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녀
천관녀(天官女, ? ~ ?)는 신라 진평왕 시대의 김유신(金庾信)이 화랑 시절에 정을 두고 있던 기생이다. 《원사(怨詞)》라는 향가의 저자이기도 하다.
![]() 天官女 | |
---|---|
작가 정보 | |
출생 | 미상 |
사망 | 미상 |
국적 | 신라 |
직업 | 기녀(妓女), 시인(詩人) |
장르 | 향가 |
혹은 천관(天官)이라고 하는 의미에서 보듯 제사를 주관하는 무인(巫人)계급인 상대등 휘하의
여인인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당시 무인(巫人)이란 오늘날의 격하된 의미인 무당과는 전혀 그 개념과 계층과 사회적 신분이 다른 제사장급의 지위를 가졌었다,. 화랑세기를 지었다고 하는 김대문은 삼국사기 신라본기에서 <남해 차차웅>의 <차차웅>에 대해서 말하기를 <남해 차차웅(南解次次雄)의 차차웅은 혹은 자충(慈充)이라고도 하였다.“방언(方言)으로 무당(巫)을 일컫는 말이다.무당은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받드는 까닭에 세인(世人)이 그를 외경(畏敬)하여 마침내 존장자(尊長者)를 일컬어 자충이라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권1> >
이로 미루어 당시 무인(巫人)에 대한 이해를 오늘날의관점으로 이해하면서 이를 기생으로 폄훼하는 것은 한국 고대사를 미개한 것으로 보려고 하는 시도라는비판과 지적이 일기도 한다.
<천관녀>와 관련하여 ① 신라 김유신이 보낸첩자로 전해지는 백제 의자왕의 후궁 <금화>가 동일 인물이라는 설과 ② 또한 동시에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만엽집의 주인공이자 백제인의 후손인 누카타노오오기미(액전왕(額田王) : 일본서기(日本書紀) 텐무기(天武紀, 673-686) 2년 2월 조(条)의 기록에 백제계 왕족인 경왕(鏡王)의 딸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여인으로서 천지천황(나카노오오에 황자(中大兄皇子))과 천무천황(오아마(大海人, 대해인)황자)사이에서 대해인황자의,편을 들어 대해인 황자를 천무천황으로 만든 여인이라고 전한다.)가 동일인물이라는 설도 있다.
<생애>
화랑도 시절의 김유신이 한때 그녀에게 정신이 팔리며 수련을 게을리하자 어머니 만명부인의 훈계(訓戒)를 들은 후 다시는 천관녀를 접하지 않으리라고 맹세하던 어느 날 밤, 김유신이 술을 마시고 취기(醉氣)에 말(馬)을 타고 귀가하였는데, 말이 예전 습관처럼 천관녀의 집 앞에서 걸음을 멈추자 김유신은 술이 깨어 자신이 탄 말의 목을 검(劍)으로 베었는데, 천관녀가 김유신의 모진 무정함을 원망하면서 지은 향가가 저 유명한 《원사(怨詞)》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