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제(曺圭帝, 1967년 10월 7일 ~ )는 전 KBO 리그 KIA 타이거즈투수이자, 현 제주고등학교 야구부의 투수코치이다. 원래 오른손잡이였으나 야구를 시작할 무렵 왼손잡이 글러브를 사용해서 좌투우타가 됐다. 1991년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쌍방울 레이더스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하였다. 입단 첫 해인 1991년에는 49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27세이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마무리 투수로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완산 특급(完山特急)'이라고 불렸다.[1] 현역 후반기에는 주로 좌완 원포인트 스페셜리스트 중간 계투로 등판했다.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던 2003년 시즌 직후 13년 만에 36세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그 해 11월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규제
Cho Kyu-Je
기본 정보
국적 대한민국
생년월일 1967년 10월 7일(1967-10-07)(56세)
출신지 대한민국 전라북도 군산시
신장 173cm
체중 72kg
선수 정보
투구·타석 좌투좌타
수비 위치 투수
프로 입단 연도 1991년
드래프트 순위 1991년 1차 지명(쌍방울 레이더스)
첫 출장 KBO / 1991년 4월 5일
대전빙그레전 선발
마지막 경기 KBO / 2005년 4월 13일
광주삼성
획득 타이틀
계약금 4,500만원
경력

선수 경력

코치 경력

프런트 경력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아시아선수권 1989년 서울
2003년 삿포로

선수 시절 편집

아마추어 시절 편집

군산상업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동했다.[2] 1986년 전기 고교 야구에서 군산상고의 우승을 이끌며 주목받기 시작해[3], 같은 해에 우수 투수 타이틀을 따냈다.[4] 같은 해 해태 타이거즈연세대학교가 그를 데려가기 위해 경쟁을 벌였는데[5][6][7], 그는 조계현과 함께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1987학번)로 진학했다.[8] 1989년에는 아마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으며[9], 같은 해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중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10]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 편집

1991년 드래프트에서 1990년에 새로 창단한 팀에 1차로 지명됐다.[11] 입단 후 바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빙그레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만 허용하며 선발 승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다.[12] 6월까지 14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13], 같은 신인이던 김기태와의 경쟁 끝에 신인왕과 세이브왕을 수상했다.[14][15] 1992년에는 100% 인상된 연봉으로 재계약했다.[16] 당시 마무리 투수로 활동하던 빙그레 이글스송진우와 구원 경쟁을 펼쳤으나[17],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해 한동안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했다.[18] 이후 마무리로 돌아선 해태선동열, LG김용수, 태평양정명원과 세이브 경쟁을 펼쳤다. 1994년 4월 22일에 같은 팀의 선발 투수 성영재의 12연패 기록을 끊었다.[19] 1995년에는 부상으로 거의 등판하지 못했지만, 1996년에 당시 감독이었던 김성근의 지도 하에 김현욱, 김원형, 김기덕과 함께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20] 1997년에 팀이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21]

현대 유니콘스 시절 편집

1998년에 자금난에 허덕이던 쌍방울 레이더스[22] 그를 트레이드하면서 투수 박정현, 가내영과 현금 3억원을 받았다.[23] 당시 쌍방울 레이더스 측은 현금 트레이드를 부인했으나 기자들의 추궁에 현금을 받았음을 시인했다.[24] 8월 21일에 선발 등판한 그는 7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으며[25] 그 해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뒀다. LG와의 1998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6]1998년 주전 마무리였던 조 스트롱이 다음 해인 1999년에 미국으로 돌아가자 선발에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으나[27] 부상으로 박경완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28] 팀의 주전 마무리는 선발로 활동하다가 3연패를 기록했던 정명원으로[29] 낙점됐고 그는 선발로 재전향해 5선발승을 기록했다. 2000년위재영이 3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마무리로 떠오르면서 입지가 좁아졌고[30][31], 마일영의 입단과 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 때문에 시즌 후 조웅천과 함께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다.[32]

SK 와이번스 시절 편집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33][34] 이적 첫 해인 2001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로 활동했지만[35] 시즌 중반 이후 몇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자 6월 28일 LG 트윈스전부터 선발로 활동했는데 이 경기에서 선발 승을 기록했다.[36] 같은 해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을 기록했다. 팀에서의 마지막 해인 2002년에는 시즌 전에 선발로 내정됐으나[37] 마무리를 맡았고, 블론세이브를 몇 차례 기록하자 6월 초부터 선발로 복귀했지만 같은 달 19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후[38]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2군으로 내려갔다. 7월 7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 헤더 때 복귀했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2002년에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을 기록했다.

현대 유니콘스 복귀 편집

2003년 시즌 전 박경완이 FA를 선언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하며 박경완의 보상 선수로 지명돼 복귀했다.[39], 2003년에 팀의 3번째 우승 멤버가 됐으며,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다.[40] 12월에 2년간 4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41]

KIA 타이거즈 시절 편집

불펜으로 활동하다가 2005년 11월 4일홍현우와 함께 방출돼 은퇴했다.[42]

야구선수 은퇴 후 편집

2006년 1월 현대 유니콘스의 2군 투수코치로 선임됐다.[43] 그 후, 2008년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되고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로 넘어가 우리 히어로즈가 인계된 뒤에도 투수코치로 활동했다.[44] 2009년 10월에는 재활군 코치로 보직을 옮겼다.[45] 2010년 10월 23일 히어로즈와의 코칭스태프 계약을 끝내고 KIA 타이거즈와 코칭스태프 계약을 맺었으며[46], 불펜코치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3년 KIA 타이거즈가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2군 코치로 보직이 변경됐고, 시즌 말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KIA 타이거즈를 떠난 후 LG 트윈스의 2군 코치로 합류했으나[47]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 중 해임됐다. 2016년삼성 라이온즈의 잔류군 투수코치로 임명되었고, 2017년에 삼성 라이온즈의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

2021 시즌 후 삼성과 결별한 그는 삼성 2군에서 코치로 함께한 적이 있는 박재현의 부름을 받아 제주고등학교의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출신 학교 편집

통산 기록 편집

년도 포지션 평균자책 경기수 완투 완봉 홀드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실점 자책점 비고
1991 쌍방울 마무리 투수 1.64 49 0 0 9 7 27 0 142 2/3 70 5 58 3 133 30 26 신인왕, 구원왕
1992 3.17 30 0 0 7 7 8 0 54 48 5 24 2 65 25 19
1993 1.42 41 0 0 1 4 23 0 88 2/3 51 5 33 4 96 17 14
1994 2.39 44 0 0 2 8 24 0 98 69 5 38 5 93 28 26
1995 중간 계투 5.06 8 0 0 0 1 3 0 10 2/3 11 2 6 1 9 6 6
1996 마무리 투수 1.81 48 0 0 5 5 20 0 59 2/3 41 3 24 4 74 12 12
1997 2.90 52 0 0 4 6 28 0 77 2/3 64 4 23 4 74 25 25
1998 현대 중간 계투 4.18 40 0 0 5 4 2 0 56 65 8 16 1 40 28 26 현대 이적 후
한국시리즈 팀 우승 기여
1999 선발 투수 5.95 17 0 0 6 2 2 0 0 56 62 9 20 3 52 37
2000 중간 계투 2.08 9 0 0 0 0 0 3 4 1/3 2 0 2 0 4 1 1
2001 SK 3.55 46 0 0 8 9 9 3 106 1/3 90 12 35 3 75 45 42 조웅천과 함께 이적
2002 4.23 46 0 0 6 8 6 3 78 2/3 81 13 27 10 64 40 37
2003 현대 5.63 36 0 0 0 3 0 4 40 39 6 32 4 41 26 25
2004 KIA 2.14 38 0 0 1 0 1 5 21 11 1 4 1 18 5 5 마해영과 함께 이적
2005 36.00 4 0 0 0 0 0 0 1 5 2 2 1 0 4 4
통산 15시즌 투수 3.08 508 0 0 54 64 153 18 894 1/3 709 80 344 46 838 329 305

주요 기록 편집

기록 연도 날짜 소속 구장 상대팀 상대 타자 경기 결과 경기수 달성 당시 나이 기타 각주
최소 경기 100세이브
(207경기)
1996년 8월 3일 쌍방울 사직 롯데 2005년 조용준이 경신 [48]
500경기 출장 2004년 9월 14일 KIA 광주 한화 36세 11개월 7일 역대 10번째

각주 편집

  1. 잊혀진 역사 쌍방울 레이더스, 네이버 박동희 칼럼, 2010년 1월 16일.
  2. 대붕기 고교야구 - 군산상·대구상 나란히 4강에,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5년 7월 26일.
  3. 군산상고 우승 주역 투수 조규제,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6년 4월 28일.
  4. 최우수 선수에 권순구 외…,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6년 10월 18일.
  5. 조규제 → 연세대 외…,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6년 10월 21일.
  6. 고졸 6명 지명,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6년 11월 8일.
  7. 타이거즈, 조규제 입단 교섭,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6년 11월 10일.]
  8. 22개 전기대 체육특기자 876명 뽑아,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7년 1월 8일.
  9. 아마 야구 대표팀 전면 "물갈이"…,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9년 6월 6일.
  10. 아시아 야구 선수권 조규제 완봉승…,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9년 9월 18일.
  11. 쌍방울, 조규제 1차 지명,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0년 11월 6일.
  12. 쌍방울의 "싱싱한 팔" 조규제,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1년 4월 11일.
  13. '어려울 때마다 불러다오' 조규제, 14연속 구원승,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1년 6월 12일.
  14. 장종훈 MVP·조규제 신인왕 등극,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1년 10월 9일.
  15. 제 9구단 창단…쌍방울의 10년은 어땠나 Archived 2013년 11월 12일 - 웨이백 머신, 스포츠서울, 2011년 3월 13일.
  16. 쌍방울 조규제 1백% 이상 몸값 사인,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2년 1월 9일)
  17. 빙그레 송진우 - 쌍방울 조규제 세이브왕 정면 대결,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2년 4월 5일.
  18. 프로야구 마운드가 무너진다,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2년 6월 2일.
  19. "1년 만에 1승"… 억대 투수의 눈물,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4년 4월 23일.
  20. 박경완 "왕방울 결승포",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6년 9월 18일.
  21. 최대 전력으로 최대 효과…,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7년 10월 6일.
  22. 돈과의 싸움이 더 힘든 쌍방울,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8년 8월 4일.
  23. 쌍방울 조규제·LG 박종호 트레이드 영입…,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8년 8월 1일.
  24. 현대·쌍방울 돈거래 숨겨 구설수,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8년 8월 1일.
  25. 조규제, 7년만의 '선발승', 1998년 8월 22일.
  26. 프로야구 창단 3년만의 천하통일, 비결은…,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8년 11월 2일.
  27. 이준호 (1999년 5월 24일). “정명원 “내 전공은 역시 마무리””. 문화일보. 2019년 4월 23일에 확인함. 
  28. 조규제 등 치료차 미국행,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9년 10월 8일.
  29. 이준호 (1999년 5월 24일). “정명원 “내 전공은 역시 마무리””. 문화일보. 2019년 4월 23일에 확인함. 
  30. 마무리 변신 위재영, "현대 수호신", 동아일보, 2000년 7월 30일.
  31. 위재영, '현대 1등 공신', 한국일보, 2000년 8월 9일.
  32. 강혁-조규제 SK 유니폼 입는다, 한국일보, 2000년 12월 14일.
  33. SK, '불끌 소방수가 없다', 한국일보, 2001년 6월 1일.
  34. SK,믿는 도끼에 발등?, 국민일보, 2002년 4월 19일.
  35. 고경봉 (2001년 6월 12일). “SK "불지르는 소방수때문에..." .. 5연패 늪서 허우적..프로야구”. 한국경제. 2020년 9월 3일에 확인함. 
  36. 장환수 (2001년 6월 29일). “[프로야구]'구원파'의 화려한 변신”. 동아일보. 2020년 9월 3일에 확인함. 
  37. 신화섭 (2002년 6월 9일). “SK 이승호 `다시 붙박이 소방수`”. 일간스포츠. 2020년 9월 3일에 확인함. 
  38. 신화섭 (2002년 6월 20일). “조규제 부상 2군행… SK 선발진 비상”. 일간스포츠. 2020년 9월 3일에 확인함. 
  39. 조규제 3년 만에 다시 현대로, 동아일보, 2003년 1월 16일.
  40. KBO, FA 자격 선수 24명 공시, 연합뉴스, 2003년 10월 30일.
  41. FA 조규제, 기아 입단, YTN, 2003년 12월 5일.
  42. 기아, '왕년의 스타' 홍현우ㆍ조규제 전격 방출, 오마이뉴스, 2005년 11월 5일.
  43. 현대, 1990년대 투타 스타 출신 코치 영입, OSEN, 2006년 1월 4일.
  44. 센테니얼, 코칭스태프 구성…13일부터 제주 전훈[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OSEN, 2008년 2월 12일.
  45. 히어로즈 김동수, 배터리 코치로 선임, 노컷뉴스, 2009년 10월 14일.
  46. KIA, 명 소방수 출신 조규제 코치 영입, 이데일리, 2010년 10월 24일.
  47. NC 최경환, LG 조규제 합류 '코치 대란' 시작되나 - 스포츠서울
  48. 스포츠부 (1996년 8월 4일). “진상봉 연타석 홈런砲(포)”. 조선일보. 14면면. 1996년 8월 4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