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론에서, 탁구 정리(卓球定理, 영어: ping-pong lemma)는 어떤 부분군들의 합집합으로 생성되는 부분군이 각 성분들의 자유곱임을 보이는 정리이다.
다음이 주어졌다고 하자.
또한, 다음이 성립한다고 하자.
탁구 정리에 따르면, 다음이 성립한다.
여기서 좌변은 G {\displaystyle G} 의 부분 집합으로 생성되는 부분군이며, 우변은 군들의 자유곱이다.
증명:
임의의
에 대하여,
임을 보이면 족하다.
우선, ㈎의 경우는
인데, Y ′ ⊈ Y {\displaystyle Y'\not \subseteq Y} 이므로 a 0 b 0 ⋯ b n a n ≠ 1 {\displaystyle a_{0}b_{0}\dotsm b_{n}a_{n}\neq 1} 이다.
㈏의 경우, 임의의 a 0 = a n + 1 − 1 ∈ H ∖ { 1 } {\displaystyle a_{0}=a_{n+1}^{-1}\in H\setminus \{1\}} 를 고르면, ㈎에 의하여 a 0 ( b 1 ⋯ b n − 1 ) a 0 − 1 ≠ 1 {\displaystyle a_{0}(b_{1}\dotsm b_{n-1})a_{0}^{-1}\neq 1} 이므로 b 1 ⋯ b n − 1 ≠ 1 {\displaystyle b_{1}\dotsm b_{n-1}\neq 1} 이다.
㈐의 경우, 임의의 a n + 1 ∈ H ∖ { 1 , a 0 } {\displaystyle a_{n+1}\in H\setminus \{1,a_{0}\}} 를 고르자. 그렇다면, ㈎에 의하여 a n + 1 − 1 ( a 0 b 0 ⋯ b n ) a n + 1 ≠ 1 {\displaystyle a_{n+1}^{-1}(a_{0}b_{0}\dotsm b_{n})a_{n+1}\neq 1} 이므로, a 0 b 0 ⋯ b n − 1 ≠ 1 {\displaystyle a_{0}b_{0}\dotsm b_{n-1}\neq 1} 이다.
㈑의 경우, 임의의 a 0 ∈ H ∖ { 1 , a n + 1 } {\displaystyle a_{0}\in H\setminus \{1,a_{n+1}\}} 를 고르자. 그렇다면, ㈎에 의하여 a 0 ( b 1 a 2 ⋯ b n a n + 1 ) a 0 − 1 ≠ 1 {\displaystyle a_{0}(b_{1}a_{2}\dotsm b_{n}a_{n+1})a_{0}^{-1}\neq 1} 이므로, b 1 a 2 ⋯ b n a n + 1 ≠ 1 {\displaystyle b_{1}a_{2}\dotsm b_{n}a_{n+1}\neq 1} 이다.
이 정리의 이름은 증명 과정에서 H {\displaystyle H} 와 H ′ {\displaystyle H'} 의 번갈아 가는 군의 작용을 탁구에서 탁구공을 양 선수가 번갈아서 치는 것에 빗댄 것이다.
탁구 정리는 펠릭스 클라인이 19세기 말에 클라인 부분군을 연구하기 위하여 최초로 사용하였다. 이후 자크 티츠 등이 이 정리의 기법을 다시 사용하였다.
SL ( 2 ; Z ) {\displaystyle \operatorname {SL} (2;\mathbb {Z} )} 에서,
로 생성되는 부분군을 생각하자. A {\displaystyle A} 와 B {\displaystyle B} 는 각각 무한 차수의 원소이다. (즉, A n = 1 {\displaystyle A^{n}=1} 이 되는 n ∈ Z {\displaystyle n\in \mathbb {Z} } 는 n = 0 {\displaystyle n=0} 밖에 없으며, B {\displaystyle B} 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다. 이제, SL ( 2 ; Z ) {\displaystyle \operatorname {SL} (2;\mathbb {Z} )} 는 X = R 2 = Z ⊕ 2 ⊗ Z R 2 {\displaystyle X=\mathbb {R} ^{2}=\mathbb {Z} ^{\oplus 2}\otimes _{\mathbb {Z} }\mathbb {R} ^{2}} 위에 선형 변환으로 작용한다.
로 잡으면,
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탁구 정리에 의하여 ⟨ A , B ⟩ {\displaystyle \langle A,B\rangle } 은 2개의 원소로 생성되는 자유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