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제우스(그리스어: Ζεύς, Zeus) 혹은 유피테르(라틴어: Iuppiter, Iupiter), 주피터(영어: Jupiter)는 그리스 신화의 남신이자 주신(主神)이다. 로마 신화의 유피테르와 동일시된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막내아들이며 포세이돈, 하데스 등과는 형제지간이다. 올림포스의 12신의 첫 번째 세대에 속한다. 번개와 독수리가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제우스 Ζεύ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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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왕 하늘 · 번개 · 천둥 · 법 · 질서 · 정의의 남신 | |
올림포스 12신의 일원 | |
소속 | 남신 올림포스 12신(도데카테온) |
신앙 중심지 | 그리스 |
거주처 | 올림포스 산 |
무기 | 아스트라페 |
상징 | 벼락, 독수리, 황소, 떡갈나무 |
부모 | 크로노스와 레아 |
배우자 | 가이아, 헤라외 다수 |
형제자매 | |
자녀 | |
원시인도유럽 동등신 | 디에우스, 페르쿠노스 |
이집트 동등신 | 아문 |
로마 동등신 | 유피테르 |
힌두 동등신 | 디아우스, 인드라 |
슬라브 동등신 | 데이보스 |
노르드 동등신 | 튀르 |
긴 수염이 나 있는 강인하고 위엄있는 남성의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상체는 나신이며, 한쪽 손에는 번개 혹은 홀(笏)을 들고 있다. 제우스는 번개나 비 같은 기상 현상을 주재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질서와 정의를 유지하며, 왕권 및 사회적 위계질서를 보장하기도 한다. 또한 호색한이기도 한 그는 헤라의 질투에도 불구하고 여신이나 인간 여성 그리고 님프들과 차례대로 어울리는데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제우스의 이러한 호색한적 측면은 우주 만물은 주신의 힘과 질서와 정의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우주에 주신의 힘과 질서와 정의가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신화에 나오는 이름난 영웅들은 대부분 제우스의 후손들(또는 사생아들)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제우스와 헤라 사이의 적자들보다 제우스의 사생아들이 그 능력이 훨씬 뛰어났다는 것이다. 한 예로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남신인 헤파이스토스는 손재주는 모든 신들 중 가장 뛰어나며 착하였던 반면 못생긴데다가 절름발이였으며, 아레스는 전쟁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성급하였다. 이에 비해 헤라클레스는 모든 신들 중 가장 힘에 세었으며, 아폴론은 멋지고 지혜가 많았던 데다가 예술과 예언에 능하였으며, (우라노스에게서 태어난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미의 여신이고)제우스에게서 태어난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미모가 뛰어났으며, 헤르메스와 아테나는 지혜가 있었다.
신화
편집탄생
편집제우스가 태어나기 전에 그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불길한 예언을 들었다. 아버지 우라노스처럼 크로노스 자신도 아들에 의해 쫓겨난다는 것이었다. 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 크로노스는 아내인 레아에게서 자식들이 태어나자마자 족족 삼켜버렸다. 자식을 잃을 때마다 고통스러웠던 레아는 한 명이라도 구하고자 여섯 번째 아이를 출산할 때 아이 대신 돌덩이를 강보에 싸서 남편에게 건넸다. 그 돌덩이의 이름이 바로 옴팔로스이다. 그리고 진짜 제우스는 아말테이아에게 맡겼다. 그렇게 제우스는 남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유년기
편집레아는 제우스를 숨기기 위해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아무도 찾을 수 없는 크레타섬의 깊은 숲 속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쿠레테스라 불리는 정령들이 아기를 안전하게 지키게 했다. 정령들은 칼을 부딪치고 청동 방패들을 요란하게 두드리면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추었다. 이런 식으로 레아는 제우스가 성장해 어른이 될 때까지 무사히 지켜낼 수 있었다. 그리고 제우스는 아말테이아라는 염소(또는 님프)의 젖을 먹고 자랐는데, 하루는 아말테이아의 뿔을 가지고 놀다가 부러뜨렸다고 전해진다. 이에 미안해진 제우스는 아말테이아의 부러진 뿔을 풍요의 뿔로 만들어 주었다. 나중에 제우스는 아말테이아가 죽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그녀를 하늘로 올려보내 염소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티탄족과의 싸움(티타노마키아)
편집어른이 된 제우스는 신탁의 예언대로 아버지 크로노스를 폐위하고 신들의 왕이 되기로 결심했다. 우선 동료를 모으기 위해 아버지가 삼킨 형제들과 누이들을 되찾고자 그는 오케아노스의 딸 메티스로부터 구토제를 구해 어머니 레아에게 건네주었다. 레아는 제우스로부터 구토제를 받고 남편인 크로노스에게 자신이 직접 담근 술이라며 속이고, 레아에게서 받은 구토제를 마신 크로노스는 예전에 삼킨 모든 자식과 돌을 토해냈다.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이 그들이었다. 구출된 그들은 제우스와 힘을 합쳐 크로노스를 포함한 티탄 신들과 전쟁을 벌였다.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인 퀴클로페스 형제와 헤카톤케이르 형제의 도움까지 받고 막판에 자신의 아들인 헤파이스토스가 자신의 삼촌들인 퀴클로페스들과 같이 벼락을 발명하여 이 벼락이라는 무기까지 얻게 된 올림포스 신들은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어 티탄 12신들을 대지의 가장 깊은 곳인 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
가족
편집제우스의 변신
편집연인 | 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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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 뻐꾸기 |
아이기나 | 독수리 혹은 불꽃 |
알크메네 | 암피트리온 |
안티오페 | 사티로스 |
아소피스 | 불꽃 |
칼리스토 | 아르테미스 |
카시오페이아 | 포에닉스 |
다나에 | 황금비 |
에우로페 | 황소 |
에우리메두사 | 개미 |
가니메데 | 독수리 |
아이만드라 | 비 |
라미아 | 댕기물떼새 |
레다 | 백조와 별 |
만티아 | 곰 |
므네모시네 | 양치기 |
네메시스 | 거위 |
페르세포네 | 큰 뱀 |
세멜레 | 불 |
탈리아 | 큰 독수리 |
부인 및 연인과 아이들
편집신
편집- 헤라 - 결혼과 가정, 여성의 여신으로 제우스의 7번째 부인이자 정실부인이다.
- 메티스 - 오케아노스의 딸로 지혜가 뛰어났다. 제우스의 첫번째 아내로, 제우스가 가이아에게서 그녀가 밴 제우스의 자식이 새로운 권력자가 된다는 예언을 듣고, 그녀를 삼켜버린다.
- 아테나 - 지혜와 전쟁의 여신이다. 기술(특히 직조기술)과 학문의 여신이기도 하다. 제우스가 가장 사랑한 딸로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다. 도시국가 아테나이의 수호신이었다. 제우스의 방패(또는 흉갑) 아이기스를 지니고 완전무장한 채로 다녔다. 아레스가 무조건적이고 대책없는 전쟁신인데 비해 아테네는 전략적인 전쟁의 전쟁신이었다.
- 데메테르 - 대지와 곡식의 여신이다.
- 디오네 - 오케아노스의 딸로, 도도네에서 제우스와 함께 그의 아내로 숭배받았다.
- 아프로디테 - 사랑과 아름다움, 풍요의 여신이다. 제우스와 디오네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하고, 바다에 떨어진 우라노스의 잘린 남근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 레토 - 제우스의 6번째 아내로 헤라 다음 가는 여신이었다.
- 마이아 -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플레이아데스 여신들 중 하나였다.
- 헤르메스 - 신들의 사자로, 전령, 여행, 나그네, 장사, 사기, 도둑질, 지혜, 과학, 목축, 운동의 신이었다. 제우스의 전령이었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이었다.
- 테미스 - 법과 질서, 율법의 여신으로 티타니데스 중 하나이다.
- 므네모쉬네 - 기억력의 여신으로 티타니데스 중 하나이다.
- 무사이 - 단수는 무사로, 문학과 예술, 음악의 여신들이었다. 칼리오페(서사시), 클레오(역사, 역사시), 에라토(서정시, 연가), 탈리아(희극), 멜포메네(비극), 우라니아(천문학), 폴륌니아(신화, 무언극), 에우테르페(합창), 테릅시코레(춤, 합창)을 말한다.
님프 및 인간
편집갤러리
편집-
에우로페를 납치하는 제우스
-
신들의 집회, 왼쪽부터 아폴론, 제우스, 헤라
같이 보기
편집- 헤라
- 디에우스 파테르
- 인드라 — 벼락을 무기로 쓰는 힌두교의 신.
- 그리스 신들의 가계도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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