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은 정토교의 근본 성전인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 2권, 《관무량수경(觀無量t壽經)》 1권, 《아미타경(阿彌陀經)》 1권으로 된 3종의 대승경전(經典)의 총칭이다.[1]

약칭하여, 《대무량수경》은 《대경(大經)》, 《관무량수경》은 《관경(觀經)》, 《아미타경》은 《소경(小經)》이라고도 불린다. 《대경》과 《소경》은 산스크리트어 원본, 티베트역이 있는데 《관경》에는 한역과, 이를 중역(重譯)한 위구르역의 단편밖에 없다.[1]

아미타불 신앙에 의하여 극락정토(極樂淨土)에 태어나고자 함을 중심사상으로 하고 있는 이들 경전은 대승경전 중에서도 널리 일반 민중에 유포되었고, 특히 민중에 대한 감화력이 컸다.[1]

개요 편집

인도 불교의 일부 대승교도는 현세를 예토(穢土)라고 하여 피안의 세계에서 정토(淨土)를 구하였다. 후세에 가장 영향이 컸던 것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정토극락세계의 관념이었다. 아미타불의 신앙은 당시의 민중 사이에서 행하여져 여러 대승경전 속에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 중 특히 주요한 것이 《대무량수경》 2권, 《관무량수경》 1권, 《아미타경》 1권의 《정토삼부경》이었다.[2]

이들 정토경전은 오탁악세(五濁惡世)의 중생을 위하여 고타마 붓다아미타불에 의한 구제를 설한 경전이라는 점을 표방하고 있다. "아미타불"은 원어(原語)를 생략한 음역이다. 의역하여 무량수불(無量壽佛) · 무량광불(無量光佛) 또는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라 한다. 아미타불은 과거세에서 법장(法藏)이라는 비구 수행자였는데, 중생제도의 서원을 일으켜서 장자(長者) · 거사(居士) · 국왕(國王) · 제천(諸天) 등이 되어 무수한 중생을 교화하였으며, 여러 부처를 공양하여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 세상의 서쪽 방향으로 십만억 개의 불국토를 지나면 그곳에 극락세계가 있는데 아미타불은 현재 이 극락세계에 거주하면서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인이 아미타불의 이름을 듣고서 마음으로 염원한다면, 임종시에 아미타불성문보살의 여러 성인들을 이끌고 그 사람 앞에 온다고 하였다. 극락세계라는 정토로 왕생하는 것을 중시하였으므로 현세의 의의가 후대의 정토교에서도 큰 문제가 되었으나, 이미 정토경전들 속에서 현세에서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과 의의가 강조되고 있다.[2]

내용 편집

《대경》, 즉 《대무량수경》에서는 법장(法藏)이라는 비구가 구세를 위한 48서원(四八誓願)을 발하여, 그 서원과 구원(久遠)의 오랜 과거 이래의 보살행을 완성함으로써 서방극락정토에서 아미타불이 되어 완전한 지혜(반야 · 보리)를 상징하는 무량광(無量光)과 자비를 상징하는 무량수(無量壽)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토에 태어나기 위해서 부처를 신앙할 것을 권하고 있다.[1]

《관경》, 즉 《관무량수경》에서는 관불(觀佛)의 공덕에 의하여 정토에 태어날 수 있음을 믿고 한결같이 관불을 수행하면 임종 때 아미타불이 나타나 정토로 인도하고 왕생(往生)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1]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