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말체
사건별 관련 내용을 모아 서술하는 한자 문화권의 역사 서술법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는 역사를 사건별로 나누어 관련 내용을 모아 서술하는 한자 문화권의 역사 서술법이다. 어떤 일의 원인과 발단, 전개과정, 후에 미친 영향까지 일관되게 서술하기 때문에 사건을 체계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송나라의 원추(袁樞)가 『자치통감(資治通鑑)』의 기사를 개편한 『통감기사본말(通鑑紀事本末)』을 편찬한 데서 비롯되었다. 송 이후 각 왕조의 역사에도 이 방식이 적용되어 금나라에 이르기까지 9왕조의 기사본말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연려실기술이 대표적인 기사본말체 역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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