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

인종, 민족, 언어, 종교, 성차별 등 편견을 배제하자는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말

정치적 올바름(政治的 - , 영어: political correctness, PC)은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민족·언어·종교·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특히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하게 된 용어이다.

이 주장 가운데 일부는 언어의 문법 구조가 그 언어를 구사하는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준다는 사피어-워프 가설과 관련되어 있다. 일부 언어학자들이 어떤 종류의 언어를 쓰느냐가 인간의 사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여기고 있지만, 이 가설을 확대해서 해석하면 언어가 인간의 사고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다. 곧 성차별적인 어휘를 쓰면 성차별주의자가 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비판 편집

다른 사람들이 차별적이라고 여기는 용어를 바꾸려고 할 때 그 용어를 당사자들은 오히려 수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 올바름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평론가들은 정치적 올바름이 지나치게 만연하게 되면, 사회가 전체주의 사회가 되고, 집단적인 압력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차별금지법 제정과 같은 정치적 올바름의 법제화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

사례 편집

  • 북아메리카원주민 집단
  • 대한민국개신교 성경 표준새번역 개정판은 개역 성서에서 “형제”라고 번역되었던 낱말을 “형제자매”로 바꾸었다.
  • 영어권에서 ‘스튜어디스(stewardess)’라는 말은 여성 승무원만을 가리키는 말로, 남성 승무원을 일컫는 ‘스튜어드(steward)’와 함께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 비행기 승무원’으로 대체됐다.
  • 외국인(Foreigner, Alien)을 비시민권자(Non-citizen), 불법이민자(Illegal immigrant)를 서류미비자(Undocumented)로 대체되었다.
  • 집회나 시위 등에서 물리적 충돌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시위 주체들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폭동 대신 '봉기'로 표현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때가 있다.[1]

같이 읽기 편집

각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