롭고 열린 교육을 위한 자료를 만들기도 합니다.


키노트 2-위키미디어 재단의 전략 2030 편집

발표자-Vivien Chang

‘위키미디어 운동 전략 실행 : 왜 중요합니까? 어떻게 참여합니까?’에 대해 발표합니다.


운동 전략과 한국어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위키 편집자들은 위키백과, 위키데이터, 위키미디어 공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매일 편집합니다. 운동 전략은 커뮤니티들을 연결하는데 있습니다. 당신이 속한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일이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사례가 있을 수 있고, 경험과 도구, 자원 등을 공유 받을 수 있을겁니다. 운동 전략은 커뮤니티 간에 콜라보 등을 진행하고 서로 돕는 것을 독려합니다. 위키미디어재단의 촉진자들은 한국어 커뮤니티의 고유한 관점을 다른 편집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운동 전략 실행에는 모든 위키인들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의 보조금 제안서 또한 한국어 커뮤니티의 상황을 개선하고, 협력의 기회를 증가시키고, 지속적으로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성의 증진을 추구하고 있지요. 한국위키미디어협회의 이러한 활동은 운동 전략의 권고와 부합합니다. 우리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고,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를 식별하거나, 자유지식을 위한 혁신을 진행합니다.


운동 전략의 이니셔티브 중 진행중인 몇몇 가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 위키미디어 재단 이사회는 보편적 행동 강령(UCoC)을 승인하였고, 한국어 위키백과의 22명의 사용자를 포함한 전체 커뮤니티 사용자의 투표로 비준되었습니다. 여러 피드백들을 반영하여 2023년초에 개정된 보편적 강령에 대한 커뮤니티 투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허브는 하나 이상의 자발적인 커뮤니티를 묶는 단위로 지역적, 주제적, 언어적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ESEAP 지역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질 의제는 11월에 열리는 ESEAP 컨퍼런스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한국어 커뮤니티의 몇몇 사용자도 이러한 논의에 참여중이며, 매달 열리는 온라인 미팅으로 소통합니다.
  • 세번째는 운동헌장입니다. 2021년 11월 구성된 초안 작성위원회는 세계적인 전략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운동헌장를 작성합니다. 위원회는 2023년 하반기에 운동헌장에 대한 비준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운동헌장 초안 작성 위원 중 한 명이 ESEAP 컨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리더십 개발입니다. 리더십 개발 워킹 그룹에서는 리더십의 정의 초안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한국어 커뮤니티에서도 Ryuch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운동 전략에 참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운동 전략 포럼을 통해 여러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협력을 하거나 운동전략에 대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실행 보조금으로 운동 전략의 이니셔티브에 부합하는 아이디어 제안에 미화 25,000달러까지 지원합니다.

사용자 발표 편집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2에서는 한국어 위키백과의 미래 지향적인 방향에 대해 6명의 사용자 분이 각자의 주제를 선택하여 발표하여 주셨습니다.


사용자 발표 1 - 다른 위키와 한국어 위키백과의 비교, 한국어 위키백과의 진행 방향 제안 편집

사용자 발표1
발표자 - Takipoint123

Takipoint123님의 발표는 다른 위키백과의 장점을 비교하고, 한국어 위키백과의 현재를 진단한 후, 해외 사례에 따라 한국어 위키백과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중점적 비교 대상으로 삼은 영어 위키백과의 경우, 모든 위키백과 중 가장 거대한 만큼, 복잡하고 상세히 짜여진 정책과 지침, 관료주의적 특징을 보입니다. 사용자들이 문서 품질을 평가하는 문서 평가 제도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웃한 일본어 위키백과의 경우는 서브컬쳐 문화에 대해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60% 이상의 사용자가 IP를 사용하는 등 상당한 비공개성을 띄고 있습니다. 2채널 등 커뮤니티 사이트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장점은 특정 커뮤니티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성, 자체 정체성을 갖추고 있으며, 관료주의적 성향이 약한 것, 다른 위키백과를 통해 번역가능한 방대한 자료로 어렵지 않게 문서를 만들 수 있는 점 등이 꼽혔습니다. 한국사 등 한반도 지역에 대한 컨텐츠에 강점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단점으로는 사용자의 만성적 부족, 신규 사용자에 대한 적대감, 관리 인력의 부재, 다른 한국어 커뮤니티와 차이가 나는 존댓말 문화, 토론 문서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한국어 위키백과의 장점을 살리되, 다양한 층의 사용자 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당장시도해 볼만한 중요 과제로 한국어에 맞는 편집 지침의 도입, 문서 평가 제도의 활성화 및 기존 문서들의 보강, 사용자들의 토론 참여 유도, 관리 인력난의 해소 시도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질의 응답

Q. 신규 사용자가 오래활동한 사용자 앞에서 의견 내기를 어려워하고 참여가 저조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어떤 정책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A. 위키백과 내에서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음을 내부적으로 홍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규 사용자를 배려하는 문화 또한 필요합니다.

Q. 구글, 네이버, 다음 검색엔진에서 나무위키와 같은 경쟁 위키가 상위에 올라 있는데, 위키백과는 단기적으로 어떻게 대응을 할 지?

A. 검색을 하였을 때 출처 필요가 떠있거나 세 줄 토막글인 등 위키백과가 별것 아니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를 추가하고, 문서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 의견 : 한국어권에서의 출처에 대한 인식 부족, 모바일 접속자가 위키백과가 편집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 입니다.


사용자 발표 2 - 우리는 왜 싸움을 그만하고 커뮤니티에서 다정해야 되는가? 편집

사용자 발표2
발표자 - 책읽는달팽

책읽는달팽님은 커뮤니티에서의 친화력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양한 사회적 사례를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늑대가 어느 순간 우리 친구인 개가 된것처럼 야생동물을 인간에게 길들일 수 있을까요? 사람을 꺼려하는 은여우 중 사람을 좋아하는 여우만 선별하여 6세대만에 길들여졌습니다. 또한 친화력이 좋은 집단이 지능이 더 뛰어난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경쟁에서 현생인류가 남은 것에서 협력적 의사소통이 인지능력을 상승하게 하였습니다. 사람 또한 자기가축화 현상이 일어나서, 사회화가 일어나면서 공격성이 억제되고 친화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하였습니다. 동시에 공동체 밖에 있는 대상에 대한 비인간화 현상도 가져옵니다. 공동체에 소속되지 않은 비인간화된 사람에게 해를 가했을 때는 스스로 자신을 면책하고, 고통에 덜 민감한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시로 홀로코스트나 제노사이드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All You Need Is Love〉. 우리는 커뮤니티에서 협력을 진화했지 싸움으로 진화한 것이 아닙니다. , 새 사용자가 토론에서 잘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토론에서 공격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토론은 본래 상호존중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이해해야 하고 자제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인간적인 대우를 하는 노르웨이의 교도소는 공감을 통해 재사회화 비용을 절감하고, 남아공 지도자들의 만남은 내전으로 가는 파국을 막았습니다. 1차 세계대전의 크리스마스 정전도 참호에서 싸우던 영국과 독일에서 온 병사들의 동질감이 가져온 크리스마스의 평화였습니다.

테리 프래쳇이 이야기 한 것 처럼 “지성이 아닌 상상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죠”

Imagination, not intelligence, made us human - Terry Pratchett


질의 응답

Q.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안싸우면 좋지만, 상대가 끝까지 괴롭히면 어떻게 하나요?

A. 그런 사람이 없을 순 없지만, 결국은 상대방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용서하고 공동체로 포섭하는 것이 나에게도 이익이고 공동체에서도 이익이라고 봅니다.

Q. 협조적으로 서로 나아가자는 말씀을 하셨는데, 한국어 위키에서는 활동성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봅니다. 이런 낮은 활동성에서 협조성이 나올 수 있을지?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A. 커뮤니티에서 더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어야겠죠. 예를 들어, 우리는 커뮤니티 사람들을 좀 더 생각해보자. 우리는 지성이 아닌 상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런 것을 넘어가야한다고 봅니다. 게임이론 중 팃포탯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내가 당할 때는 공격을 한다, 협력을 할 때는 협력을 한다는 다른 법칙들이 나왔지만, 팃포탯이라는 이론이 이겼던 이유는 빠른 협력이라는 답이었습니다..

사용자 발표 3 - 관리 인원은 얼마나 필요한가? 편집

사용자 발표3
발표자 - 이야기꾼

이야기꾼님은 관리자를 관리 권한이 늘어난 사용자가 아니라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 사용자라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관리자의 숫자는 커뮤니티의 확대에 따라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관리 인원이 얼마나 필요한가보다 먼저 관리 인원이 무엇인가?부터 논의하였습니다. 이야기꾼님은 관리 인원은 기여 방법이 늘어난 사용자다!라고 보았습니다. 관리 인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다양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위키백과에 선의로 가입하고자 한다면, 모두가 위키백과 관리자의 소양을 만족한다면 모두 관리자가 되어도 상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관리자의 소양을 갖출 수는 없으므로 이는 이상향(위키토피아)입니다. 결국 적정선은 지켜지지만 점점 관리자의 수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투표를 통한 보이지 않는 손이 관리자의 수를 결정하는 겁니다.


질의 응답

Q. 관리자의 수보다는 관리자가 얼마나 위키백과에 상주해 있느냐에 따라 다를텐데, 관리자가 자원봉사자이다보니 얼마만큼 활동해야하는지 정해둔게 없습니다. 관리자의 수보다는 업무에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는게 적절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반박할 수 없는 의견입니다. 다만, 관리 인원의 수가 늘어나면, 업무 시간이 맞물리면서 그런게 줄어드리라 봅니다. 관리자의 수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부분은 관리자의 자질입니다.

Q. 관리자의 자질을 덜 평가하면 관리 인원의 양은 늘어날 것이고, 관리자의 자질의 판단을 많이하면 관리 인원의 양은 줄겠죠. 관리자가 되기전의 최소한의 자질은 어떤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관리자이기 이전에 토론에서의 예의 등 사용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열정도 갖추고, 시간도 충분히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줘야 합니다.

참가자 의견 - 관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하지만 특정한 집단의 이익이나 자기 의견 관철을 위해서 관리자가 되겠다는 경우는 아니어야 합니다. 특정한 정치, 종교집단의 편향에 따라 행동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참가자 의견2 - 관리자의 수와 관리자의 권한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봅니다. 한 명의 관리자는 신이지만, 관리자가 100명이면 1/100 신입니다. 인원이 늘어나면 한 사람 관리자가 가져야하는 역량과 책임부담이 줄기 때문에 관리의 질이 조금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커버하는 역량자체가 줄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된다고 봅니다.


사용자 발표 4 - 위키다양성과 위키갭: 앎의 총합 및 신경다양성 개념을 참조하여 편집

사용자 발표4
발표자 - Ellif

Ellif님은 재단의 전략 운동에서 앎의 총합이 무엇인가와 다양성이 부족함을 짚으시고, 신경다양성에 대한 행사를 통해 다양성을 증진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위키미디어 재단의 슬로건인 ‘The sum of knowledge’가 정확히 무엇일까요? 개개인은 앎의 총합에 닿기는 어렵지만, 모든 앎을 담기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로컬 프로젝트에서는 중립적 시각에 따른 단일 관점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며, 다양한 관점을 통한 서술이 이뤄지지 못합니다.

위키미디어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성의 포용이 부족합니다. 위키미디어 전략 2030 수립 과정에서 비영어권 화자, 장애인 집단의 참여가 제한적이었습니다. 재단에서 진행한 위키다양성 컨퍼런스, 스웨덴에서 주최한 WikiGap 등에서 다양성을 증진할 때 젠더에서는 여성이 핵심이었고 그후 다른 젠더를 다뤘으며, 지역적으로는 남반구나 아프리카 등 과소대표된 그룹을 먼저 다뤘습니다. 반면 정신적 접근성, 심리적 관점에서 다양성은 그다지 다뤄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Neurodiversity(신경다양성)에 대한 WikiGap 행사를 통해 그러한 다양성을 증진하자고 제안합니다. 자폐당사자들의 자폐연구에서부터 신경다양성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사회에 포함해야 합니다. 2022년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진행된 신경다양성 프로젝트와 같은 활동이 필요합니다.


질의 응답

Q. 내년에 신경다양성 프로젝트를 또한다면 협의주체를 어떤식으로 잡았으면 좋을까요?

A.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재단, 세바다 등과 연계하여 강화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한국 지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부, 주제별 그룹 등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위키미디어 연구 프로젝트 그랜트가 어떻게 지원될지 모르겠지만, 실태조사부터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식의 총합이 백과사전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하였는데, 개념이 변화하였나요?

A. 지식의 총합은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전체가 목표이고, 위키백과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단이죠. 위키미디어 운동의 수행방식에 있어서 위키백과식 접근이 우선시되어 왔다는 단점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 발표 5 - 위키백과의 양적 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 편집

사용자 발표5
발표자 - 박재인2

박재인2님은 기존의 백과사전의 장단점, 위키백과의 장단점을 비교하였습니다


표제어 선정이 자율적이라 전문성을 기하기 어렵습니다. 그 대표사례로 표어-교훈-Motto의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산림학과 교수로서 백두대간 국가표준식물목록, 학명, 산림치유 등 위키백과에서 개선이 필요한 표제어를 제시하였습니다.

위키백과의 발전 방안으로는 대학교의 명예교수, 여러 모임에서의 홍보, 학자들의 업적을 표제어로 하여, 위키백과에서 다룰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실제 연구사례로 청주 소로리 볍씨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였습니다. 위키백과의 개선방안으로는 전문가 참여, 현직·명예교수, 연구소 인력 등과의 홍보, 접촉을 통한 적절한 표제어 선정, 강연확대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국가지정식물목록 등 여러 개선방안을 차후 논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용자 발표 6 - 한국어 복합명사의 띄어쓰기 문제와 봇 사용 편집

사용자 발표6
발표자 - Asadal

Asadal님은 띄어쓰기와 붙여쓰기에 대해서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위키백과에서 복합명사와 명사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서 논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규정에 따르면 원칙이 단어별로 띄어쓰기로 하였지만, 의미 단위별로 붙여쓸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용어 또한 붙여쓸 수 있습니다. 열에 아홉은 의미 단위별로 붙여쓰고 있는 상태에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어별로 띄어쓰기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에서 두 단어인 경우에도 한국어에서는 붙여쓰고, 영어에서도 본래 두단어였던 단어를 한 단어로 붙여쓰기도 합니다.

한 단어로 붙여쓰기로 결정하면, 분류를 포함한 많은 부분이 수천 번의 작업으로 변경되어야 하는데 그 때 사용되는 유용한 도구가 봇입니다. 위키백과에서 받을 수 있는 오토위키브라우저 (AWB)라는 도구를 통해 명령을 내려주면, 수십에서 수백 곳을 한 번에 변경할 수 있습니다.


질의 응답

Q. 영어의 경우는 단어별로 띄어쓰고, 독일어는 모든단어를 붙여습니다.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경우, 오토위키브라우저(AWB)를 이용하여 계속 바꾸게 되면 위키백과가 멈춰버립니다. 그래서 원칙은 처음에 기여한 사람들의 표현을 놔두는 관례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놔두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A. 저의 개인 의견은 가독성을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복합 명사는 붙여쓴다, 명사구는 띄어쓴다고 되어 있는데, 두 개를 어떻게 구분할 지에 대해 보면 순환논리에 빠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가독성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봅니다. 한국의 옛 시조에서 사용되는 3·4·3·4구나 3·5·4·4 구처럼 7~ 8자 정도의 단어를 붙여쓰면 적절하다고 생각 합니다.

타운홀 미팅 편집

사회 - Jjw

위키백과를 비롯한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20년 동안의 활동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는 협회 내부에서의 자유 토론도 있었고, 오늘 모신 여러 발표자 분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타운홀 미팅에서 조금 더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방에서 세 분이 주신 의견을 기조발제로 삼고자 합니다.


타운홀 발제1
타운홀 발제1 - Twotwo2019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위키커뮤니티에 대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아직까지는 외부에서 한국어 위키백과를 바라보는 시각이 '고인물', 혹은 '그 고인물도 빠져나가버린 곳'이라는 느낌이나 반응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래의 한국어 위키백과 내 위키커뮤니티를 더욱 진보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인식을 타파시키는 일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이를 탈피할 수 있을까요?


Jjw : 게임을 예로 들면 5년, 20년 활동한 사용자들을 고인물이 돌아다닌다는 것인데, 고인물이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오랫동안 활동하였다는 것은 이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면 생산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오랜 활동은 문화적인 단절과 세대차이를 불러옵니다.

Asadal : 검색할 때 성인 세대는 네이버, 구글을 사용하였지만, 청소년은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정보 검색마저도 유튜브를 사용합니다. 위키백과 내에서도 유튜브 등을 연결해서 넣을 수 있도록 하는게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lvis : 위키백과:모든 언어의 위키백과마다 꼭 있어야 하는 문서 목록 및 그 확장판을 살펴보면, 한국어 지식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가 부족합니다. 알찬 글, 좋은 글 선정 등을 포함해서 콘텐츠 보강을 통해서 한국어 지식에서의 최고 데이터베이스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타운홀 발제2
타운홀 발제2 - Monocular Diplopia

위키백과가 타 위키들보다 더 앞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정보의 질(객관성, 다양성, 유연성, 정보의 양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방문을 합니다. 하나 이러한 명성과 달리 현재 제가 신규 회원으로서 1달간 활동해 본 결과, 새로운 문서를 생성할 때 해당 문서에 링크를 연결하면 항상 누락된 문서이거나 토막글인 상태가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1달 밖에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많은 누락 문서, 토막글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중요한 문서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질적인 측면에서 부실한 것들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이런 문서를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계속 우리 위키백과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과연 사람들이 더 이상 위키백과를 찾는 의미가 있을까?'에 대해 내심 생각합니다.


Jjw : 문서 수가 1만에서부터 60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전문성을 갖추려면 작업 목록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목록에 붙어서 작업할 수 있게하느냐가 핵심인 듯 합니다.

Monocular Diplopia : 빈 문서가 많아서 곤란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고 우리가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큰 문제가 야기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거기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Altostraus : 인터넷 서비스들이 고민하는 문제인 사용자 유지율은 측정하는 여러도구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러한 도구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은 서비스 이탈을 한 사람들의 이유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직접 물어보는 것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해 위키백과 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어, 체코어 위키백과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내용이 아직 잘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간의 공격적인 문화가 삭제라든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삭제 틀, 다른 틀 붙고, 통보해버리는 식의 문화가 공격적이고, 사용자가 남지 않는 듯한 문화가 있습니다. 그런문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장 참가자 - 5천년 한국 상고사를 잘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위키백과에서도 다양한 상고사 관련 연구가 실려야 합니다.


타운홀 발제3
타운홀 발제3 - 사도바울

지난 몇년간 위키백과가 가장 우선시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새로운 사용자 유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위키백과_20주년_기념식/공동체_설문_조사 이후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문에 기반하면, '편집할 수 있다는 것 모름' 사용자층만 잡아도 계정 편집자보다 많은 편집자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논의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위키백과의 조회수나 노출건수를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을지, 과거 열성적이었지만 현재 편집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어떻게 다시 데려올지도 논의해봄직 합니다. 예전에 Leedors 사용자였나요? 사랑방에서 마케팅의 관점으로 접근해보라고 했었는데 그 조언을 진지하게 검토한 적이 없다면 다시 검토해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무위키에 작성된 한국어 위키백과에 대한 비판을 수용적으로 검토해보시면 새로운 사용자 유입을 위한 좋은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Jjw : 우리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무엇인가? 위키백과의 가장 큰 장점은 문서의 품질로 들고 있지만,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토막글이 많지요. 단순히 관심을 촉구하는 정도로는 평소에 관심 있던 사람만 참여합니다. 어떤 활동을 함께하여서 관심을 유도할 것인가? leedors 사용자나 사도바울님의 의견처럼 마케팅적인 요소를 도입해서 하는 사람만 하고, 진입장벽이 높고, 떠나는 사람은 떠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런 취지에서 이번 타운홀 미팅의 주제를 리브랜딩(re:branding)으로 정하였습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활동 주제를 가져가면 새로운 사용자들이 위키백과에 남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자 합니다.

현장 참여자 : 제가 언어를 좋아해서 위키백과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폴란드 문서에 어떤 사진에는 한국어 발음이 써져있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아서였습니다. 특별한 요구조건을 두지말고 한국어만 할 수 있다면, 언어든 외국어든 역사든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Zoom으로 온라인으로 함께 배워보는 모임을 가졌으면 합니다. 고인물이든 새로운 사용자든 함께 모여서 장벽을 깨부수는 활동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Takipoint123 : 한국어 위키백과의 존댓말 문화로 나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터넷에서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점들을 중심으로 협력하면 나이차이 등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Jjw : 서로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방점을 두겠습니다. 취향을 고려한 행사를 만들되 오래 참여한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내년 한 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