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 궤장 및 사궤장 연회도 화첩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유물

이경석 궤장 및 사궤장 연회도 화첩(李景奭 几杖 및 賜几杖 宴會圖 畵帖)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유물이다. 1985년 6월 28일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되었다가, 1987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930호로 승격되었다.

이경석 궤장 및 사궤장 연회도 화첩
(李景奭 几杖 및 賜几杖 宴會圖 畵帖)
(Staff and Chair of Yi Gyeong-seok and Paintings of the Conferment Banquet)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보물
종목보물 제930호
(1987년 12월 26일 지정)
수량2종 6점
시대조선시대
소유이완주
위치
주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좌표북위 37° 16′ 5″ 동경 127° 6′ 20″ / 북위 37.26806° 동경 127.10556°  / 37.26806; 127.10556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백헌이경석선생유물
대한민국 경기도유형문화재(해지)
종목유형문화재 제123호
(1985년 6월 28일 지정)
(1987년 12월 26일 해지)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조선 시대에는 70세가 넘는 신하에게 공경의 뜻으로 나라에서 지팡이 <장 (杖)>와 의자 <궤 (几)>와 가마 등을 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그에 따라 왕이 내린 물품이다. 1668년(현종 9년) 11월 왕이 당시 원로대신이었던 이경석(李景奭)에게 공경의 뜻으로 내린 궤 1점과 장 4점 그리고 이를 받는 장면을 그린 그림 1점 등 총 6점의 유물이다.

① 궤: 높이 93cm, 폭 77.4cm로 앉을 때만 펴고 평상시에는 접어둘 수 있게 만든 의자이다. 앉는 곳에는 단단한 노끈을 X자로 엮어 접어두기 편하게 만들었다. 뒤에 몸을 기대는 부분은 괴목으로 가운데 구멍을 뚫었고 등받이 표면을 자작나무의 껍질로 싼 점이 특이하다. ② 지팡이: 길이 189.5cm의 새 머리가 조각되어 있는 지팡이와 149.5cm의 칼이 들어있는 지팡이 그리고 총 길이가 141cm인 삽 모양의 지팡이 2점 등 총 4점이다. 먼저 조두형(鳥頭形) 지팡이 끝 부분에는 오리로 생각되는 새 머리를 조각해 끼웠고 2곳에 국화꽃의 장식을 단 고리가 있다. 몸통 부분은 직선이고 반대쪽엔 작은 삽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무의 질은 알 수 없으나 매우 가볍고 연하다. 칼이 들어 있는 지팡이의 겉모습은 지팡이 모양이지만 안은 칼이 부착되어 나무로 만든 손잡이 부분을 빼면 칼의 모습이다. 칼날의 길이가 60cm로 손잡이를 포함하면 총 길이가 80.4cm이다. 끝 부분에는 무쇠 삽이 달려있다. 이 외 2개의 지팡이는 삽 모양으로, 하나는 여름용이고 다른 하나는 겨울 외출용으로 보인다. 긴 막대 끝의 삽 모양과 뾰족한 부분이 무쇠로 되어 있다. ③ 화첩: 궤장을 내릴 때에는 반드시 잔치를 열었는데 의정부의 동서반을 비롯한 대신들을 참석하게 하고 예문관이 작성한 교서를 낭독하게 하였다. 이 그림은 바로 이런 장면들을 3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것이다. <지병궤장도>는 임금이 내리는 궤장을 맞아들이는 장면, <선독교서도>는 임금이 내린 교서를 낭독하는 장면, <내외선온도>는 궁중에서 보낸 악사와 무희들이 연주하고 춤추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벼슬이 정승까지 올랐어도 70세까지 수를 누린다는 것은 드문 일로 그에 따라 임금이 내린 이 물품은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궤장은 조선 중기 국가에서 운영하던 공전에서 제작된 것으로 그 당시 제작 규정과 양식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조선 시대 공예품이며『연회도첩』은 당시 풍속도로 회화적 가치가 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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