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은 영국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이 담긴 문서로, 밸푸어 선언이라는 명칭은 1917년 당시 외무장관 아서 밸푸어가 문서에 서명한 데서 기원한다. 1924년 대영 박물관에 보관되었으며, 1973년 대영 박물관에서 분리된 대영 도서관으로 이전되었다

내용 편집

1917년 11월 2일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아서 밸푸어가 이끄는 영국 외무성이 당시 유대인을 대표하는 월터 로스차일드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공식적으로 보낸다. 타자로 작성했으며 맨 밑에 아서 밸푸어 서명이 있다.

영어 원문 편집

 
밸푸어가 로스차일드에게 보낸 원본 편지에 포함된 밸푸어 선언(1917년)

Foreign Office,
November 2nd, 1917.

Dear Lord Rothschild,

I have much pleasure in conveying to you, on behalf of His Majesty's Government, the following declaration of sympathy with Jewish Zionist aspirations which has been submitted to, and approved by, the Cabinet.

"His Majesty's Government view with favour the establishment in Palestine of a national home for the Jewish people, and will use their best endeavours to facilitate the achievement of this object, it being clearly understood that nothing shall be done which may prejudice the civil and religious rights of existing non-Jewish communities in Palestine, or the rights and political status enjoyed by Jews in any other country".

I should be grateful if you would bring this declaration to the knowledge of the Zionist Federation.

Yours sincerely,
Arthur James Balfour

한국어 번역 편집

본문의 ""부분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국왕폐하의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위한 조국을 수립하는 것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는 비유대인의 정치적 권리와 종교적 권리, 또는 다른 모든 나라에서 유대인이 누리는 권리와 정치적 상황이 절대로 침해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납득하고 있습니다.

평가 편집

이는 사실상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서 민족적 고향을 건설하겠다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신이다. 하지만 이미 밸푸어 선언 이전인 1915년 10월에 헨리 맥마흔후세인-맥마흔 서한을 통해 전후 아랍인의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기로 약속하였다. 이런 영국의 모순된 행동으로 결국 전 후 유대인세력과 아랍세력의 분쟁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