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펀(영어: Siphon, 문화어: 싸이폰)은 관을 이용하여 액체를 어느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높은 지점에서 낮은 지점까지 이동하는 장치이며, 이 메커니즘을 사이펀의 원리라고 한다. 어떤 수조나 저수지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다른 수조나 저수지에 물을 운반할 때, 지리적인 조건에 의해 관이 동수경사선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관수로를 사이펀이라고 한다. 사이펀에서의 압력은 부압(마이너스 압력)이 된다.[1][2]

초평댐 사이펀 여수로. 2018년 8월

조선 시대 거상 임상옥의 도공 우명옥에게 부탁하여 만든 계영배라는 술잔에 술을 70% 이상 따르면 압력 차이로 술이 모두 새는데, 이 역시 사이펀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3]

각주 편집

  1. 김경호 (2010). 《수리학》 1판. 한티미디어. 463-464쪽. ISBN 978-89-6421-019-2. 
  2. 송재우. 《수리학》 3판. 구미서관. 
  3. 송현수, <커피 얼룩의 비밀>, MI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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