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옥숙(全玉淑)(1929년 ~ 2015년 7월 9일)은 대한민국의 영화 제작자이다. 출판계·영화계·방송계 등에 걸친 광범위한 활동으로 '대중문화계 전설'로 불리었다. 영화 감독 홍상수의 모친이자 오세정 (물리학자)의 장모이기도 하다.

생애 편집

1929년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태어났고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1][2]

대학 시절에 연극 활동을 했고, 1960년 '주간영화' 발행인으로 나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63년 대한민국 내 첫 영화 제작 스튜디오 '은세계영화제작소'를 차리기도 했다. 1964년 육군 중령 출신 홍의선과 결혼했고 이후 홍의선과 함께 연합영화사 대표를 맡아 부부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알렸다.[1]

일본어에 능했고, 1975년 문학계간지 '한국문예'를 통해 한국 문학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에 소개했다. 1980년대에는 가수 조용필의 노래 가사를 작사하며 후견인으로도 화제가 됐다. 1984년 대한민국 내 최초로 외주제작사인 '시네텔서울'을 설립해 <베스트셀러극장> 등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1991년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열어 방송인 양성에도 앞장섰다.[1][3]

각주 편집

  1. 손정빈. 영화·방송·출판계 아우른 '대중문화 여걸' 전옥숙 별세. 뉴시스. 2015년 7월 9일.
  2. 김경애. 출판·영화·방송 아우른 ‘대중문화계 여걸’. 한겨레. 2015년 7월 9일.
  3. 이혜인. 국내 첫 여성 영화제작자 전옥숙씨 별세. 경향신문. 기사입력 2015년 7월 9일. 최종수정 2015년 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