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작품번호 1, D.328〉(魔王, 독일어: Erlkönig)은 프란츠 슈베르트1815년 경에 작곡한 가곡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동명의 시에 피아노 곡을 붙인 것으로, 작품 번호는 1번이다. 슈베르트가 1815년 영감을 받고 하루만에 작곡한 이 곡은 네 번 수정해 1821년 발표되었고 그 해 3월 7일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1]

에르네스티네 슈만하인크가 부른 슈베르트의 마왕. 1913년 녹음
슈베르트의 마왕 자필 악보. 세 번째 수정본.

4분의 4박자, 사단조이고 변형된 론도 형식이다. 솔로로 교활한 마왕이 말하는 장면, 집으로 서둘러 돌아오는 아버지, 공포에 떠는 아들, 그리고 해설자로 역이 나뉜다.

마왕의 목소리 부분은 처음은 나란한 조 내림 나장조(B flat 장조), 두 번째는 다장조(C장조), 세 번째는 다단조(C단조)의 나폴리조(나폴리의 6화음)인 내림 라장조로 부르다가, 서서히 음이 올라가며 긴장감을 높인다. 또한, 아이의 목소리 부분에서 피아노와 목소리 부분이 라단조로 되어 있는 것과 같이 혁신적인 부분도 있다. 마지막 부분에 이르렀을 때 As음이 갑자기 등장한다(나폴리의 6화음). 이 종결부는 레치타티보와 같이 되어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 독주곡과 하인리히 빌헬름 에른스트바이올린 독주곡, 베를리오즈의 관현악곡도 있다.

가사 편집

가사는 괴테동명의 시에서 따왔다.

Wer reitet so spät durch Nacht und Wind?
Es ist der Vater mit seinem Kind;
Er hat den Knaben wohl in dem Arm,
Er fasst ihn sicher, er hält ihn warm.

Mein Sohn, was birgst du so bang dein Gesicht? –
Siehst, Vater, du den Erlkönig nicht?
Den Erlenkönig mit Kron’ und Schweif? –
Mein Sohn, es ist ein Nebelstreif. –

„Du liebes Kind, komm, geh mit mir!
Gar schöne Spiele spiel’ ich mit dir;
Manch’ bunte Blumen sind an dem Strand,
Meine Mutter hat manch gülden Gewand.“ –

Mein Vater, mein Vater, und hörest du nicht,
Was Erlenkönig mir leise verspricht? –
Sei ruhig, bleibe ruhig, mein Kind;
In dürren Blättern säuselt der Wind. –

„Willst, feiner Knabe, du mit mir gehn?
Meine Töchter sollen dich warten schön;
Meine Töchter führen den nächtlichen Reihn
Und wiegen und tanzen und singen dich ein.“ –

Mein Vater, mein Vater, und siehst du nicht dort
Erlkönigs Töchter am düstern Ort? –
Mein Sohn, mein Sohn, ich seh’ es genau:
Es scheinen die alten Weiden so grau. –

„Ich liebe dich, mich reizt deine schöne Gestalt;
Und bist du nicht willig, so brauch’ ich Gewalt.“ –
Mein Vater, mein Vater, jetzt faßt er mich an!
Erlkönig hat mir ein Leids getan! –

Dem Vater grauset’s; er reitet geschwind,
Er hält in Armen das ächzende Kind,
Erreicht den Hof mit Mühe und Not;
In seinen Armen das Kind war tot.

바람부는 이 늦은 밤에 누가 말을 달리는가?
그건 아이를 안은 아버지.
그 팔로 아들을 꼭 잡아,
품에 안전하게, 따뜻하게 안았네

"아가, 네 얼굴에 근심이 숨겨져 있구나."
"아버지, 아버지에게는 마왕이 안 보여요?
왕관을 쓴, 긴 옷자락을 날리는 마왕이 안 보여요?"
"아가, 그건 그저 안개의 한 자락일 뿐이라다."

"얘야, 나랑 함께 가자꾸나!
가서 아주 재미난 놀이를 함께 하자꾸나!
너무나 아름다운 꽃들이 해변에 피어 있단다
나의 어머니는 너에게 줄 예쁜 황금빛 옷도 있단다"

"아버지, 아버지, 들리지 않아요?
저 마왕이 내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쉬어라 아가야, 조용히 쉬어.
그건 그저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란다."

"얘야, 나와 함께 가자꾸나."
예쁜 내 딸들도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너와 함께 밤 강가로 갈거야.
너를 위해 함께 춤추고 노래도 불러 줄 것이란다."

"아버지 아버지, 저기에 안보여요?
마왕의 딸이 서있는 것이 안보여요??"
"아가 우리 아가, 보인다, 아주 잘 보여.
그러나 그건 그저 시든 버들가지일 뿐이란다."

"얘야, 난 널 사랑한다. 네 아름다운 모습이 날 흥분시키는 구나.
네가 나와 함께 가기를 원치 않는다면 난 폭력을 써야만 해."
"아버지 아버지, 마왕이 나를 만져요!
마왕이 나를 아프게 해요!"

온 몸에 퍼지는 무서움을 쓸아내리며 아버지는 더욱 빨리 말을 몬다.
아파서 신음하는 아이를 팔에 꼭 안고서. 있는 힘을 다해. 간절한 마음으로.
전속력으로 급하게 말을 몰아 마침내 의사의 집 앞에 닿는다.
그러나 아버지의 팔에 아이가 죽어있다.

각주 편집

  1. Dietrich Fischer-Dieskau: Schubert und seine Lieder. Stuttgart 1996, 77쪽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