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가 임신 끝에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신생아를 자궁 밖으로 내보내는 것
(출산에서 넘어옴)

분만(分娩) 또는 해산(解産)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임신 후에 자궁 밖으로 새끼를 내보내어 어미의 몸에서 분리시키는 것을 말한다.

분만
다른 이름해산, 출산
Labour and delivery, labor and delivery, partus, giving birth, parturition, birth, confinement[1][2]
산모와 신생아. 아기는 태지로 덮여 있다.
진료과산과, 조산학
합병증난산, 분만 후 출혈, 자간, 산욕열, 출산 질식, 캥거루 케어[3][4][5]
유형자연 분만, 제왕 절개[6][7]
병인임신
예방피임, 낙태
빈도135,000,000 (2015)[8]
사망연간 500,000건의 임산부 사망률
신생아의 탯줄을 자르는 모습
일상적인 분만 과정.
아기의 머리가 나오는 과정.

인간의 자연 분만 과정은 자궁경부가 짧아지고 벌어지는 1단계, 태아가 내려와 태어나는 2단계, 그리고 태반의 분리가 이뤄지는 3단계로 나뉜다. 분만의 과정은 고통스러우며 산모가 사망할 위험이 있다.

분만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출산(出産)이라는 말은 일본어투 생활 용어로, 국립국어원은 출산을 '해산'으로 순화해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시기 편집

사람의 분만은 임신 후 37주 ~ 42주 사이에 이루어지는 게 대부분이며, 이를 '정상 분만'이라고 한다. 산모의 약 80%는 임신 후 38주 ~ 41주 사이에 분만[9]하는데, 이는 포유류 중에서는 의 임신기간과 거의 같다.

산모가 임신 37주가 되기 전에 아이를 낳는 것을 조산(早産)이라고 하고, 42주가 지나서 아이를 낳는 것은 과숙 분만(過熟分娩)이라고 한다.

현황 편집

대한민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2013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신생아 중 93.32%가 임신 37주 ~ 41주 6일 사이에 태어났다.[9]

  • 임신 37주 미만 : 6.47%
  • 임신 37주 ~ 37주 6일 : 9.27%
  • 임신 38주 ~ 38주 6일 : 25.68%
  • 임신 39주 ~ 39주 6일 : 28.61%
  • 임신 40주 ~ 40주 6일 : 24.22%
  • 임신 41주 ~ 41주 6일 : 5.54%
  • 임신 42주 이상 : 0.21%

과정 편집

진통 편집

분만일이 되면 임산부는 자궁의 수축을 느끼게 된다. 자궁의 수축은 점차 빨라지고 강도가 세져 진통을 수반하게 된다. 분만이 임박하게 되면 시간당 6회 이상의 진통이 찾아오고 자궁경부가 열린다.

분만 편집

자궁경부가 열리고 진통이 더욱 커지면 열린 자궁경부를 통해 양수가 나오고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강한 자궁 수축에 의해 태아는 산모의 몸 밖으로 나온다. 대부분의 포유류는 태반과 함께 탯줄이 스스로 떨어지지만, 인간은 탯줄을 잘라줘야 한다.

분만 직전 편집

진통이 일어나기 전부터 자궁부가 열리기 시작한다.

최종 월경으로부터 대략 40주경, 분만한다. 분만이 이루어지면 자궁이 주기적으로 수축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자궁의 수축은 처음에는 약하고 느리게 진행되다가 점점 강도와 빈도를 더해간다. 자궁의 정기적인 수축이 10분간격, 또는 1시간에 6회가 된 시점에서는 진통이라고 한다. 자궁의 수축으로 태아의 머리가 자궁경부를 점점 밀려서 들러가려고 한다. 수축을 반복할 때에, 태포의 난막이 깨지고 양수가 나온다. 산도가 직경 10 cm로 열리고 진통 이후에 태아는 질을 통해서 모체로부터 나온다.

정상 분만 편집

경산부는 약 6시간에서 1시간 10분, 초산부는 12시간에서 2시간 20분정도 걸린다.

분만 제1기

분만 제1기는 분만이 시작될 때부터, 태아가 자궁경부를 열 때까지다. 개구기라고 한다.

분만 제2기

분만 제2기는 질에서 태아가 나올 때까지다. 만출기라고 한다.

분만 제3기

분만 제3기는 태아가 완전히 나오면서부터 태반이 나올 때까지다. 제3기에 의해 불필요해진 태반은 몇분 뒤에 자궁에서 떨어져 나온다. 후산기, 후산이라고 한다.

종류 편집

인간의 분만은 생물학적인 현상임과 동시에 사회 현상으로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예로부터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분만이 있어 왔다.

자연 분만 편집

 
루이 8세의 탄생을 그린 그림

산파나 의사의 도움을 받아 별다른 조치 없이 아이를 낳는 방법이다. 많은 문화권에서 자연 분만은 산모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으나, 앉아서 낳는 문화도 있다.

제왕 절개 편집

산부인과수술을 통해 분만하는 방법이다.

수중 분만 편집

최근 산모의 고통을 덜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여러 가지 분만 방식 중 하나로, 물 속에서 아이를 낳는 방식이다.

자연 주의 출산 편집

집에서 의사나 산파의 도움을 받지 않거나 아무 의료적인 조치를 가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방식이다. 예전부터 대한민국에서 산파는 있었으나 산모가 산파를 집에 들이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었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confinement - Definition of confinement in English by Oxford Dictionaries”. 《Oxford Dictionaries - English》. 2018년 11월 2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0년 1월 27일에 확인함. 
  2. “CONFINEMENT - meaning in the Cambridge English Dictionary”. 《dictionary.cambridge.org》. 
  3. Lunze K, Bloom DE, Jamison DT, Hamer DH (January 2013). “The global burden of neonatal hypothermia: systematic review of a major challenge for newborn survival”. 《BMC Medicine》 11 (1): 24. doi:10.1186/1741-7015-11-24. PMC 3606398. PMID 23369256. 
  4. Martin RJ, Fanaroff AA, Walsh MC (2014년 8월 20일). 《Fanaroff and Martin's Neonatal-Perinatal Medicine: Diseases of the Fetus and Infant》 (영어). Elsevier Health Sciences. 116쪽. ISBN 978-0-323-29537-6. 2017년 9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5. 《Education material for teachers of midwifery : midwifery education modules》 (PDF) 2판. Geneva [Switzerland]: World Health Organisation. 2008. 3쪽. ISBN 978-92-4-154666-9. 2015년 2월 21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6. Memon HU, Handa VL (May 2013). “Vaginal childbirth and pelvic floor disorders”. 《Women's Health》 9 (3): 265–77; quiz 276–77. doi:10.2217/whe.13.17. PMC 3877300. PMID 23638782. 
  7. Martin E (2015). 《Concise Colour Medical l.p.Dictionary》 (영어). Oxford University Press. 375쪽. ISBN 978-0-19-968799-2. 2017년 9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8. “The World Factbook”. 《www.cia.gov》. 2016년 7월 11일. 2016년 11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6년 7월 30일에 확인함. 
  9. 시도/임신기간별 출생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01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