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간기

위키미디어 동음이의어 문서

전간기(戰間期)는 제1차 세계 대전 종결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발발까지 즉, 기본적으로는 1918년 11월 11일에서 1939년 9월 1일까지의 시대이다. 세계사 전체에서, 특히 유럽의 역사에서 중요하다.

Map of Europe with numbered locations
뉴욕 트리뷴에서 1919년 11월 9일에 발간한 지도. 제1차세계대전이 끝난 뒤 1년 사이에 중부/동부 유럽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을 지도에 표시한 것.[1]

이 기간 동안 비록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화가 나타났다. 석유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산 및 기계화는 중산층의 사회적, 경제적 이동의 시대인 호황의 20년대를 이끌었으며, 자동차, 전기 조명, 라디오 등의 선진 기술이 선진국의 일상생활에 안착하였다. 그러나 호황은 곧 전례 없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인 대공황으로 이어졌다.

정치적으로는 러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부상하며 10월 혁명러시아 내전이 일어났으며,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에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파시즘이 부상하였다. 중국은 국민당중국 공산당 사이의 갈등이 생겨나며 내전을 겪었다. 식민지에서 제국주의가 점점 더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독립운동이 일어나면서 여러 제국주의 국가들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유럽에서는 아일랜드 등 대부분의 식민지가 독립했다.

오스만 제국의 영토와 독일의 식민지는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연합국들 사이에 재분배되었고, 패전국들은 해체되었다. 러시아 제국의 서부에 있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는 독립을 선언했고, 베사라비아는 루마니아와 재통일을 선택했다.

러시아에서는 소비에트 연방이 형성되며 볼셰비키들이 벨라루스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그리고 캅카스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근동에서는 이집트이라크가 독립했다. 대공황을 겪으며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은 경제의 안정화 및 발전을 위해 많은 외국 회사들을 국유화했다.

유럽의 상황 편집

제1차 세계대전을 끝낸 1918년 11월 11일의 콩피에뉴 휴전 협정이후, 러시아 내전이 계속 맹위를 떨치고 동유럽은 세계대전의 흉터와 러시아 제국의 붕괴뿐만 아니라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의 파괴라는 영향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1924년까지 유럽의 상황은 혼란속에 있었다. 남부, 중부, 동유럽에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처럼 규모가 작은 나라들과 폴란드와 세르브인 크로아트인 슬로벤인 왕국 등 소국 이상의 국가들이 건국되거나 독립하였다. 미국은 세계 금융계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얻었다. 따라서 독일이 영국, 프랑스 및 다른 연합국들에 더 이상 전쟁 배상금을 감당할 수 없을 때, 미국은 도스 플랜 등을 통해 독일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독일은 배상금을 갚기 위해 달러를 사용했다. 1920년대의 미국은 '광란의 20년대'라 불릴 정도로 번영했다.[2]

각주 편집

  1. Simonds, Frank H. (1919년 11월 9일). “A Year After the Armistice—The Unsettled Disputes”. 《New-York Tribune》. 26면. 2019년 11월 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1월 10일에 확인함. 
  2. Schrader, Bärbel; Schebera, Jürgen (1988). 《The "Golden" Twenties: Art and Literature in the Weimar Republic》.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ISBN 0-300-04144-6. 

외부 링크 편집

  •   위키미디어 공용에 전간기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