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남매의 에피소드 목록

이 문서에서는 대한민국의 방송사 문화방송의 드라마 《육남매》의 에피소드 목록이다.

연도별 에피소드 목록 편집

1998년 (1회~55회) 편집

회차 방송 일자 부제 내용
제1회 2월 4일 막내가 태어나던 날 1962년 그해 겨을은 유복자로 태어난 막내가 남의 집에 보내질 위기와 함께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제2회 2월 5일 엄마야 아가야 같이 살자 절망의 그 겨울, 어머니는 막내와 함께 살기위해 몸조리도 못한채 다시 일어섰습니다.
제3회 2월 11일 은혜는 잊지말고... 그해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따스한 위로처럼 밝은 희망처럼
제4회 2월 12일 어머니의 머리카락 그 슬펐던 겨울, 큰딸 숙희는 그렇게 울면서 가발공장으로 떠났습니다.

오빠와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제5회 2월 18일 계란 하나의 행복 깊이 숨겨두었던 계란들을 어머니는 그렇게 하나씩 나누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플 손가락이 없었기에…

제6회 2월 19일 숙희의 첫월급 책가방을 놓고 공장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암담했던 그 겨울,

숙희의 첫월급은 비로소 숙희 얼굴에 환한 웃음을 되찾아주었습니다.

제7회 2월 25일 둥근 달은 밝아서... 창희의 입학금을 마련했던 날, 그래서 너무나 좋아하던 그날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달이 너무 밝다면서…

제8회 2월 26일 엄마 손은 약손 그 겨울, 따뜻한 쌀밥과 미역국 한 그릇은 두희의 새 친구를 그렇게 영영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제9회 3월 4일 쥐를 잡자 추운 겨울이 지나고 63년 새봄은 그렇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움트는 새싹과 함께 숙희의 설레임과 함께…

제10회 3월 5일 다시 만날때까지... 말순을 재워놓고 어머니가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던 그 밤,

선잠 깬 말순의 울음소리는 왜 그리도 서러웠던지…

제11회 3월 11일 내 아들 말썽쟁이 준희의 구구단 외우는 소리가 왜 그리도 듣기 좋았던지

그 날 봉투 붙이는 어머니의 손놀림은 피아니스트의 그것처럼 마냥 가볍기만 했습니다.

제12회 3월 12일 종이 봉투에 담긴 사연 이빨 아파 잠못들던 기나긴 밤, 전기가 아까와 달빛으로 봉투를 붙이며

시를 골라낸 어머니의 사연을 삼십년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13회 3월 18일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병든 말순을 업고 외갓집에서 돌아오던 날, 보따리는 왜 그리도 무거웠던지,,,

그러나 마중나온 형제들이 있어 마냥 홀가분한 두희는 소리높여 노래만 불렀습니다.

제14회 3월 19일 어머니의 슬픈 미소 아버지의 무덤가에 비워버린 한병 술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얼마나 달래주었을지.,,

말순을 받아 안으며 어머니는 말없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제15회 3월 25일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수줍게 피어난 진달래가 서럽기만 하던 그해 봄,

숙희는 동생 준희의 손을 잡고 끝없이 이어진 철길을 따라 마냥 걸었습니다.

제16회 3월 26일 막내 백날 맞았네 막내의 백날, 떡 한말을 했던 그 날, 가족들 모두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받는 기쁨보다 나누어주는 기쁨이 너무나 컸기에...

제17회 4월 1일 엄마! 울지마세요 맏아들 창희가 가정교사 떠난 날, 어머니는 왜 그리도 눈물을 흘렸는지

어린 두희와 말순은 알 리가 없었습니다.

제18회 4월 2일 어머니! 나의 어머니! 죽고 싶도록 괴로웠던 그 봄, 어머니는 오랜만에 찾아주신 친정 엄마 품에 안겨 실컷 울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제19회 4월 8일 안녕! 내사랑 아련한 봄날 새싹처럼 다가온 대학생 아저씨,

절망 속에 떠나버린 첫사랑이 너무 슬퍼서 위로의 말도 잊은 채 숙희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제20회 4월 9일 봄비가 내리던 날 봄은 무르익고 봄비는 소리없이 대지를 적셔 주었건만,

어머니는 시린 가슴을 안고 떡을 팔러 나갔습니다. 어제처럼 그제처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제21회 4월 17일 봄소풍 그 해 봄소풍의 서럽고 애틋한 사연이 담긴 그 사진은 삼십오년이 지난 오늘까지

두희의 사진첩에 소중히 끼워져 있답니다. 어린 시절의 유일한 사진 한 장으로…

제22회 4월 24일 금달래야! 금달래야! 남희를 안고 하룻밤을 보낸 미친 여인은 죽은 금달래를 안고, 서럽게 헤매고 다녔습니다.

봄이 다 가도록 진달래가 다 지도록…

제23회 5월 1일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검정고무신 신던 고향이 그리운 옥님이의 사연으로 준희는 그 봄 내내 검정고무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신고 다녔습니다.

제24회 5월 8일 어머니 날 삼십오년전 수제비 먹으며 장사 다녔던 어머니날은 쌀밥을 마음껏 먹게 된 오늘까지도

슬프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어머니 가슴에 남아있답니다.

제25회 5월 15일 넓고 넓은 바닷가에 그해 초여름, 매맞은 자리도, 바닷가의 기억도 아프기만 했지만

맞아주는 가족이 있어 준희는 그 아픔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제26회 5월 22일 집 없는 아이 그 여름, 잠시 쉬어갈 둥지를 잃어버릴 뻔한 옥님은

다시 어머니 품에 안겨 가족들과 편안할 수 있었습니다.

제27회 5월 29일 머물고 싶던 순간들 머물고 싶던 둥지를 떠나 미지의 세계로 향해 갔지만 옥님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따스한 만남과 서럽지 않은 이별이 있었기에…

제28회 6월 5일 영화 관람가던 날 제목은 잊었지만 잠든 동생들을 업고 먼 길을 걷게 만든 그 영화는

아직도 숙희와 창희의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답니다.

제29회 6월 12일 금가락지 정 때문에… 그날 밤 금가락지 받고 고모는 불안과 설레임을 안은 채 새로운 인생길로 나아갔습니다.
제30회 6월 19일 축구시합 축구공은 없어도 펠레를 꿈꾸던 그 시절, 먼지 날리던 축구장을 뒤덮던 높은 함성은

지금 어느 하늘을 떠돌고 있을지,,, 육남매는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제31회 6월 26일 물난리 그 해 태풍이 남긴 상처는 컸지만 육남매는 의연히 일어섰습니다.

어김없이 떠오르는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며…

제32회 7월 3일 돌림병(전편) 그 두려웠던 여름, 어린 딸과 생사를 같이 하기 위해 어머니는 말순을 업고 무작정 뛰었습니다.

목적지도 모른채, 방향도 잃은 채...

제33회 7월 10일 돌림병(후편) 그토록 장티푸스가 무섭기만 하던 시절,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라며

어린 딸 곁을 지키던 어머니 모습은 말순에게는 꿈처럼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제34회 7월 17일 상사병 걸린 귀신 그리고 칠년 후 어느 날, 숙희는 김선영이라는 시인이 쓴 아름다운 시를

어느 잡지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35회 7월 24일 장남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날 이후 삼십여년 동안 창희는 인생의 반려자처럼, 든든한 장남으로,

어머님 곁을 지켜드리고 있습니다.

제36회 7월 31일 물놀이 모처럼의 물놀이로 고단한 아이들은 한창 단꿈을 꾸건만,

할 일이 산더미 같은 어머니는 자태를 드러낸 밝은 달이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제37회 8월 7일 곗돈 곗돈 내던 날... 손때 묻은 지전 모아 동전 모아 곗돈 내던 날...

돌아보니 그 날이 좋았습니다. 소박한 꿈이 있어 좋았습니다.

제38회 8월 14일 낳은 정, 기른 정 먼훗날 찾아가본 시카고엔 프랭크란 이름의 묘비명만 남아있었건만, 두희는 기억합니다.

그 분의 자비를… 남을 돕기로 한 결심을…

제39회 8월 21일 잊을 수 없는 여인 누구든 지날 날을 돌아보면 아픈 기억, 잊지 못할 사람이 있다지만,

그 해 젖엄마 시절 부둥켜안고 함께 울던 여인을 어머니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제40회 8월 28일 산 자와 죽은 자 현해탄은 젊은 남녀를 갈라놓았고, 죽음은 십오년 산 부부를 갈라놓았다지만,

그 오랜 그리움과 속 깊은 정을 어쩌지 못했던 것인지...

제41회 9월 4일 가을비 그 해 가을, 사진 속 여인과 김의원의 슬픈 사연은

어머니 가슴에 촉촉한 가을비로 잦아들고 있었습니다.

제42회 9월 11일 어머니의 외출 그 해 가을 들판의 서늘한 바람은 지금도 어머니 가슴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제43회 9월 18일 어머니와 아들 기억할까요, 준희는. 동생 때문에 애태우던 누나의 그 숱한 사연들을…
제44회 9월 25일 아내의 자리 그 때 어린 숙희는 알 리 없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 바라보며

아내자리를 지키는 어머니의 길이 얼마나 외롭고 가시밭길이었는지…

제45회 10월 2일 강강수월래 어머니에게 남모르는 근심이 쌓여가던 그 가을, 달빛 아래서 뛰놀던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간절히 빌던 소원들은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제46회 10월 9일 간첩소동 간첩이 그렇게 무섭던 시절, 간첩잡아 상금타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일이,

아득한 옛 얘기가 되었건만 아직도 북녘하늘은 멀기만 합니다.

제47회 10월 16일 누나! 누나! 철없던 동생 대신 제 가슴을 치며 울던 숙희… 지금도 그때 일은 서글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48회 10월 23일 자식 둔 죄 아직도 준희는 잊지 못합니다. 둘만의 비밀이 간직된 그 밤! 그 거친 바람소리를…

목놓아 울던 어머니의 그 울음소리를…

제49회 11월 6일 엄마! 죽지마세요! 병마보다 가난이 더 무섭던 시절, 병든 몸을 이끌고 행상을 나서던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어제 일처럼 아프게 아른거립니다.

제50회 11월 13일 엄마 없는 하늘아래 병원비가 무서워 앓아눕는 것도 사치이던 시절, 사랑으로 붙들어준 손길이 없었다면

그 풍랑을 어찌 헤쳐 냈을지 지금도 아득하기만 합니다.

제51회 11월 20일 멀고 먼 나라 이제와 돌이켜보면 짧은 세월이었지만 그땐 왜 그리 끝이 안보였는지…

이따금씩 숙희는 절망의 땅을 버리고, 희망의 나라로 가고 싶단 생각도 했었습니다.

제52회 11월 27일 나는 사랑을 모른다 어머닌 사랑이 뭔지 모른다 했지만 숙희는 기억합니다. 어머니의 그 깊은 한숨을… 그 아픈 사랑을…
제53회 12월 4일 상봉 생사도 모른 채 살아야했던 그 비극의 시절, 그들은 부둥켜안고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살아서 다시 만났다든 것만도 꿈같은 일이었기에...

제54회 12월 18일 십삼 년 세월 십삼 년 세월... 그 엇갈린 세월이 고모부에게 가져다준 한숨과 슬픔이

아직도 우리 모두의 비극으로 남아있습니다.

제55회 12월 25일 그해 크리스마스는 따뜻했네 꿈으로 치기엔 너무나 억울하고 잊고 살기엔 남은 세월이 너무 길었건만,

고모의 어깨 위로 눈은 무심히 내렸습니다. 그해 성탄절에도...

1999년 (56회~100회) 편집

회차 방송 일자 부제 내용
제56회 1월 8일 돌잔치 하던 날 그 의미는 몰랐어도 고모의 보따리가 말순이의 뇌리에 오래도록 새겨진 것은

떠들썩한 돌잔치날 남몰래 흘린 고모의 눈물 때문이었습니다.

제57회 1월 15일 두 여인 착한 이들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었지만

포기하기엔 뒤늦게 얻은 행복들이 너무 소중했나 봅니다.

제58회 1월 22일 입학시험 그때 준희의 합격이 그리도 감격스러웠던 것은

외롭고 슬펐던 고모의 사연이 함께한 때문이었는지 모릅니다...

제59회 1월 29일 빛나는 졸업장 그 겨울 졸업가를 부르며 울던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함께 나눈 마음만은 지금도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제60회 2월 5일 모범 공원상 싸인 설움이 없었다면, 오랜 인내가 없었다면 그 기쁜 날을 어찌 맞았을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숙희는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61회 2월 12일 까치 까치 설날은 복조리와 까치 울음소리로 시작했던 그해 설,

준희와 창희의 가슴은 높이 나르는 새처럼 마냥 설레기만 했습니다.

제62회 2월 19일 첫사랑이란... 첫사랑은 아픈 거라지만, 마음껏 울 수도 없었던 창희였기에 어머니 가슴은 그토록 미어졌습니다.
제63회 2월 26일 보내는 마음 둥근달은 변함없이 어둔 길을 비춰주건만 어머니에겐 창희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젖은 달빛만 아른거릴 뿐...

제64회 3월 5일 말순이 학교가네 세상이 무채색으로만 보이던 그때... 빨간 가방에 얽힌 기쁘고도 서러웠던 기억은

아직도 말순의 가슴에 아련히 남아있습니다.

제65회 3월 12일 선생님 말씀 선생님 말씀이 하늘이던 그 시절,,, 그렇게 귀찮던 어린동생도, 서럽던 어머니의 꾸지람도

이젠 애틋한 그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제66회 3월 19일 대결 덤이라면 뭐라도 좋았던 그때... 이웃 아줌마의 서럽던 원망은

외상장부에 묻은 손때만큼 부끄러움으로, 때론 미안함으로 떠오르곤 합니다.

제67회 3월 26일 도전 저물어 가는 인생의 황혼녘에 닥쳐온 위기는 그들을 절망에 빠뜨렸지만

이웃이 있어, 사랑이 있어, 그들은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제68회 4월 2일 해는 져서 어두운데... 세상은 바뀌어가고 도도히 흐르는 새 물결은 거스를 수 없다지만

포기하기엔 물러서기엔 인생의 회한이 너무나 깊었나 봅니다.

제69회 4월 9일 가정방문 물 한 대접 못 내밀고 보낸 선생님, 수줍게 도토리묵 내밀던 어머니,

그 안타깝고 부끄럽던 기억도 이젠 그리움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보니...

제70회 4월 16일 숨바꼭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숨바꼭질... 꼭꼭 숨었다 나타난 아가의 그 작은 발길질이

고모는 가슴 저미도록 고맙고 고마울 뿐이었는지...

제71회 4월 23일 뻐꾸기야 우지마라 지나고 보니 다 정한 운명이었나 싶지만 그때 고모에겐 내 아기 지키는 일이

그토록 절박하기만 했었나 봅니다.

제72회 4월 30일 잔인한 4월은 가고... 세월이 흐르면 미움도 원망도 한줌 재가 될 것을,

활활타던 여심도 애절한 모정 앞에선 빛을 잃고 말았습니다.

제73회 5월 7일 친정 어머니 어머님, 주고 또 주고도 더 주고 싶어한 친정 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는 자주 눈물짓곤 했습니다.
제74회 5월 14일 말순이 시골가네 울던 어머니 모습이 떠올라 말순은 차마 할머니 치맛자락을 놓지 못했습니다.

혼자 남는 것이야 서럽고 서러웠지만...

제75회 5월 21일 탄생 해산의 고통은 발그레한 아가 얼굴 위로 봄눈 녹듯 사라지고,

꼬물대는 그 모습이 신기해 고모는 젖은 눈으로 자꾸만 들여다봅니다....

제76회 5월 28일 행복이란 고모(윤미라)는 아들 복만을 낳지만 원씨(백일섭)가 봉수모와 함께 복만들 데려갈까 봐 두려워 원씨를 집안에 들이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결국 아들을 보기 위해 온 원씨에게 고모는 복만을 가호적에 올릴 거냐고 묻지만, 원씨는 일단은 봉수모(조양자)의 호적에 넣는단 말에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봉수를 데리고 도망쳐 살겠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봉수를 애비 없는 자식으로 키울 거냐며 이를 말리고, 이 말을 들은 고모는 원씨의 쌀집으로 들어간다.
한편, 숙희(이미미)는 자장면을 먹고 계산하기 위해 가방을 여는데 월급봉투가 소매치기 당해 없어진 사실을 알고는 당황한다. 그러나 쌍칼(이승우)이 자장면 값도 내주고 잃어버렸던 월급봉투를 찾아주겠다며 숙희를 부른다.
제77회 6월 4일 세 남자 이야기 어리게만 보였던 딸... 그러나 어느덧 훌쩍 커버린 숙희를 보며

어머니는 애처로운 눈길을 차마 거두지 못했습니다.

제78회 6월 11일 도망자 혼돈의 계절, 전쟁의 공포와 자유의 함성이 어우러지던 그 유월의 사이렌 소리가

그날따라 왜 그리 야속하게 느껴졌던지...

제79회 6월 18일 딸 가진 부모 마음 사랑보다 더 애절한 것이 부모마음... 자식이 원수라는 옛말씀, 하나 틀린 것 없나봅니다.
제80회 6월 25일 결혼합시다 철길에 지는 해를 바라보던 그날부터, 아니 그 전 언제부터인가

숙희는 자주 외로움이란 말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제81회 7월 2일 모정 그때는 그랬습니다. 비록 철없다 해도 어머니를 생각하는 아들의 마음,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그토록 애달펐습니다.

제82회 7월 9일 남희야! 남희야! 그 길고 무덥던 여름, 남희를 품에 안은 그때의 감격을 두희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책갈피속의 네잎 크로바와 함께...

제83회 7월 16일 아들의 집 그 여름, 어머니의 쓰라린 눈물처럼 비는 내렸고

동생들은 주룩주룩 비 새는 방에서도 행복한 듯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84회 7월 23일 상전 모시기 미미의 환한 미소를 보며 어머니는 그제야 마음을 놓습니다.

한지붕아래 산단 이유만으로도 그들은 이미 한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제85회 7월 30일 냉차와 우물물 냉장고마다 찬 음로는 넘쳐나건만 냉차 먹고 우물물 마시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 것은

우물가에 맴돌던 인정이 그리운 탓입니다.

제86회 8월 6일 두희를 위하여... 동생이 나을 수만 있다면 태산도 짊어지고 오리라며 준희는 떠나건만,

말을 잃은 두희는 긴 터널을 응시할 뿐입니다.

제87회 8월 13일 금광을 찾아서 황금빛 꿈을 안고 찾아와 칠흙같은 어둠속에 숨진 생명은 말없이 준희에게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돌아가라고, 그러나 돌아갈 수 없다고....

제88회 8월 20일 죽음을 넘어서 돌가루처럼 허망하게 날아간 꿈, 금가루처럼 살포시 가라앉은 슬픔으로 준희는 목이 메었습니다.

마구 통곡하고 싶었습니다.

제89회 8월 27일 두희야! 두희야! 간절한 어머니의 기도, 애끓는 준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밤의 달빛은 그리도 무심히 밝았습니다.
제90회 9월 10일 말순아! 외치고 싶어도... 말순아 잘 있었니... 소리없는 외침이야 들릴 리 없고 다시 만난 남매는 마주보며 울기만 했습니다.
제91회 9월 17일 오빠하고 나하고... 두희는 행복했습니다. 다시 말순의 이름을 부를 수 있어,

어머니의 미소를 볼 수 있어 두희는 행복했습니다.

제92회 9월 24일 쟁반같이 둥근달 그때는 몰랐지만 말순이는 이젠 압니다. 둥근달을 어머니가 왜 그리 좋아했는지...

둥근달과 둥근마음,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93회 10월 8일 바람 불던 날 법보다 주먹이 앞서던 시절, 창희는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달렸습니다.

싸움을 막기 위해, 동생을 지키기 위해...

제94회 11월 5일 바람의 노래 혹독한 시련 속에 성큼 다가온 그 가을...

형의 시린 가슴을 헤아릴 길 없는 동생은 마주잡은 손이 따뜻할 뿐이었습니다.

제95회 11월 12일 분이를 보내며 서늘하던 그 가을,,, 옷깃에 스미는 바람을 껴안고 분이를 보내며 어머니의 눈가도 젖었습니다.

촉촉이 젖어들었습니다.

제96회 11월 19일 언니! 웃어봐! 그해 초겨울, 맏딸은 홀가분하게 집을 떠나건만 대문간에 선 어머니는 찬바람이 스산하기만 했습니다.
제97회 11월 26일 생일잔치 참으로 가난했던 그때... 생일잔치, 선물 하나도 없었건만 넓은 등, 덩실덩실 추는 춤만으로도

왜 그리 따스하고 흥겨웠던지...

제98회 12월 3일 우유도둑을 잡아라!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 내 배고픔을 알아 남의 배고픔도 알던 시절...

준희는 가끔씩 그때를 생각합니다. 세상이 삭막할 때면...

제99회 12월 10일 두희, 파이팅! 그때는 바보가 되지 않게 해달라 기도했지만 두희는 이제 압니다.

그 어리숙함이 이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임을...

제100회 12월 17일 새로운 세계로 이십년 정든 집을 떠나는 어머니 심정도 모르는 채,

어린 육남매는 부푼 꿈을 안고 미지의 세계로 향해 떠났습니다.

편성 변경 편집

결방 편집

  • 1998년 10월 30일 : 오후 6시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LG 트윈스 VS 현대 유니콘스〉 중계 편성으로 결방
  • 1998년 12월 11일 : 태국 여객기 뉴스 특보로 결방
  • 1999년 1월 1일 : MBC 신년기획특집 〈세계경제 대탐험 - 베트남 편〉 편성으로 결방
  • 1999년 9월 3일 : 오후 7시부터 한국방송대상 수상기념 앙코르 특집 《칭찬합시다》 편성으로 결방
  • 1999년 10월 1일 : 특집 컨츄리 꼬꼬의 〈드림 드림 드림〉 편성으로 결방
  • 1999년 10월 15일 : 오후 6시부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VS 롯데〉 중계 편성으로 결방
  • 1999년 10월 22일 : 오후 6시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VS 롯데〉 중계 편성으로 결방
  • 1999년 10월 29일 : 오후 7시 30분부터 2000년 하계 시드니 올림픽 추구 최종예선 〈한국 VS 중국〉 중계 편성으로 결방

시간대 변경 편집

  • 1998년 2월 19일 - 9시부터 특집 MBC 뉴스데스크 편성에 따라 밤 10시 30분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