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그리스어: Λητώ)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아폴론아르테미스를 낳았다. 레토는 고대 로마 신화의 “라토나”에 해당한다.

레토
Λητώ
티티오스가 레토를 겁탈하려다 아폴론아르테미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장면. 왼쪽부터 순서대로 아폴론 · 티티오스 · 레토 · 아르테미스. 기원전 515년경. 이탈리아 불치에서 발견,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
소속
티탄 중 코이오니데스
거주처델로스 섬
부모코이오스포이베
배우자제우스
형제자매아스테리아
자녀
로마 동등신라토나

레토의 출산 편집

레토가 제우스의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전해들은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분노하여 레토가 그리스의 본토나 섬 어디에서도 몸을 풀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만삭이 된 레토는 아이를 낳을 땅을 찾아다니다 바다에 떠 있는 섬인 델로스에 도착했다. 델로스는 떠다니는 섬이었으므로 본토에도, 제대로 된 섬에도 속하지 않았다. 레토는 델로스 섬에게 아이를 낳을 자리가 되어준다면 영광스런 신의 탄생한 성지로 숭배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헤라는 딸인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가 레토를 돕지 못하도록 막았다. 하지만 제우스의 명령으로 무지개의 신 이리스가 에일레이티이아를 델로스 섬으로 데려가 레토는 겨우 아폴론를 먼저 출산하였고,쌍둥이 여동생인 아르테미스를 낳았다.

레토의 선약대로 델로스 섬은 아폴론 탄생의 성지로 숭배받았다.

아폴론, 아르테미스, 그리고 레토 편집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어머니 레토를 여러 번 위기에서 구해주었고 그녀의 명예를 지켰다.

  • 레토를 괴롭혔던 큰 뱀을 아폴론이 화살을 쏘아 죽였다.
  • 레토를 강간하려 한 티탄을 아르테미스(일설에 따르면 아폴론)가 화살을 쏘아 죽였다.
  • 테베의 여왕 니오베는 자신은 일곱 아들과 일곱 딸이 있는데, 레토에겐 고작 아들 하나, 딸 하나밖에 없다며 불경스러운 말을 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각각 니오베의 일곱 아들과 일곱 딸을 독화살로 쏘아 죽였다. 비탄에 빠진 니오베는 돌이 되었다.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